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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자

미루랑 잘때 자서 2시쯤 깨고는 4시까지 누워 있다 도저히 안되겠어서

나와버렸다.  머리 띵.

 

감기기운이 있어 저녁시간에는 고전했는데 미루랑 자다나오니 그것도 약간 물러간거 같고.

히...

 

이번주 들어서는 참 좋다.

월욜, 화욜 이틀을 달리고(진짜 달렸다. 자전거 ^^)

좋은 사람들도 만나고

월욜은 r씨, 화욜은 k씨...음

역시 사람 만나는 건 좋은거야.

--;; 물론 좋은 사람을 만나는 거이 중요하지만.

 

남은 요일도 기대만빵.   

 

오늘은 음...어떤 좋은 사람들이 기다릴려나 홍홍...기대된다.

그러니 제발 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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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10월 31일에 쓴 건데 시간표 추가해서 앞에 올려요.

시간표 누르면 큰 화면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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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노력해서 만든 공간입니다.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가 11월 8일 개관한다네요.

지금은 대형 멀티플렉스에서도 예술영화관해서 독립영화를 접할 수 있어서

뭐 이런 공간이 매력적일까 그런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그런 공간이 주는 손님 느낌 보다는

인디스페이스에서는 조금은 적극적인 존재로 느껴지지 않을까~

뭐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인디스페이스에서 개관영화제를 하는데 올만에 <계속된다>를 상영 합니다.

 

11월 16일(금) 오후 6시 10분

11월 21일(수) 오전 11시

 

이렇게 두번이요.

11월 16일은 관객과의 대화도 있어요.

저도 갑니다. 음...혹 시간 되시는 분들은 오셔서 올만에 수다를 와장창 떨었으면 좋겠어요.

2004년에 만든 다큐긴 한데 세상이 얼마나 변했나 뭐 그런 생각을 하면 한숨이 조금.

 

이날 번개라도 할까요?

한분은 제가 꼬시고 있는데 어떠세요?

 

인디스페이스 홈피

http://www.indiespace.kr/

아직 상영시간표는 안나왔네요. 그래도 들은 이야기로는 <인간의 시간>을 시작해 보고 싶은 작품이 몇편 있던데요. 다른 영화 보면서 만나도 좋고요. 여튼 봅세다.



시놉시스
반복되는 이주: 왜 이주노동자들은 본국을 떠날까란 의문으로 감독은 이주노동자들의 본국 중의 하나인 방글라데시로 간다. 하지만 그곳에서 또 떠날 수밖에 없는 현실을 만나고 계속해서 내몰릴 수밖에 없는 상황에 답답함을 느낀다.  
불법체류자, 투명인간: 한국에서 이주노동자는 불법 체류자로 오랫동안 살았다. 한국 정부는 그 처지를 바꿔 준다며 고용허가제란 법을 만들었는데, 그 법은 오히려 이주노동자들을 더 어두운 현실로 숨어들게 하고 죽음으로 내몬다. 그러자 전국에서 천여 명의 이주노동자들은 농성을 시작한다. 이제까지 숨어 지내기만 했던 불법 체류자들은 자신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이주, 존재의 조건: 누군가의 삶을 이해하기 위해 우린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이주노동자들은 이주한 사람의 삶에 대해, 불법 체류자라는 삶에 대해, 조근 조근 이야기한다.
노동하는 사람, 노동자: 한국 노동자가 분신한 집회에서 한 이주노동자가 연행된다. 그는 자신도 노동자이기 때문에 같은 노동자가 저렇게 힘들구나 하는 생각에 노동자는 하나란 마음으로 싸운다. 그는 이제 더 이상 불법 체류자가 아닌 노동자다.
삶의 주인으로, 이주 노동자: 불법체류는 이주노동자들은 수동적이게 만들었고 그랬기에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를 갖지 못했다. 이제 농성하고 있는 이주노동자들은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결정하고 스스로 행동하기 시작한다.
계속된다: 이주노동자는 자신의 삶의 조건을 바꾸기 시작했다. 이주노동자들은 투쟁을 시작했고 쉽게 멈추지 않을 것 같다. 하지만 그들을 불법으로 만든 한국 정부는 쉽게 바뀔 것 같지 않다. 현실은 무섭게 계속된다.


