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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을 뛰다

지겹다.

아침 부터 별스런 일이 없는데도

맘이 널을 뛰고 울렁 거린다.

 

이래 저래 일을 보러 다니다 보니 오후가 다 됐는데도

여전히 속이 울렁울렁.

대략 생리전증후군일거라 생각하고는 있지만

그래도 영 불편하다.

 

일을 보고 돌아왔는데 뭔가 다른 일을 벌일려니

시간이 부족하고

이따 저녁 교육 준비나 겨우 할 수 있을 듯...근데 하기 싫다는.

그냥 푸욱~ 늘어져서 쉬고 싶다는...흨..

 

 

이런 날은 그냥 머엉 하니 앉아서 영화를 보는게 최곤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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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자극.

금토일, 미루를 데리고 엄마집에 갔다.

상구백이 바쁘니 별짓을 다 한다.

 

미루는 할아버지를 무진장 조아라 한다.

처음엔 그냥 환하게 웃는 할아버지를 조아라한다 생각했는데

이번에 보니 참 다양한 방식으로 할아버지가 놀아주더라.

음...둘이 아무리 봐도 궁합이 맞는 듯 하다.

활동적이고 자극을 조아라하는 미루에겐 호들갑스럽게 놀아주는 할아버지가 와방 제격인 것이다. 다행이 나의 아빠는 아기한테 "안돼~" 라던가. "이놈"이라던가 하는 부정적 멘트를 사용하지 않고 권위적이지 않게 아이랑 놀아주시니...이 얼매나 황홀한 일인가. ㅋㅋ

 

게다가 약간 컨디션이 안좋아지려고 하면 다른 놀이감을 제안하며 놀아준다.

예를 들면 자다 깨서 좀 징징거리는 녀석에게는 "할아버지가 동전 돌려줄까?"하며 이전에 아이가 놀면서 좋아라 했던 놀이를 제안하는 식으로 말이다. 음..나름 노련하시다. 여튼 먹고 씻기고 재우고 하는 것들은 나 몰라라 하시지만 그래도 길어진 활동시간에 재미나게 놀아주시니 그저 감격스러울 밖에. 게다가 미루도 이전보다는 마이 의젓한 모습을 보이고 그래서 더 활동시간이 편안해졌다.

 

할아버지가 잘 놀아주는 것도 좋긴 하지만

이번에 가서 와방 느낀 것인데 엄마네 집에 가면 다양한 자극을 받을 수 있다는 거다. 

 

나랑 있을 때는 섬세히(?) 반응을 해준다고는 하지만 일정한 패턴을 가지고 있다 보니 일정한 자극을 줄 수 밖에 없는데 다양한 사람들이 있는 곳에 가면 다양한 자극, 다양한 어휘들, 다양한 상황, 다양한 반응들을 접하면서 다양한 아웃풋을 한다는 거다. 음...신기 신기 신기.

 

물론 장소가 안정적인 것도 한 몫한 듯, 모르는 장소에 오면 아무래도 너무 많은 자극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데 할아버지 집은 나름 아는 장소이다 보니 엄마가 잠시 안보여도 맘 편히 잘 논다는 것. 음..조아조아 아주~ 조아.

 

이번에 다양한 말들을 배웠는데

할아버지랑 놀다 할머니한테 전화를 했는데 할아버지가 옆에서 "빨리 오세요~ 해."라고 하니까 따라 하더라. 그거야 따라하는구나 했는데,

조금 있다 상구백이랑 전화를 하는데 지가 알아서 빨리 오라는 손짓과 함께 "빨리 오세요~" 하는 거이다. 오...말뜻을 알고 어떨때 쓰는지도 알고 하는구나...잼나라. 오잉이다요.

 

또 하나

할아버지랑 안방에서 신나게 놀다가 거실에서 티비를 보고 있던 나와 할머니에게로 와서는 "큰일 났어요. 큰일 났어요." 하는 거다.

그러더니 방 바닥을 한번 집고는 서서 "아 뜨거~" 하는 거다.

