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두려움 극복과 용기와 행동

http://blog.jinbo.net/goodgame/trackback.php?pid=3

그리고 결과에 후회하거나 억울해하지 않기.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펌] 여성주의 의료생협

http://blog.jinbo.net/imho/?pid=1442

소개하기로 한 여성주의 의료생협에 대한 기사입니다.

언니네 채널넷(www.unninet.co.kr) 2009년 1월 특집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성주의' 中

 

2009/01/10 10:45
[104호]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성주의
(어라&무영, unni@unninetwork.net )

만 3년 후인 2012년 여성주의 의료생활협동조합(의료생협)을 설립하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의기투합한 어라와 무영은, 2009년 1월 1일부터 여성주의 의료생협을 함께 만들 이들을 찾아다니고 있다. 이 자리에서 어라와 무영이 풀어내는 이야기들...



어라 : 요즘 나의 고민은 60살까지 여성운동을 하면서 여성주의 공동체를 이뤄 살기 위해서는 어떤 것이 필요할까 하는 것이다. 공동체를 고민하면서 의료, 건강, 생활과 관련된 고민이 점점 크게 다가왔다. 건강하게 살 권리가 정말 중요한 권리라는 것과, 건강하지 않은 사람들의 권리가 단순히 ‘환자로서의 권리’로 환원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믿는다.
갈수록 여성 의료인의 수는 많아지고 있지만, 여성 의료인에 의한 친절한 진료를 넘어 의료 서비스 자체가 여성주의적으로 재편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여성의 몸과 건강에 대한 관심은 증대되고 있다. 우리 여성들은 여성의 몸을 설명하는 긍정의 언어를 스스로 만들어왔고(예를 들어, 폐경을 완경으로 부르거나, 처녀막을 질주름, 삽입성교를 흡입성교로 바꿔부르는 등), 적극적인 의료소비자로서 행동함으로써 성차별적인 의료인을 퇴출시키고 여성 친화적인 의료 환경을 조성해왔다. 그리고 이제 더 이상 단순히 보건의료서비스의 ‘이용자’거나 ‘소비자’이기를 거부하고 있다.


무영 :사실상 지금도 거의 모든 여성들은 무급 보건의료종사자이다. (물론 병의원에 고용되어 일하는 유급 보건의료종사자의 대다수도 여성들이지만.)
아픈 가족을 간호하거나, 입원한 가족을 간병하거나, 가족 중 누군가가 당뇨로 인해 특별한 식사 처방을 받게 된다고 하더라도 그 식사를 준비하는 일은 대부분 여성의 몫이었다. 주변 사람의 건강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발견하는 사람도 여성이며, 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고민하는 사람도 여성이다.
여성들은 스스로를 치료하고 주변을 돌보는 역할을 해왔고, 그래서 나는 여성들이 가장 1차적인 의미에서 보건의료(서비스)의 ‘생산자’라고 생각한다. 바로 이런 입장에서 여성들에 의해, 여성주의적으로 운영되는 병의원에 대한 아이디어가 생겨났고, 여성주의 의료생활협동조합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어라: 생활협동조합은 ‘공동으로 소유되고 민주적으로 운영되는 사업체를 통하여 공동의 경제적, 사회적 필요와 욕구를 충족시키고자 하는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결성한 자율적인 조직’이다.
그리고 ‘의료’생활협동조합은 지역 주민과 의료인이 함께 출자하고 운영하는 지역 사회의 1차 의료기관으로서, 건강권 실현을 위한 활동과 건강한 생활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활동을 해 나가는 조직이다. 질병 중심의 예방, 치료, 재활만이 아니라 지역 사회를 건강하게 만들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는 곳이다. 한국에서는 1994년 첫 의료생협이 안성에 들어섰고, 서울(영등포, 노원), 원주, 안산, 인천, 대전, 전주, 청주, 용인, 수원, 성남 등에서 건강한 의료생협운동이 지속되고 있다.


무영: 의료생활협동조합의 4가지 전제는 다음과 같다.

1) 건강한 사람들이 다수를 차지하는 주민단체이다.
2) 예방, 보건, 건강과 이를 보장하는 제도에 충실한다.
3) 지역주민의 참가를 보장하는 민주적 의료기관을 소유한다.
4) 조합원이 주인으로 활동할 수 있는 장으로서 ‘소모임(반)’ 조직이 있다.

