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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11/12/28
    연주의 기본
    득명
  2. 2011/12/24
    동지
    득명
  3. 2011/12/10
    문풍지
    득명
  4. 2011/12/01
    [공지] 대문을 바꾸며..(2)
    득명

연주의 기본

 

 

 

 

[꽃별 - Dear.mp3 (6.91 MB) 다운받기]

 

 

 

 

[별많다-Dear.MP3 (4.46 MB) 다운받기]

 

 

 

  집앞 냇가 가경천이 바싹 얼어붙었슴다.  전에 무리를 지어 어슬렁거리던 팔뚝만한 잉어 가족?들이 자취를 감춘지  몇달이 지났슴다.  도둑고양이도 함께 건너고는 하는 니야까 한 대 갱신히 빠져나갈만한 조그만  다리 밑에 살던 잉어 가족들을 구경하기 위해 모두들 다리 가운데 잠시 멈춰섰다 지나갔는데..   한달 전부터 새끼들 다 데리고 어디론가 가버렸슴다. 겨울잠을 자러간거 같슴다.

 

  고딩때 공연할때부터 무대 오르기 전에 선배형들에게  귀가 따갑게 듣던 얘기는... '니들이 잼있어야 보는사람도 잼있는겨..  악을 치는 니들두 재미가 웂는디 보는 사람은 어떡햐? 공연은 어색하지만 않으면 되는겨.. 잼있게 놀아라 ' 였슴다. 그래서 가끔은 공연전 일명 약을 (막걸리 한 잔씩을)  먹기도 했는데요.  지금도 귀에 쟁한 이런 얘기는 증명하구자시구 할 것도 없이 딱맞는 공연의 공리가 (사실이) 아닐까 싶슴다.  

 

   내가 싫으면서 피자를 팔고 있으면 장사가 될까요? 과일을 싫어하고 잘 안먹으면 과일장사를 잘할 수있을까요?   물론 운 좋게 얼마간은 될지몰라도 얼마 안가서 망할겁니다. 누구나 자기 자신을 온전히 속일 수는 없는 까닭이기도 할거구요. 그래서 남들도 속일 수가 없는 거 같슴다. 아니 어둠에 쌓인 본인 보다는 다른 사람이 먼저 동물적으루  알아버립니다.

 

  공연의 기본은 첫째, 내가 재미있고 즐거워야합니다.  다른 누구보다도 내가 내 연주를 잘 듣고 그 연주를 좋아해야 합니다.   그리고는 아주 솔직히 진심으로 연주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어찌보면 괭장히 괴로운 과정이 될 수도 있고 두렵기도 하고 외로우며 때론 아주 혹독하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음.  몇번이나 스스로에게 되묻게 되는데요.. 그러다 내안에서 팽팽한 긴장감이 돕니다.  목적지 없는 것 같은 머나먼 여행길을 처절하게 쌓았다 부수면서 나아간다고 할까요?  어떨땐 맨날 빙글빙글 한자리만 도는것도 같고 샛길 진창에 빠져 허둥대기도 하고 왜 이런 사서고생을 하나 싶기도 하고 뭐 그렇습니다.   그러다 새로운 냇가 숲길을 만나기도 하고 으름열매기도 운좋게 따먹기도하고 그러는거죠. 슬슬 목적지도 생각하게되고 길도 알게되고 만나는 하나하나가 무척이나 소중히 다가옵니다.  덩달아 나를 알아가기도 하죠.   

 

  나를 알아주는 악기와 나를 알게되는 연주.  ㅋ   아주 기분좋은 경험이예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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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

 

 

 

[이광수2 - 01 축원덕담(1).mp3 (7.59 MB) 다운받기]

 

 

  ㅇㅇ 동지?  아주 가끔씩 우연찮게 듣는 말인데요..  왠지 낮설기만 합니다.  차라리 국민학교때 배웠던 동요에 나오는 ''동무들아 오너라 서로들 손잡고..  노래하며 춤추며 놀아보자'  하던 '동무'라면 좀 나을 것도 같슴다.  근데.. ㅇㅇ동지? 하면 왠지..  어떤 조직에 의해 이 목숨 다바쳐야 헐듯한 강요?가 느껴져서인지 숨이 막혀옴다. 이러저러한 사정들이 어떤 틀에 걍 뭍혀버리는건 안될거 같고요.  제목만 보고는 ㅇㅇ동지 하는 그 동지를 생각하셨다면..  아마 운동권이 아니신가 싶슴다. 