알고 봤더니 미루가 놀면서 안방에 있는 전기 매트의 온도를 최대치로 올렸더란다. 그걸 보고 할아버지가 "아구 큰일 났네. 불 날뻔했네. 아구 뜨거워라" 했다는 거다. 미루는 그 상황을 전달하러 온거고. ㅋㅋ

 

의사표현도 안정적이게 하는데

낮잠을 재우려고 방에 들어갔는데 이녀석은 매우 더 놀고 싶었나 보다.

이전 같으면 그냥 땡깡을 부렸을텐데 이번에는 좀 오래 버티는 녀석의 기세를 꺽으려 단호하게 "자야지~" 했는데, 눈에 힘을 주고는 두 주먹을 불끈 쥐고는 "자기 시러욧!" 하는 것이 아닌가. ㅋㅋ 얼마나 진지하게 하던지 웃음이 풋하고 나왔다. "그래 그럼 나가서 더 놀자" 그랬다요.

 

어휘도 엄청 늘고 사람들과의 관계도 늘고 의사표현도 늘고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도 받고 한 이박삼일이었다. 

 

그래서 그랬는지 오늘 아침에 놀이집 갈때 그리 의젓할 수가.

의젓하게 놀이집 현관에서 인사를 하는데...

너무 의젓해서 왠쥐 찡했다.

 

이래도 저래도 찡하다. 짜식.

이따 마이 이뻐해줘야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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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부족한..

그래도 감기엔 잠이 최고다.

어제 잡혀 있던 회의를 째고

집에서 쉬었다. 물론 쉰다는 것이 예전 같은 그런 의미는 아니지만. ^^

 

집안 일을 얼럴렁 하고 나서 미루 자는 시간 10시에 같이 잤더니

몸이 아침엔 7시 반, 상구백이 나갈때 깼다. 오호호...

이런 일이 미루 세상에 나오고 부터 미루 보다 먼저 깬 적이 10번이나 될까?

여튼 그랬다구~

 

그런데 그런데

상구백이 바쁘고 나서 부터는 미루를 놀이집에 데려다 주는 몫이 나한테

떨어졌다. 긴장 만배~

 

아침에 대략 8시 전후로 일어나면 밥 먹이고

옷 입혀서 놀이집 보내고 나면 10시다요.

 

참 이해할 수 없는 노릇이지.

아기 밥 먹이고 옷 입히는 데 왜 이리 오래 시간이 걸리냐고요.

 

흐흐...그래도 요 며칠은 정말 밥 먹기도 옷 입기도 잘 호흥해줬는데

오늘은 오호~~ 신끼를 발휘해서 옷을 안 입었다.

양말을 신기는데 발톱이 아프다고 안신는단다.

이 녀석 새끼 발가락 발톱이 좀 따로 노는 게 있다.

항상 그 놈이 말썽이어서 잘 살펴야 한다. 좀 자라면 바로 바로 잘라주고

다듬어 주고 해야 하는데 어젯밤 같이 골아떨어져서 그걸 못해줬더니

바로.. 아픔을 호소한다.

그러나, 버트.

양말을 신기던 발은 그 발이 아니었다요.

 

아흐~

아는 거지 아이도 아는 거지 엄마가 어디에 약한지

그럼 나도 들어간다. 마술쇼~~~

"아프구나 미루, 엄마가 그럼 마술가루 뿌려줄께. 그럼 안아프거든."

그러고는 호주머니에 손을 넣었다 빼면서 마술가루를 꺼내고는 

살짝 뿌려준다. "샤르르르~~"  물론 시늉만 하는 거지.

 

미루 반응?

띠용. 뭔 소리를 하는건지 하는 모양이다.

엄마가 드뎌 이상해졌군 하는 반응.

아직 효과는 없군. 음...이 비법은 시간이 필요해.

그래도 징징거리는 국면은 벗어났다.

 

혹시나 해서 걱정이 되서 양말을 벗겨 봤는데

그 발이 아닌 거 확실, 역시 문제가 없는 거 확실.