연출의도
한국의 이주노동자 상황은 특수하다. 관련법들이 기본적으로 이주노동자를 노동자로 인정하지 않는 상황에서 이주노동자는 공장에서 불법체류자란 이름으로 일하고 있다.
폐쇄적인 사회와 급격하게 산업구조가 바뀐 상황이 맞물리면서 한국의 이주노동자들은 필요하지만 인정하면 안 되는 사람이 되어버렸다. 기계라는 표현이 더 정확할 지도 모른다. 언제든 쓰다 버리면 되는, 아무런 사회적 비용 없이 생겨난 인력을 이제 손이 잘렸거나 말이 많다는 이유로 내다 버려도 되는 기계가 된 것이다
그렇게 15년을 투명인간처럼 지낸 이주노동자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한국인들의 어이없는 편견에 일침을 가하고 정당히 노동했으니 노동자라고 이야기하고 오랫동안 동정으로 바라본 사람들에게 이제 동정이 아닌 연대가 필요하다고 한다.
30년 전 유럽에 몰려든 이주노동자에 대해 글을 쓴 존 버거(John Berger)는‘이민 노동자는 현대인의 경험의 한 외곽에 놓여 있는 것이 아니라 절대적으로 그 중심부에 있다.’라고 했다. 이 말은 현재에도 유효하단 생각이 든다. 이주노동자를 만나면서 이주노동자야 말로 자본주의 사회에서 사는 현대인의 어두운 면이 강화되거나 확장된 존재가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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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미루는 옷 갈아 입는 것을 싫어한다.

옷 갈아 입히는데 한 30분 정도 걸린 적도 있다.

아마도 옷을 갈아 입으면 놀이집에 가는 것으로 이미지화 된 것은 아닌가 싶다.

놀이집에서는 옷 갈아 입는 것을 싫어하지 않는다고 하니 더 그런 생각이 든다.

 

여튼...올 갈아 입히는 일이 아주 스트레스다.

옷을 안 입겠다고 막 손을 빼고 몸을 빼고 하는 녀석을 설득하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만들어 옷을 입히다 보면 정말 막 화가 쉬쉬 올라와

머리쯤 뚜껑에서 삐익하고 소리를 낼때가 많다.

 

그런데 미루는 누가 왔나봐 하면 하던 일을 멈추고 궁금해 하는데

그걸 이용해서 몇번 옷을 갈아 입혔다.

좀 나쁘지. 근복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그걸 하기에는 시간과

힘이 많이 드니 대충 대충 가려하는 모습이쥐..흨...피곤한거야.

 

그런데 지난밤에 미루가 자다 젖을 먹었는데 그만 기침하다 그걸 다 게워냈다.

새벽 3시에 침대시트며 이불을 갈고 미루 옷을 갈아입히는데

앞이 막막하더라.. 또 옷 갈아입히는 것에 씨름을 해야 하다니.

나도 비몽사몽 이 녀석도 그러한데 잘못하다 씨름을 오래하게 돼

아기가 잠이 화르륵 깨버리면 새벽 3시에 깨서 놀아줘야 하는 거다.

긴급한 마음에 또 거짓말을 하기로 자연스럽게 맘이 먹어지더라.

"미루야~ 누가 왔어. 얼렁 옷 갈아입자~"

미루 호기심 어린 얼굴로 문쪽을 바라본다.

뭐라 이야기를 해야 할 것 같다.

알고 보니 아무도 안왔다거나 누군가 올거라거나 아니면 엄마가 거짓말 했다거나

아니면 그냥 얼렁뚱땅 넘어가거나....

결국 나온 말이.

"미루야~ 겨울이 왔어. 이제 옷 안 입으면 에취~ 감기에 걸려~~"

아으~ 나의 순발력...거짓말도 아니고 이 상황에서 얼마나 계절적으로 타당한 말인가?

