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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타임 잡설.

맞은편에 앉아있는 3년차 선배와 나는 각각 티백녹차와 믹스커피를 들고 8층 휴게실을

 

향했다.

 

그곳은 흡연실,

 

어찌보면 나의 게시판글이 도화선이 되어 만들어진 실내흡연실이다.

 

각설하고,

 

비치되어있는 소파에 몸을 한가득 뒤로 집어놓고 이런저런 푸념을 해본다.

 

결론은,

 

용기부족,

 

무언가를 얻기 위해서는 버려야 한다.

 

하지만, 늘상 그런 선택은 못한다. 지금 가지고 있는 것들을 쉽게 포기하지 못한다.

 

그러면서 더 큰것을 바란다. 바로 거기에 맹점이 있다.

 

알고있다.

 

항상 망설이고있다.

 

- 다 때려치우고 3년간 고시준비를 해볼까?

- 유학을 가서 새로운 환경에서 나른 시험해볼까?

- 스크루지소리 들으며 돈을 바짝 벌어볼까?

- 공수레 공수거, 어느 산사 암자에 가서 책을 한가득 쌓아놓고 수련을 해볼까?

- 빨리 좋은 사람 찾아서 결혼하고, 자식낳아서 알콩달콩 월급봉투에 안주해볼까?

 

젠장 어느 것 하나 맘에 드는게 없다.

 

의지박약, 신념부족, 나약한심성, 용기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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