어그...그냥 발가락을 입에 넣고 호해줬다. 침도 좀 발라주고.

그랬더니 좀 마음이 좋아졌는지 다시 양말을 신었다.

이러는데 한 20분. 캬캬캬

 

바지 입는데 것도 거부,

바닥에 누워서는 빙그르르 돈다.

인형을 안고는...흨..."누워있어." 한다.

"미루 누워있고 싶구나?" "네"

"그려 그럼 누워있어요."

 

또 하나 에피소드. ㅠㅠ

아프다면서 젖을 계속 물고 있길래

띄어 놓을 샘으로

"엄마 귤 좀 가져다 줘. 귤 먹고 시포요." 했더니

싫단다. ㅠㅠ

그래서 옆에 있던 코알라 한테 이놈 이름이 '호치민'

"호치민, 엄마 귤 좀 가져다 줘. 귤 먹고 시포요."했다.

물론 안 가져다 주지. 호치민도 자기 할 일에 바빴거덩. 가만히 있기. ^^;;

"미루야. 호치민이 귤 안가져다 줘. 미루가 귤 가져다 줄래?" 했더니.

바로 "응~" 그러더니 귤을 가져다 준다.

그러고는 옆에 있던 호치민한테 허리를 숙여서

"호찌민...샬랴샬랴" 하며 혼을 낸다. 

억양을 근거로 해석하면 "엄마한테 귤도 안가져다 주고 그러면 안돼~"

뭐 그런 내용 같았다는...캬캬캬

한마디로 호치민은 마른 하늘에 날벼락. ㅋㅋ

 

우좌지간

 

아흐~~~

그래도 오늘은 그나마 밥은 잘 먹어주셨다.

그럼 됐다요. 뭐. 어흐....

 

겨우 미루 데려다 주고 삼실에 나오니 11시가 눈 앞에. 흨...

15kg 짜리를 안고 200m를 걸었더니 목 뒤와 어깨가 뻐근하다.

 

잠을 잘 잤다고 호호호 했는데 흨...

그래도 정신 차리고 오늘 교육 준비하고 교육생들 편집구성안 확인하고

집에 가서 밥 하고 그래야지. 정신 차리자.

 

아.. 그래도 2%가 부족한 것을...

자고 싶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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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되돌아 보기 및 2월 계획

schua님의 [] 에 관련된 글.

1월 했던 일

1. 운동 시작

우선 몸을 위해 좋은 일을 한 것을 칭찬 - 토닥

요가를 시작했다. 근데 좀 재미가 없다.

몸이 워낙 굳어서 그런건지.

아님 셈이 안 맞는 것인지.

마지막이 가장 의심 가는 이유이다. 흨.

담달 부터는 수영을 해야지.

자유수영? 아님 강의를 들을까?

쉬염쉬염 하려면 좀 진도가 낮은 반에 들어가서 해야 하지 않을까...음...여튼 고민해보자.

 

2. 교육 빡세게

진정 빡세다. 참여자들도 힘들어 하는 듯.

기간을 생각해 소재를 제한 했어야 하는데

내가 괜시리 욕심을 내서 좀 힘들게 됐다.

그래도 나쁘지 않은 경험이리라.

편집이 남았으니 진정 영상작업의 백미를 느꼈으면 하는 맘이 그득. -> 여유와 함께 지혜를 내게~

이쁜 사람들은 다 이유가 있다.

 

3. 미루랑 잼나게

오호...잼나게 잘 지내고 있삼.

초반엔 선생님 바뀌는 것 때문에 스트레스였으나

뭐 일단 일단락 된 듯...그래도 관찰을 멈추지 말아야지. 아자.

 

4. 영화제 일

아직 뽀족하게 한 일은 없다. 그저 회의만 잘 나가는...얼렁 입장을 정리해서 글을 써야하는데 생각은 익는데 여유가 없네. 그래도 계속 맘 속으로 익혀 보자.

