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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증스러운 나

마음이 급했다.

사무실 컴을 막 살려놓긴했는데

어제 푸른영상에서 받아온 프로그램을 깔지도 못하고 미루를 찾으러 가서

오늘 급히 프로그램을 깔아야 하는데 잘될지 마음이 급했다. 그러면서도 집안 일이 너무 많아서 급한 마음을 달래서 겨우 집안 일을 끝내고 삼실에 오는 길이었는데

상구백이 전화통화중 더위에 지쳐서 막 내뱉듯이 말하는 것이 영 거슬렸다.

'지만 힘든가,,,나도 무지 힘들거덩' 하는 맘이 확 들어서 말이 안끝났는데 확 끊어버렸다.

 

그리고 삼실에 와 프리미어를 깔려고 하는데 안된다. 엉엉..

기분 이빠이 상했는데 눈치 백단 상구백 전화해서는 미안하다고 의도하지 않았는데 막 말해서 미안하단다. 그리고는 더울때는 전화 안한단다..상구백은 더위가 쥐약이다. 그래도 그렇지 너무했다 싶었는데..여튼 그런 말로 화를 풀게 하려는 말에 또 팽~ 뭐 그래도 어쩌겠냐 싶어 알았다 하고 프로그램을 까는데..

 

이제 다 됐다~~

다른 영상 불려 들어 확인도 하고 이제 캡쳐시작이당.

 

헤헤..일이 잘 되니 갑자기 급 미안한 마음이 들어 메세지 하나 보낸다.

"미안해. 까칠하게 굴어서. 요즘 당신이랑 사는 거 더 좋아졌거든. 고마워~"

 

우헤헤 가증 백배~~

난 왜 내 일이 잘되야 주변 사람도 이뻐지지?

병이다...흨..

 

까칠한, 일에서 사는 힘을 얻는 나랑 살아 많이 시달리는 상구백에게 심심한 위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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