스스로 만족스러워하는데 미루가 진지하게

"겨울이 왔어." 한다...

음...그 입에서 그 말이 나오니...스스로를 속인 것이 무안해지고 결국은 미루를 속였다는 것이 미안해졌다. 

 

"미루야 엄마가 얼렁뚱땅 거짓말 해서 미안해.

근데 진짜 옷 갈아입히는 거 힘들거덩.

그래도 오늘밤에는 정말 진지하게 이야기해보자. 뭐가 문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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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하루는 하루의 속도가 있다.

어떤 날은 일어나자 마자 너무 피곤한 날이 있고

또 어떤 날은 일어나는 것 자체가 너무 힘든 날이 있다.

그리고 또 어떤 날은 그 날 만의 어떠한 속도를 가진다.

그런데 문득 그 하루 하루가 모여 일주일이 되고

그 일주일이 모여 한달이 되고 일년이 된다는 사실이

너무나 무섭게 다가온다.

오늘 나의 하루 속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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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적인 놈

제목과는 상관 없는 포스팅.

ㅋㅎㅎ

 

상구백은 요즘 많이 힘들다.

상구백은 인격이 생명인데 요즘 그 인격도 피곤함 앞에서는 맥을 못 추는 것 같다.

그래서 내가 말한다. "날 남처럼 여겨줘~~~"

 

사람은 평소와 다른 상황에서 평소에 안하던 생각들을 하지 않나?

그래서 그랬는지 저번에 베트남 갈때 문득 그런 생각을 했다.

예전에는 내가 상구백에게 준 것은 자유로움이고

상구백이 내게 준 것은 끝없는 지지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상구백이 내게 준 것은 자유고

내가 그에게 준 것이 지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시간이란 것이 참 무서운 것이다.

같이 보낸 시간이라는 것이.

 

상구백 생일 축하해요.

자꾸 나이 먹어서 슬프다고는 하지만 뭐...우리의 무기가 있자녀

"동안" ㅋㅎㅎ

 

그대가 좋아하는 노래를 띄우려 했는데 어찌해야 하는 지 몰겠네. 음...

알아서 꼭 들을 수 있도록 할께.



읍하고 있는데 사진이 찍혔나 보다. 왜 이 녀석을 보면 ㅋㅋㅋ하고 웃음이 나는지.

상구백, 같이 키울 수 있어서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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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하고

머리도 멍하고 하기 싫은 일을 하다 새삼의 도움을 받아 스킨 바꿔봤습니다.

가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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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한 머리로 접한 소식.

 http://www.newscham.net/news/view.php?board=coolmedia&nid=44341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웅웅거리는 소리 중 하나,

 

1970년, 2007년

왜 변하지 않는 걸까.

아니 왜 더 나빠지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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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떨리네.

오늘 회의가 하나 있다.

아기 낳고 나서 교육 말고 처음으로 하는 활동인데

살짝 떨린다.

편집하느라 머리가 멍한데 그 와중에도 걱정이 좀 되네.

음 거의 20개월 가까이 활동을 안했는데 감이 있으려나

제대로된 의견을 낼 수 있으려나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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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비올님의 [죽기전에 하고야말 10가지 일들] 에 관련된 글.

 

이전부터 조금씩 쓰고 있다.

이제서야 트랙백. 또 조금씩 업그레이드 될지도. 히히

 

1. 혼자 살기

죽기전에 하고야말 10가지 일들하고 생각해 보니 맨먼저 떠오른 것이었다.

생각해 보니 한번도 혼자 산 적이 없었다. 언젠가 상구백과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 상구백도 그러고 싶다고 했다. 그럼 된거지. 함 그래보자. 꼭. 

2. 공명하는 다큐 한편 만들기

이거야 뭐 가슴 속에 항상 묻고 사는 이야기지. 공명하는 다큐, 사람들과 확 다아서 행복해지는 다큐. 한편은 꼭 만들고 싶다. 그럼 내 인생 참 충분(충만 가지고는 표현이 안되고 여튼) 한거지.