 

5. 다큐 준비

자료를 열심히 읽긴 하는데 영 맘에서 진도가 안나간다. 시간도 없지만 결국 맘이 제일 중요하다. 아직 맘이 건강하지 않아서 두려운 것인지 아님 몸이 안좋아서 작업이 겁나는 것인지. 궁리궁리.

자료라도 계속 찾고 읽고 하자.



2월의 계획

1. 수영 시작

2. 운전 연습 시작 

3. 차 구입 - 아 떨려.

4. 여행 계획 준비 실행 - 주말 여행부터

5. 교육 평가 및 교육 준비

6. 영화제 일 열심.

7. 다큐 기획초안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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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버릇.

바리님의 [] 에 관련된 글.

바리님의 떼쓰기 관련 포스팅을 읽다 보니 잼난 생각이 나서 웃음이 났다.

 

나도 모르게 포스팅을 읽으면서 '미루는 떼를 잘 안쓰는데' 했다.

 

진정? 아니다. 미루도 진정 떼를 쓴다.

 

내복만 입고서는 베란다에 나가서 놀때,

안으로 들어올 것인지 뭔가를 입을 것인지 선택지를 주고 선택할 것을 제안하면 무지하게 안한다고 떼쓴다. 선택지를 주면 뭐하나? 둘다 싫다고 하면 그만 인 것을 흨....그렇다고 번쩍 안고 들어오면 절대로 안된다. 그러면 바로 드러눕는다.

마을 버스 내려서 바퀴 본다고 집에 안 올때, 등등등

그만한 아이들이 떼쓸만한 모든 것에서 떼를 쓴다.

 

'근데 미루는 떼를 안쓰는데'라고 생각한 것은

학습의 효과이다. 상구백은 자주 이렇게 이야기한다.

"미루는 참 떼를 안써. 원래 이만할때 떼 써야 하는거 아니야?"

 

오잉~ 이게 무슨 소린가?

이상하게 상구백은 미루에 대해서는 항상 이런 식이다.

미루는 참 아프지 않고 커 (다른 아기 아픈 만큼 아프다.),

미루는 잘 웃지(솔직히 잘 웃기 시작한 거는 두달 정도 전부터다),

미루른 밥을 잘 먹어(대충 봐도 미루는 한끼 잘 먹으면 한끼는 대충 먹고 다른 한끼는 잘 안먹는 식이다.),

미루는 떼를 안써 (쓸만큼 쓴다요.)

 

나는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상구백이 낙천적인가? 그렇지 않다.

불안이 삶의 동력인 사람이 절대 그럴리는 없다.

그럼 미루 관련해서 객관적이지 않은가?

까칠할 만큼 근대적인 사람인데 그럴리가.

그럼....

 

결론은.

요즘 상구백이 미루를 자주 안본다는 거이다.

캬캬캬

 

나 이런 식으로 복수를 해도 되려나?

어제도 나 교육가느라고 상구백이 미루 봤는데

게다가 나 아프다고 일찍 와서 미루 봤는데

캬캬캬

 

몰라~~~

 

 

 

 



미루가 떼 쓸때는 주로 다른 일로 분위기를 환기 시키거나

미루가 좋아라 하는 일을 하자고 제안한다.

 

이런식이다.

"미루야, 우리 택시 타러 갈까?"

외출해야 하는데 옷 안 입으려고 혹은 계속 놀려고 할때,

이거 직방이다. 미루는 택시를 좋아라 한다.

이유는 빠방이니까, 또 기사아저씨가 있으니까.

(아직 까진 기사 아줌마를 못 만났다.)

 

설겆이 하는데 놀자고 떼쓰면

일을 중단할 수 있으면 바로 중단하고 놀고

이거는 진정 청소에 대한 방만한 자세를 취하고 나서부터는 쉬워졌다.

역시 시간이 문제이다. 아기랑 잼나게 보는 것은. 흨...

그래도 이제는 참 많이 나아졌다.

내가 급하고 바쁘면 아이랑 놀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

이제는 누구도 야속해 하지 않고 아이랑 즐길 수 있다요~~~

 

버트 중단 할 수 없을 때,

약속을 한다. "이거만 하고 바로 빠방이 놀이하면서 놀께" 하면서

이것만 이것만 하면서 일 끝날때까지 이야기한다.