즉 의료생활협동조합(의료생협)이란 지역주민들의 참여를 기반으로 민주적으로 운영됨으로써 의료기관이 사유화되어 이윤 중심으로만 운영되는 것을 막고, 지역 사회의 건강 실현을 위해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조직인 것이다.
지역 사회의 누구나가 스스로의 몸과 건강에 대해 자기결정권을 행사하는 경험은 자신의 의료적 권리, 건강권에 대해 고민해보게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다. 그리고 특히 이명박 정권이 들어섬으로써 나날이 심각해지는 사회공공성 후퇴에 맞서 저항하는 의미도 가질 것이다.


어라 : 이러한 의료생협이 여성주의와 접목되었을 때, 나는 정말 큰 가능성이 생길 것이라고 기대한다. 여성들이 돈을 출자하여 조합원이 되고 의료생협의 운영 방식을 결정하는 여성주의 의료생협. 어떤 것이 여성주의적 진료일지 함께 고민하고, 여성주의 의료의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야간에는 의료생협이 성폭력·가정폭력 위기 지원 센터가 될 수도 있고, 기회비용 때문에 다른 1차 의료기관에서는 시행하기 힘든 가정 방문 진료도 시행할 수 있다. 여성 노인을 위한 데이케어센터(Day Care Center)를 운영하거나, 여성 노인 요양 시설을 건립할 수도 있다. 여성주의 의료 정책들을 만들기 위한 운동도 계속하고, 여성의 몸과 경험을 녹여낼 수 있는 새로운 여성주의 의료용어들을 만들 수도 있으며, 이런 내용들을 여성 건강 강좌를 통해 퍼뜨릴 수도 있다.


무영 : 의료생협을 설립하기 위해서는 3000만원의 출자금과 300명의 설립 동의인을 모집해야 한다. 앞으로 3년! 우리가 여성주의 의료기관을 부설로 운영할 여성주의 의료생협을 준비할 시간이다.
비혼 여성들, 레즈비언, 결혼 관계 내에 있는 여성들, 장애 여성, 여성 노동자, 이주 여성, 여성 노인과 아이들 누구나 차별없이 진료받을 수 있는 환경 속에서, 돌볼 수 있을 때 돌보고 돌봄이 필요할 때 돌봄을 받는 그런 여성주의 공동체를 만들고 싶다.




어라는... 작년 12월부터 낮에는 노원구에 있는 함께걸음 의료생협에서 상근 활동가로 일하고 밤에는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따기 위해 인터넷으로 공부하는 ‘주경야독’의 여성주의자로 살아가기 시작하였다. 여성주의 의료생협을 준비하기 위해, 현재 한국의 의료생협이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풀뿌리 운동을 통해 지역 네트워크를 어떻게 조직해 나가는지 배울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노원구) 함께걸음 의료생협에서 일하기 시작했고, 의료생협에서 운영하는 여러 가지 지역 복지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사회복지학을 공부 중이다. 그래서 요즘 아주 바쁘다.


무영은...올해 3월부터 한 대학병원에 가정의학과 전공의로 취직하여 3년간의 수련 과정에 들어가게 된다. 의대에 처음 들어올 때 산부인과나 정신과를 전공하여 성폭력 피해자 여성들을 위한 의료지원활동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으나, 여성주의 의료생협을 위한 1차 의료를 수련하기 위해 가정의학과로 진로를 바꾸었다. 여성주의 의료생협에 고용될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을 갖추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면서 환자분들을 진료할 예정이고, 여성주의적 의료의 구체적인 모습과 여성주의 보건의료운동을 의료현장 안에서 고민하기로 하였다. 그래서 3년간 고생 예정이다.


* 지역 사회와 여성주의를 기반으로 하여 운영될 여성주의 의료생협을 함께 준비해 나가고 싶으신 분들, 조합원이 되어 여성주의 의료생협을 함께 운영해가고 싶으신 분들을 모집합니다. 평소 여성 보건운동에 관심이 있으시거나 생활협동조합 운동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 여성주의 공동체 건설에 애정이 있으신 분들! 연락주세요. ^-^

어라 : yuwon2@gmail.com
무영 : muyoung98@hanmail.net

*한국의 의료생활협동조합 운동을 더 알아보고 싶은 분들은 의료생협연대의 홈페이지를 방문해주세요. 아래 홈페이지에서 각 지역의 의료생협으로 들어가실 수도 있습니다.



의료생협연대 : http://medcoop.ewonju.com

* 이미지 출처*
위에서부터 http://www.fotoya.net/common/photoviewR.aspx?photoID=3235819&searchValue=%ec%a7%84%ec%b0%b0%ec%b9%98%eb%a3%8c%ec%8b%a4
http://club.cyworld.com/50155463230/-65850525
http://club.cyworld.com/50155463230/-67558763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그냥 글이 맘에 들어서.