3. 세식구 세계여행

이건 미루 10살 되면 해보려고 이전부터 생각했던 것. 세 식구 같이 준비하고 같이 해보는 것. 아마 그 기억으로 오래 오래 행복할 거 같다. 얼마전 일본에 갔던 기억이 참 즐겁게 다가왔던 것 처럼 당시에는 힘들지 몰라도 나중에는 참 행복할 거 같다.

4. 친구들 만나러 다니기

그냥 만나고 싶다. 멀리는 네팔, 방글라데시, 또 어딘가. 가깝게는 서울. 살면서 문득 문득 생각 났던 친구들, 어느 순간 너무 성의 없게 살다 잃어버렸던 끈을 살짝 잡아 그냥 앉아서 커피 한찬 하면 좋을 듯 하다. 더도 말고 말이다. 딱 그 만큼만.

5. 미루랑 맞담배 피기

- 이건 사실 딸이랑이었는데 여튼 이룰 수 없는 일이 되었고 대신 미루랑인데 문득 아들(미루가 아들이라는 인식은 아직 없지만 )이랑 맞담배를 피는게 이 사회에서는 사실 더 어렵다는 생각이 들면서 꼭 해봐야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게 아무렇지도 않다면 아마 난 미루랑 좋은 관계이거나 아님 미루가 넘 멋진 녀석이겠지 싶다. 역시 남자를 키우는 것이 더 힘든 일이다. 나한텐.

6. 자전거 여행, 다양하겠지만

요즘 달군 덕에 용기가 나는 일이다. 미루가 다섯살이 되면 각 계절마다 그 계절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가 거기서 텐트 치고 그 계절을 온빵 느끼고 싶었는데 내년쯤이면 기저귀도 띄고 멀리는 아니고 주변이라도 가서 그렇게 하루 혹은 이틀 정도는 있다 올 수 있지 않을까? 미루가 스스로 자전거를 타지 전까지는 꼭 자전거 여행은 안되겠지만 여튼...해보고싶다. 그리고 달군덕에 왠지 현실가능하고 할 수 있을 것 같고 그래서 얼렁해야지하면서 구체적인 계획까지 세워보는 중이다. ^^ 내년쯤엔 한강엥서 달군과 미루와 함께 음악들으며 놀 수 있지 않을까???

7. 상구랑 둘이서 긴여행

이건 미루 20살 되서 독립하면 그날로 둘이 여행을 가고 싶다. 적어도 6개월은 넘게. 둘이 여행 다니면 참 즐거웠던 기억이 있다. 파리를 하루 동안 퐁피듀센터에서 몽마르뜨 언덕 그리고는 라데빵스까지 오직 지도 하나만 가지고 돌아다녔던 기억. 24km 정도로 기억하는데 그렇게 걸어서 돌아 다녔는데 잼났다. 둘만이서 가고 싶다. 이런 저런 이야기하면서.

8. 혼자서 긴 여행

이것도 생각해 보니 한번도 안한 것 같다. 대학때 했다고 생각했는데 것도 중간에 맘 맞는 친구들이랑 어울려 다니느라 사실 혼자서 했다고는 볼 수 없다. 함 꼭 해봐야지.

9. 다큐책 한권 말들기

이건 최근에 든 생각인데 공부를 좀 더 해서 맘 맞는 친구들이랑 이야기하면서 잼난 이야기를 담아 만들고 싶다. 고미숙씨가 쓴 '열하일기'를 보면서 문득 든 생각. 그녀가 말하는 박지원의 유머는 사실 어떤 것은 맘에 다가오기도 했지만 전반적으로는 별로였다. 근데 그 책을 읽는 내내 느낀 것은 그녀가 정말 박지원을 좋아하는구나 뭐 그런 생각을 했다. 그 열정만은 따끈하게 다가왔다. 좋은 책은 아니더라도 그런 열정만은 담을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다큐가 얼마나 매력적인 것인지 사람들과 나눌 수 있지 않을까?