그리고 다됐다~ 하면서 놀아준다.

그럼 나름 잘 기다려준다.

 

근데 여기서 포인트는 약속을 했으면 꼭 지켜야 한다는 거다.

아이가 약속했던 것을 잃어버렸더라도 약속내용을 환기 시키면서 꼭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거다. 그럼 다음에 약속 할 때 조금은 더 잘 기다려준다.

 

시계를 이용하는 것은 아직 미루에게 이를까?

음 한번 소개해 봐야겠다.

근디 그럴러면 우선 시계를 먼저 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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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인디다큐페스티발 신작 공모합니다.

공모마감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모르시는 분들이 많은 듯 해서요.

함 올려봅니다. 진즉에 관련한 포스팅을 하려 했었는데...

같이 상상하고 행동하고 즐길 일이 있거든요.

 

'외로워도 슬퍼도 울지 않는' 에 쿡 웃음이 나면서도 얼얼해버린..

많은 감독들과 많은 관객을 만나고 싶음 마음.

관객을 만나고 싶은 마음,

현실에 눈 감지 않는 영화를 만나고 싶은 마음,

마음, 마음, 마음,.....

 

 

 

그럼 광고 갑니다.

 





원본은 여기에요

http://www.kifv.org/zbbs/zboard.php?id=news&no=1351

긁어온 것이긴 한데 그래도 아래 링크들은 시간이 걸려도 열리네요. 그럼 휘리릭~

 

영화제개요

행사명          인디다큐페스티발2008
주  최          (사)한국독립영화협회
주  관          인디다큐페스티발2008 집행위원회
후  원          영화진흥위원회, (재)서울문화재단
기  간          2008년 3월 28일(금) ~ 4월 3일(목), 7일간
장  소          독립영화 전용관 인디스페이스

출품규정

1. 출품대상
  1) 2006년 8월28일 이후 제작 완성된 다큐멘터리
  2) 작품의 길이와 상영본 형식에는 제한이 없습니다.

2. 출품기간
  2008년 1월7일(월) ~ 2월2일(토) 6시

3. 제출사항
  1) 출품신청서
  2) 심사용 VHS Tape, DVD, DV, 시사용 필름 1개 (상영본과 동일)

4. 접수방법
  -출품신청서:
    한글 혹은 워드  파일 다운로드 받아, 이메일 접수 (sidof2008@gmail.com)
    온라인 신청서 작성 후 심사용 테이프(VHS, DVD, DV, 시사용 필름)는 우편 혹은 방문 접수
# 온라인 출품 신청서 작성하러 가기 >>
# 출품신청서 내려받기
sidof2008.hwp | sidof2008.doc   

  -심사용 VHS Tape 혹은 DVD: 우편/방문접수
   (대리접수 가능 / 2월 2일자 우편소인까지 접수 가능)

5. 접수처
  인디다큐페스티발2008 사무국
  (121-800) 서울시 마포구 공덕동 법마을길 29(구, 82-9) 2층
  EmaiL.
sidof2008@gmail.com TeL. 02.334.3166   FaX. 02.363.3154


심사 및 상영작 발표
인디다큐페스티발2008 집행위원회 프로그램 팀의 심사를 거쳐 상영작품을 선정 후, 2월 말에 홈페이지(www.sidof.org) 공지게시판에 게시. 확정 발표 일은 추후공지.

기타  
미상영작의 출품신청서와 심사용 프리뷰 테이프는 반환하지 않습니다. (단, 문의 후 방문 시 반환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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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지대로

걸렸다. 아구...

 

미루가 콧물에 기침을 했는데

아무 꺼리낌 없이 같이 밥 먹고 먹여주고 했더니만..

그대로 옮은 거 같다. 흨...

 

어제 병원에 갔다 와서 약 먹고 미루를 보는데

미루의 필살기 온몸으로 내 얼굴에 올라가기를 하는 것이 아닌가. 흨..