행인님의 [다시 광장으로] 에 관련된 글.

 

그러고 보니 나도 서울특별한시로 주소이전 하는 바람에 얼렁뚱땅 하나님의 나라에 살게 되었네.

참 여러가지로 신을 모독하는 이명박. 니가 하나님 나라 대한민국 지부장이라도 되냐?

 

어제 현충일, 날씨 맑음.

거리에는 사람들이 바글바글했다. 인사동에서 삼청동 길은 놀러 나온 사람들로 가득차서

인도에서 밀려나 side-sidewalking을 해야 할 지경이었다.

그런데 대조적으로 차벽을 치운 서울광장은 한산했다.

방패 든 새끼경찰들이 지키고 있는 잔디밭에서

몇몇 사람들이 앉아서 간식을 먹거나 쉬고있긴 했지만,

모두가 다 뻘쭘해보였고 그들은 간간히 두리번거렸다.

무대에서는 뭔가 행사를 준비중이었는데 그들 역시 불안해보였다.

 


오랜만에 열린 서울광장을 괜히 한번 가로질러 걸어볼까 싶다가,

그랬다가는 저놈들이 심상찮은 민심에 살짝 겁먹고

'알았어, 니 이거 줄테니까 가만 있어' 라며 던져준

떡 한개에서 떨어진 떡고물이 발에 묻을 것만 같아서,

나는 휙 고개를 돌리고 대한문 앞으로 길을 건너버렸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9/06/03

포카혼타스님의 [견찰이 뽀갠 노트북 수리비 57만원] 에 관련된 글.

 

게다가 참 단순한 생각('나는 무죄니까 정식재판 청구해야지')

으로 재판을 청구해놓고 그 때문에 머리가 뽀개질 것 같다.

주중에 근무시간에 열리는 재판에

대체 무슨 수로 가냐....ㅜ.ㅜ

조퇴나 외출이나 월차라는게 아예 있지도 않은 직장에서

 

방법은

 

1. 그냥 휴대폰 끄고 나간다. 뒷일은... 이 일은 온 병원에 소문 다 나고, 사람들한테 완전히 '찍혀서' 일은 두배로 힘들어지고... 견디다 못해 그만두게 되거나 참고 끝까지 하거나... 괴로워지는 쪽이 될테지.

2. 누가 갑자기 돌아가셨다고 하고(공판때마다 한분씩 세분을 죽여야) 나갔다온다.

3. 솔직히 사정을 얘기하고 갔다온다.

4. 재판에 결석한다. (잡으러 올 때까지 열심히 일하다가 밀린 잠 보충하러 노역장으로??)

 

이렇게 되겠다.

 

제일 끌리는건 역시 3번.

3번을 지르면... 난 이 병원에서 수련하기 힘들 듯.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견찰이 뽀갠 노트북 수리비 57만원

5월 2일 견찰이 명동 밀리오레 앞에서 나와 내 바이오 노트북을 밟아서

노트북 액정과 메인보드 프레임이 뽀개졌다.

(나도 여기저기 긁히고 멍들었지만, 시간 지나서 저절로 나았다)

그동안 너무 바빠서 남대문 경찰서도 찾아가지 못하고

동생한테 부탁해서 노트북을 AS 맡겨달라고 들려보냈는데

동생한테 연락이 왔다.

'언니 이거 57만원 나온다는데... 고칠거야?'

 

 

으으으으으...........................

동생은 내가 침대에서 내려오다 밟아서 부서진 줄 알고

'전날 술먹었어? 어떻게 이걸 밟아서 이렇게 해놨냐..' 이러고 있다.

 

 

아...........

열받아!!

어찌 할 수 있는 시간이 없다는게 더 열받는다.

 

ㅠ.ㅠ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9/06/03

후배 아버지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9/06/03

노무현 죽음의 정황

아무래도 이상해......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9/05/24

EM님의 [2009/05/24] 에 관련된 글.

블로그의 글로밖에 만나보지 못했지만

바로 그 글 때문에 내가 좋아하는 EM님도 노의 죽음으로 힘들어가고 계시는구나...

맘이 많이 아프다.

그의 죽음으로 내 삶 안의 사람들이 깊은 슬픔에 빠져,

내 삶의 슬픔도 너무 많이 커졌다.

 

무엇이 이 좋은 사람들을 이토록 슬프게 하는걸까?