 

  어제는 동지였슴다.  팥죽을 한 사발 먹었슴다. 참 행복했슴다. 

 

  밖에는 눈이 오는데..  그냥  누군가를 축하하고 싶은 밤임다.

 

  크고 작은 이러저러한 바램들이 걍..  이뤄지시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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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풍지

 

 

 

 

 

[정수년 - 원일,정수년 - 02 - 만남 - 192k.mp3 (2.12 MB) 다운받기]

 

 

 

  우풍이 쎈 주방 창문, 현관문에 배관 스폰지를 잘라붙였다.   바람이 잦아들었다.  효과만점.  아늑하다.  문이 잘 안닫혀..  볼펜으로 선을 긋고는 카터칼로 스폰지를 베껴냈다.  그럭저럭 잘 닫힘.   효과만점.   난방비 관리비는 확 줄어들 것이다.   

 

  베란다, 다용도실 창문도 꼼꼼히 마무리 해야게따.  효과만점.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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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대문을 바꾸며..

 

 

 

 

 

[강은일 - 08 - 도나우강의 잔물결.mp3 (3.76 MB) 다운받기]

 

 

  첫새벽 애청자...

 

  '한밤 중 애청자'서  '첫새벽 애청자'로 대문을 바꿨슴다.  혹시나 별많다 해금교실,인생교실,신학교실,산삼교실...  찾아오시는 학생분덜께 여기가 거기 맞다고 양해의 말씀을 드립니다.  특히 꽃별씨 마실오셨다가..  다른데인줄 알고 그냥가시면 안돼요  ㅠ

 

  지독한 외로운 축복의 시간을 지나..  어두운 깊은 밤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가슴저며오던 고통스런 시간들을 속에 꿈틀대는  제 스스로 일어서는 영혼의 성장을 거쳐..  드뎌 도둑같이 첫새벽이 오고야 말았슴다.

 

(자..  애들은 가라.  애들은 가.)  사실 밤중에 깨어 이런저런 글도 쓰고 음악도 듣고 하는 일들은 처절한 정화의 시간이상도 이하도 아니죠.  그러다 담금주 한컵 들이키고 알딸딸 횡설수설 배설을 하기도 함다  무릇 아무런 가치 없는 일들은 아닐진데..  밤중에 글을 쓰거나 소주를 먹거나 하는 일은 담날 지장도 줄 뿐더러 그리 좋은 일만은 아니라는 생각도 들었슴다.

 

  그래서..  인제 밤중에 이런저런 짓거리를 하는 일을..  첫새벽에 하려함다. 전 같이 3교대를 하는것도 아니고..  이게 바로 진보아닌가 함다.  

 

  (이래도 한세상 저래도 한세상 돈도 명예도...   자..  애들은 가라. 애들은 가~)  앞으로 한밤 중에 먼가 하는 일을 접고 이제 첫새벽에 먼가 해볼까 함다.  그런 이유로 한밤중에 글을 쓰는게 마지막이 아닌가 하고요.  사실 논리적인걸 (그 어떤 틀에 얽메이는거?) 개인적으로 무척 싫어함다

 

 

  "법은 무지를 용납하지 않는다" 즉 몰랐다고 죄가 용서되지 않는다란 말인데요.  이번 회사서 한다는 교육에 갔다 우연히 들은 말임다.  평소 저는 "노력하지 않는 무지는 죄악이다" 라는 생각이죠. 바꿔 얘기해 울지도 않는데 뭔떡이냐? 나에게 벌어지는 모든 일들은 다 내 초사다. 라는 생각인데요  물론 잘못 될 수도 있는데..  이러저런 이유를 회사탓 남탓으로 돌리는게 (자기는 아무런 노력도 하지않고) 그 사람의 한계, 업이라 생각도 듬다. 더 최악의 상황은 그러한 자신의 일그러진 상황에서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지는 않고 남과의 비교를 통해 남탓만 하는 것이죠. 이것은 순수한? 분노와는 다른 거예요. 어딜가도 불평이며 가장큰 문제는 본인이라는걸 인지하지 못한채 아무런 행동또한 하지 않은채 비교를 통한 불만으로 스스로의 업을 배가 해가며 쌓을 뿐입니다.  이런 최악의 상황은 본인 스스로가 자초한 환경일 따름임다.   의외로 이러한 모습들을 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슴다. 물론 내 안에도 있는 모습 중 하나죠.ㅋ