진정 아프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그랬다.

나도 모르게 엉엉 울었다.

 

그랬더니 꼼짝 안하던 미루 한참 지난 후에 같이 울더라.

아고...미안시러워라.

 

급 맘 다잡고.

"미루야. 엄마랑 장난치고 놀고 싶지?

그럴꺼야. 우리 재미나게 노니까.

미루 장난치는 거 좋아하니까...흨.

근데 오늘은 엄마가 아파. 그러니 조금 덜 놀자."

 

미루 빤히 쳐다 보더니 씩 웃고는 다시 장난기 어린 얼굴로 돌아와

"네~" 한다.

 

결국 신나게 놀아줘야 하는 거이다.

에공....

 

난 아프면 안된다. 미루님이랑 놀라믄.

그냥 노는 게 아니라. 정성을 담아 장난끼 이빠이 담긴 행동으로

성의껏 놀아야 한다. 

가끔 이해해주시기도 하지만 그래도 얄짤 없다. 성심 성의껏 놀아야 한다.

아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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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주말을 미루랑 잘보내고

이제 월요일,

 

눈이 와장창이구나.

꼭 선물 같네. 주말 잘 보낸 나에게 주는.

고마워요.

 

1.

요가 가는 날이구나.

이번달 들어 요가를 시작했다.

요번 해에 작업을 해볼까 하는 맘이 들었는데 그 생각하니 제일 먼저 걱정이 되는 것이 몸이었다. 몸이 영 말이 아닌 것이다.

 

한번은 어딜 가야하는데 평소 같으면 촬영할 만한 장소였다. 그런데 선뜻 카메라를 들 맘이 생기지 않는 거다. 흨...이전 같으면 주저 없이 카메라를 들고 나섰을 텐데. 흠찟 놀랐다.

 

그러고는 집앞 구민체육센터 홈피에 들어가 프로그램을 확인했다.

수영을 하려고 생각하니 계속 해온 주부들의 근력을 못 따라 갈 것이 뻔해서 꼬리 내리고 차라리 몸 푸는 느낌으로 요가를 시작하기로 했다. 요가는 이전부터 시간 날때 마다 해오던 것이긴 하지만 역시나 아기 낳고 한동안 못해서 몸이 과연 말을 들을까 약간 걱정이 됐지만 그래도 수영보단 낫겠지 싶었다. 

 

몸이 이전 만은 못하다. 근력도 그렇고. 몸이 제대로 풀리고 그러면 수영을 다시 시작해야 할 것 같다. 근력을 키우고 몸의 유연성도 키우고 그럼 조금씩 우울함도 벗어낼 수 있겠지. 그리고 카메라 드는 것이 덜 두렵겠지.

 

2.

"나는 훈륭하다"고 강하게 이야기를 해줬더니 수궁하는 눈치다.

그래도 상황이 나아지는 것은 아니다. 짤 없다. 2주를 빡세게 보낼 수 밖에.

왜 아무 관련도 없는 일에 나까지 바쁘고 힘들어야 하냐구...흨.

그래도 잠도 못 자고 많은 일을 해내는 모습을 보면 안쓰럽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미루가 점점 이쁜 짓을 한다는 거다.

 

어제는 잘못해서 날 치게 되었다. 그런데 이전 같으면 그냥 넘어갔을텐데 이번에는 다시 돌아와 쓰다듬어 주고는 가더라. 점점 마음이 열리고 읽힌다. 

그리고 꼭 먹을 것을 챙겨준다. 그럴땐 참 눈물난다. 흐..

 

선생님이 바뀌고 나서 한동안 기저귀 가는 것을 싫어했는데

확인해 보니 아기 변기저귀를 갈때 그냥 물티슈로 닦아 준 것이다.

뭐 그럴 수 있긴 한데 미루는 물티슈로 닦는 것을 싫어라 한다.

은근 소심한 친구가 다른 사람 앞에서 싫다고는 못하고 그냥 참았던 모양이다.