나는 왜 그의 죽음으로는 건너건너 아는 사람의 자살 소식 만큼밖에 슬퍼지지 않고

그의 죽음이 만들어낸 수많은 슬픔들 때문에만 슬퍼지는걸까?

 

나는 뭐가 다른가?

그는 나에게 다른사람들한테와 어떻게 다른가?

사람들에게 있어서 그의 죽음은 다른 수많은 죽음과 무엇이 다른가?

 

그리고 혼잣말로 마지막에 중얼거리게 되는 말이 있음을 깨닫는다...

그의 자살은 그녀의 자살과 무엇이 다른가?

혹은 같은가.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그 죽음을 바라보는 좋은 시각

magister님의 [노 전대통령의 자살] 에 관련된 글.

그의 죽음이 불러오는 찜찜함과 우려와 고민들이

이렇게도 정리될 수 있다.

손 끝에서 노는 감정과 두서없는 생각이 누군가의 말로 이렇게 잘 정리될 때,

나는 엄청 큰 선물을 받는 기분이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그의 유서

손을 내밀어 우리님의 [유서] 에 관련된 글.

 

노무현이 죽었다.

나를 썩 분노하게도, 열광하게도 하지 않았던, 모든 정치행위로부터 멀어지게 했던 지난 정권의 대통령.

그런 그가 돈 문제로 수사를 받다가 자살했다.
정치적 목적이 짙은 부당한 수사로 억울하고 힘들었겠지...

그래도 청렴하다고 자부하고 살았을 사람이, 얼마나 괴로웠을까?

얼마나 치욕스러웠을까?

 

투신을 택한 그가 겪었을 고통이 막연하게나마 전해져 와 이해된다.

그래서, 한 사람을 자살로 까지 내몬 이 정권이 또 다시 역겹다.

 

 

그런데, 그의 유언을 보고 나는 실망하고 말았다.

그 누구보다도 정치적이어야 할 사람이 죽음으로써 말하고자 한 것이

너무나 비정치적이고, 너무나 개인적이었기 때문이고,

그런 그 사람의 죽음을 애도하기 위해, 그의 죽음을 뼈저리게 '우리의 것으로' 받아들이는

수많은 사람들이 오늘 광장으로 나올 것이기 때문이다.

그 아이러니와 오가는 것들의 무게 간의 불균형이

우습기까지 하기 때문이다.

 

내가 이 한 사람을, 그가 입은 모든것을 다 벗고 나서도 남아있는 그 무엇,

그 마지막 실존으로 받아들인다면, 그의 죽음이 우리의 것이 아니라고 해서,

그가 지극히 홀로, 그 누구의 눈도 마주치지 않은 채 뛰어내린 것을

안타까워 할 이유가 없다.

문득 스스로에게 물어본다. 그렇다면 나는 그의 죽음이 정치적으로 이용되기 원하는가?

 

아니다, 그렇지는 않다.

하지만 나는 그의 죽음을 '우리의' 것으로 받아들일 만한 연결고리를 그가 남겨놓고 가지 않은 것을 진심으로 아쉬워하고 있는 것이다.

한 여고생이, 가난한 자신을 홀대하는 선생님과 친구들 때문에 괴로웠다는 유서를 남겼을 때,

나는 그의 죽음을 나의 것으로 느꼈다.

자신의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망루에 올라갔다가 죽임을 당한 사람들에게도 그랬다.

심지어 실업과 카드빚의 무게를 못이겨 자살을 택하며 '열심히 살려고 했는데 왜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다'고 한 (수많은) 자살자의 죽음에서도 나는 나의 몫을 본다.

그들은 나에게, 우리에게 숙제를 남긴다. 그들의 삶이라는 이야기, 그리고 그 이야기가 끝나는 모습은

실타래의 끝을 여기에 남겨두어 이것을 우리가 풀어야 할 숙제로 만든다.

 

그런데 노무현의 유서를 읽고서는, 

나는 그가 그의 죽음을 나와 공유하기를 원치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것을 억지로 정치적으로 해석하고 포장하는 것이

오히려 노무현이라는 한 사람에 대한 폭력이고 기만이 아닐까...

그는 '특별할 것 없는 사람' 으로 떠나려 했는데.

이런 생각이 들어, 나는 내 맘대로 그의 죽음을 우리의 죽음이라 하지 못하고

못내  그한테 서운한 모양이다.

 

 

트랙백한 이 글에 적힌

대조되는 두개의 유서를 보면서

내가 무엇에 실망하고 왜 실망하는지 생각해보게 된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