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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지대로

걸렸다. 아구...

 

미루가 콧물에 기침을 했는데

아무 꺼리낌 없이 같이 밥 먹고 먹여주고 했더니만..

그대로 옮은 거 같다. 흨...

 

어제 병원에 갔다 와서 약 먹고 미루를 보는데

미루의 필살기 온몸으로 내 얼굴에 올라가기를 하는 것이 아닌가. 흨..

진정 아프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그랬다.

나도 모르게 엉엉 울었다.

 

그랬더니 꼼짝 안하던 미루 한참 지난 후에 같이 울더라.

아고...미안시러워라.

 

급 맘 다잡고.

"미루야. 엄마랑 장난치고 놀고 싶지?

그럴꺼야. 우리 재미나게 노니까.

미루 장난치는 거 좋아하니까...흨.

근데 오늘은 엄마가 아파. 그러니 조금 덜 놀자."

 

미루 빤히 쳐다 보더니 씩 웃고는 다시 장난기 어린 얼굴로 돌아와

"네~" 한다.

 

결국 신나게 놀아줘야 하는 거이다.

에공....

 

난 아프면 안된다. 미루님이랑 놀라믄.

그냥 노는 게 아니라. 정성을 담아 장난끼 이빠이 담긴 행동으로

성의껏 놀아야 한다. 

가끔 이해해주시기도 하지만 그래도 얄짤 없다. 성심 성의껏 놀아야 한다.

아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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