집에서 기저귀를 갈려고 하면 한 30분을 울며불며 도망다녔는데

막상 물로 씻기면 좋아라 했다.

 

선생님에게 물로 닦아 달라고 부탁을 하고

집에서도 욕실에 기차(미루가 좋아하는 탈 것)도 그려놓고

기저귀 갈때 마다 "기차 보러 갈까요?" 하면서 분위기를 좋게 하니

어제부터는 조금 나아졌다.

 

참 예민한 친구다. 이전에는 절대로 불편한 것을 참지 않아서 나 없을때도 다른 사람이 잘 챙길 수 있을 것 같아서 참 다행이다 싶었다. 그런데 이제는 겉으로는 참 씩씩한데 가끔 무표정한 얼굴을 하면서 감정을 참고 있는다. 잘 읽어주지 않으면 병이 될 거 같다.

 

최근에 한 엄마가, 미루랑 정말 비슷한 기질(겉으로는 씩씩하고 속으로는 소심한 기질..흨.)을 가지고 있는 아이를 둔 엄마였는데 "내 딸이 그런 줄 몰랐다. 아이가 힘들었다는 것을 몰랐다는 것이 나에겐 더 충격이었다." 란 말을 했다. 그도 그럴 것이 그 엄마는 유아 관련한 정책을 만드는 사람이다. 그 말에 참 맘이 무너졌다. 그 엄마의 심정이 어땠을까 싶으니 참...

 

미루를 더 잘 들여다 보자고 다짐했다. 다 알수는 절대 없겠지. 하지만 그래도 아가가 힘들때 나에게 주저 없이 때쓸수 있게 여유있게 지내야지. 아..떨려.

 

3.

이번에 하고 있는 교육은 두달 동안 진행되는 것이었는데

중간에 설날도 끼고 해서 그냥 1월에 땡겨서 진행하기로 했다.

좀 빡세긴 하지만 그래도 지방에서 교육을 들으러 두달 계획으로 일을 그만두고 서울에 온 사람들에게는 시간도 돈도 버는 일이다.

다들 직장인인데 열심히 하는 모습이 이쁘기도 하고...

 

사실 첨에는 완죤 다른 판이라 허걱스럽기도 했다....

진짜루 허걱....구성안 회의 하는데 소통에 대한 다큐를 한다면서

여성들이 많이 모인 공간에서는 항상 시기와 질투, 편가르기가 있다면서

왜 그런지 그걸 담아 보겠다고 하더라. 허거걱....

 

반이 지난 지금, 사람들도 날 알아가고 나도 사람들을 알아가니 나름 편안해졌다. 급기야 나의 인기가 치솟고 있어서 ㅋㅋ 좀 간지러운 칭찬도 듣는다.

 

그 중에 수업과 가장 맥락 없는 것은 내가 '줄리엣 비노쉬' 닮았다는 이야기.

동의 할 수 없어도 어쩔 수 없다. 진짜루 그렇게 이야기했으니까. 캬캬캬

 

같이 사는 사람에게 이 이야길 했더니

"좀 닮긴 했지." 한다.

(항상 그렇지만 이 사람한테 객관적 멘트를 기대할 수 없다.)

 

그러나 같이 사는 사람도 동의 할 수 없는 멘트가 있었으니

"선생님 얼굴이 작아요."

 

인간의 감정이 알흠다운 것을 판단하는 기준을 어떻게 좌우하는 지 보여주는 진정 명백한 예이다.

 

캬캬캬...

아 즐거운 월요일.

운동 가야지.

 

음악도 하나

이 언니 목소리 참 좋다.

뒷 부분으로 갈 수록 리듬이 힘이 있어 좋다.

빠르게 걸을 때 들으면 더 좋다. 이런 눈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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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18

schua님의 [거창하게] 에 관련된 글.

 

하루만에 급 식어버렸다. 뭐 급은 아니지, 조금씩 눈에 거실리던 것들이 있었으니까

그나마 볼만했던 카메라 워크도 이젠 좀 성의 없어 보여서 배신감 느낀다.