최근 선배감독이랑 다큐 제작에 대한 이런 저런 수다를 떨었는데 잼있었다. 그러면서 했던 이야기는 이런 거 묶어서 책으로 낼까? 뭐 그런 이야기를 했다. 그 이야기를 하면서도 또 다른 다큐에 대한 정의를 내리기도 했었지 여튼...해보고 싶다. 어쩜 이를 통해 사람들과 진하게 소통하고 정리하고 나아가고 그러고 싶다.

 

10. 비올이랑 조인성이랑 커피 한잔. ㅋ
이건 약속했으니까 꼭 해야지. 으헤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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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의 있게

*

얼마전 전자매장에서 상자를 얻어 오는 길에

커피집 언니랑 수다를 떨었다.

그때 했던 이야기는 세상은 좁고 잘 살아햐 한다 뭐 그런 이야기였는데

'덜 성숙된(그 언니의 표현)' 많은 사람들 속에서도 그래도 우린 좀 성의껏 살아보자는 거였다.

 

*

어제 '멋진 그녀들'을 배급해주기로 한 상엽씨랑 새삼이랑 수다 떨면서 했던 이야기는

욕망을 억제하면서 스스로 너무 수동적인 인물이 된다는 거였다.

자본주의 사회에 산다는 것은 무한 소외당하는 일인데 그런 흐름에서 그래도 정신 차리고 살자였다.

뭐 다른 이야기도 많이했지만...

 

*

삼실에 '바니다' 친구들이 들어왔다.

아주 신나고 흥분된다. 따끈따끈한 사람들이 옆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운이 나고

공기가 달라서 나도 열심히 일할 수 있을 것 같고 무한 소외당하는 이 사회에서 그래도

보면, 옆에 있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은 참 든든한 일이다.

어제는 옆에서 촬영워크샵을 하는데 너무 부러워서 눈물이 날뻔 했다.

난 카메라를 들자 마자 돈벌이로 나섰고 한번도 제대로된 습작기회를 얻지 못했다.

강의를 하다 보면 항상 연습하고 훈련해야 한다고 힘 주어 이야기하지만

정작 나는 제대로 연습과 훈련을 못했는데 옆에서 워크샵 하는 모습을 보니

너무 부러웠다. 어젠 시간이 안되서 후다닥 할 일만 하고 칼 퇴근했지만

담엔 꼭 민폐가 되더라도 같이 하고 싶다.. 끼어주~~~

 

*

여튼 바쁘다고 징징 거리는 와중에 짬짬이 수다를 떨면서 기운이 나고 에너지가

생겨나서 기분이 좋다. 그래서 한번 더 '성의 있게!!'를 외친다.

 

*

그러나 오늘은 너무 힘든거지.

미루가 며칠 전 부터 입에서 냄새가 난다.

그냥 그려러니 했는데 자고 일어나면 피가 썩여 있는 침 자국이 보인다. 

어제 치과에 갔더니 너무 어려 치료는 못하고 그래도 상담 비스무리한 것은 했는데

이가 나면서 입몸 주변에 염증이 생길 수 있다고 한다.

심하지 않으면 이가 다 나면서 자연스럽게 낫는다고 한다.

안그래도 미루는 지금 송곳니와 어금니해서 네개 이상의 이가 동시에 나고 있다.

참 힘들 것 같다. 음....어린이 치과에 함 가봐야 하나 뭐 그런 생각도 드는데

어제 대충 들은 이야기 만으로도 약간 걱정이 덜어졌다.

담주 시간이 나는대로 병원을 찾아 가보야겠다.

여튼 미루의 이 덕분에 미루가 꼭 자다가 한번씩 깨서 심하게 짜증과 울음을 선사하신다.

음...오늘도 멍하고 온몸이 결린다. 점심 먹고 잠시 쉬고 또 성의 있게 살아야지.

^^

 

*

성의 있게 살기 프로젝트 첫번째로

리씨의 여권지갑을 만들기에 착수했다.

리씨~~~ 날 잡아 만나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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