 

  사실 노동조합이란 체제유지를 위한 방편인거 같슴다. 노예를 부리는데.. 굶어 뒈지면 그나마 일을 못시키니 굶겨죽이지 않을 정도로 니들이 한번 말해봐라 하는 사회적 약속이랄까요?  오히려 자본주의 체제를 공고히 하는게 (그나마 목숨걸고 조직한) 바로 노동조합이라 느껴짐다. 참 역설적이죠. 그럼 뭐냐?고 하신다면..  걍 다 뒈지게 내버려 둬야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슴다. 노조고 인권이고 어쩌고 다 체제 유지를 위한 어설픈 당근 같거든요.  (자..  애들은 가라)  넘 절망적인거 아니냐고요?  썩은 부위는 잘라내버려야 생명이 유지되는 뭐 그런 차원이라 말씀드리죠. 어설프게 연명하느니 다 폭삭 망해서 거기서 다시 싹이 돋아야 된다고 봐요.  무책임할지 모르겠지만요.

 

   갑자기 답답해져서 한라산을 한대 빨고 왔는데요.  (애들은 가라)  이 세상을 지탱하는 것은 그 무엇도 아니고 아마도..  제가 젤루 좋아하는 소설중 하나인 '대지' 에 나오는 그런 모습 같은데요.  거기 보면 왕룽이란 농부가 오란이란 색시를 만나 성황당에 들러 정성스레 종이옷을 입히고 촛불을 켜고는 오면서 이런 꿈에 액운이 낄까봐 반대되는 말을 일부러 짓거리는 대목이 나오는데요.  이런 소박한 바램들이 이 세상을 지탱하는게 아닐까 함다.   아니라고 억눌린 이들의 '투쟁'이라고 머라해도 그런가부다 하는거고요. 이런 솔직한 어설픈? 바램들 말고는 다 거짓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임다.

 

    낼이면 한라산과 이별할꺼라..  오늘이 마지막임다.  좀 있다 이 글을 다 마치면 반갑이상 남은 한라산을 라이타와 함께 집밖에 내동댕이 칠 생각임다.  올가을 감가놓은 꽃사과 산수유주도 다 퍼마셔서 없애버리고요.  민노총이 없어진다면 가장 슬퍼할 집단은 바로 경총임다. 썩어 문드러지는 상처는 항생제로 근근히 연명할게 아니라 도려내 새살을 돋게해야함다.

 

  도려낸다는 의미는 누굴 쥑인다는게 아니고 이 돈이면 다인 체제를 받아들이지 않고 다르게 사는 것임다.  얘기가 넘 추상적으로 흘렀슴다.  머라고 정리해야할지 생각나는건 없슴다. 생각할 필요도 없슴다.  왜냐면..  죽음이 내 앞에 더 가까이 왔기 때문이예요.  역사요?  웃기는 얘기예요.  난 그져 찰라를 살다 사라지는 사람이라니까요. 단지 그냥 이렇게 사라지기 직전의 삶을 살고 있을 뿐이라니까요?  먼가 거창한 이유를 대려하지는 마시라고요. 작은 바램 속에 현재를 살아가는 그런 사람이라니까요.  그 뿐이예요.

 

  담금주가 바닥났어요.  (자..  애들은 가라)  제가 병들면 고칠수있게 한달 10만원 보험을 들고 있어요.  첨엔 7만원이었는데.  후배놈이 더 올려야 한다해서 10만원이 되었슴다.  물론 낭중에 찾을 수 있는게 아니고 병들면 고쳐주기만 하는거예요.  누구나 살다..  걍 가는게 인생인데  이럴 필요가 있는건가요?  더군다나 장가도 못갔는데...ㅠ저도 잘 모르겠어요. 차라리 요즘같이 정경스님의 참선요가를 열심히 하고 술 담배를 끊는게 나을 듯 도 싶어요. 

 

  낼 출근해야되서 자야겠어요.  마지막 한라산 한대를 피고 라이타랑 함께 집어던지고서요.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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