 

혼자 북 치고 장구 치고...

 

어제는 우울의 극치,

 

좀 살아보겠다고 알바 줄이고 이제 좀 사나 싶었는데

다시 바빠지는 모습을 보니 속이 상했다.

그런데 나 힘든 거 몰라주는 모습에 더 속이 상했다.

바보된 느낌.

 

우리 사는 게 결론이 있던가?

마음을 알아주고 읽어주고 나누는 거 그거면 되는데

사람이 여유가 없으면 그게 안보인다.

그럼 좀 여유가 생길때까지 기다려줄 수도 있는데

그게 또 내가 그런 덕목은 없지.

덕목 없는 거는 아쉽긴 하지만 그렇다고 그런 것을 아니라고 하면서

속이면 나도 힘들고 너도 힘든 거지.

 

남자활동가는 당연히 바쁘면 바빠질 수 있는데

여자활동가는 아기 맡길 사람 먼저 생각하고 그 다음에 바쁜 거 생각할 수 있는 거.

다들 그렇게 사니 나도 그렇게 살라고 온 우주가 날 떠미는 거 같다.

우선 내가 내 소리에 귀 기우리는 거 그리고 그 다음에 할 수 있다면 더 당당히

육아를 나누는 것을 요구하는 것이겠지. 말은 참 쿨하다. 우엑~

 

여튼 그렇다는 거지. 그런 맘으로 교육을 가는데

지하철에서 노래 듣다 울뻔했다.

 

오늘 아침 읽은 포스팅에서 처럼 여성의 우울은 사회구조적인 거라고.

내 얘긴가 했다.

 

나 우울하다.

그래도 아까 한판 퍼부었더니 가슴이 아픈 것은 사라졌는데

그래도 여전히 머리는 멍하다.

 

노래 선물

이번엔 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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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하게

성의껏 사는 것과 대충 사는 것의 상관관계를 밝히고 있었는데

그만 날라갔다. 아흐.......흨.

 

그래도 감자라면을 먹고 기운이 좀 난다.

 

20개의 기획서를 보고 멜로 답을 날리고 났더니

기진 맥진.

 

지금 진행하고 있는 교육 월요일까지 보내달라고 했는데도

오늘에서야 겨우...흨. 

 

좀 일찍 보내면 읽어볼 시간도 있고 곰곰히 궁리할 시간도 있고 해서 좋은데

시간이 모자라면 좀 힘들다.

 

그렇다고 늦게 보냈다고 대충 볼 수도 없는 일이다.

다들 뭔가 이유가 있을 터이니 것도 모르면서 덜 보면 좀 그렇다.

 

멜 다 보내고 못 챙긴 점심 먹고

이제 저녁 먹을 것을 마련해 놓고

교육 준비 확인하고

미루 데려와 좀 놀다

교육 가야한다.

 

여기서 성의껏 사는 것과 대충 사는 것을 또 이야기하면 시간 음다.

다음 기획에...

 

그래도 그런 생각을 한 계기는

드빠인 상구백 따라, 그래서 드라마 안본다.

한번 빠지면 진짜 열중해서 본다. 눈물까지 질질 흘리며. 헉.

여튼 드빠인 상구백 따라 신파드라마에 열을 올리고 있다.

설레발치는 이은성이 이뻐 보이네.

게다가 김민정의 톡 튀어나오는 눈도 이쁘고.

좀 단백해졌단 생각을 했는데 여전히 느글느글한 지성은 좀 그렇지만

그게 컨셉이라면 어쩔 수 없지.

 

근데 이상하게 최강국은 짜꾸 누굴 떠올리게 한다.

박머시기 감독. ㅋㅋ

 

참 러브라인은 좀 유치하지. 

그래도 180도 돌려 가며 투샷에 쓰리샷을 마구 돌릴때는 눈이 확~ 머리까지 맑아진다.

뭔가 궁리도 되고. *^^ *

 

드라마 덕에 거창하게 사는 거에 대한 생각까지 했다.

여튼....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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