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9/22'에 해당되는 글 4건
- Big Bang & Prime number 2007/09/22
- 일기 (2) 2007/09/22
- 한 밤 중에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은 2007/09/22
- 눈먼자들의 도시는 (6) 2007/09/22
And when the universe has finished expoding, all the stars will slow down, like a ball that has been thrown into the air, and they will come to a halt and they will all begin to fall toward the center of the universe again. And then there will be nothing to stop us from seeing all the stars in the world because they will all be moving toward us, gradually faster and faster, and we will know that the world is going to end soon because when we look up into the sky at night there will be no darkness, just the blazing light of billions and billions of stars, all falling.
I think prime numbers are like life. They are very logical but you could never work out the rules, even if you spent all your life thinking about them.
최근에 생각하기를 그만두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생각하지 않는 것은 생각보다 굉장히 편한 일이었다.
늘 생각하면서 살 때는 몰랐는데.
하나의 단초를 만나면, 그 끝에 이르렀다고 느낄 때까지 어디에서나 생각하곤 했었는데,
나는 무엇에 지친걸까?
좀 아팠다.
아팠다기 보다는, 기력이 쇠했달까...
영화에서처럼 손을 묶인 채, 주먹으로 얼굴을 된통 맞고,
쇠몽둥이로 배와 등을 차례로 얻어 맞은 다음, 무릎 뒤쪽을 맞아서 땅에 철퍼덕 엎어져서,
찌그러진 눈두덩이를 들어올려가면서, 뭉글뭉글한 핏덩어리를 입에서 뱉어 내면서
아스팔트를 바라보고 있는 느낌이랄까...
나는 엄살이 심하다.
구텐베르크 - 은하계의 끝에서. 제목 한 번 멋지구나.
더이상 도망갈 곳은 없다.
나를 쫓아온 것도 없었지만.
인간은 진화의 끝에 다다른 걸까?
모든 것들이 이미지들로 변환되고 있다.
보드리야르처럼 생각하면 편해질까?
붐!
나는 아직도 너무 많이 생각한다.
굉장히 개인적인.
아무도 없는 곳에 혼자 있고 싶어지는 책이었습니다.
어떤, 분위기에 대해서 생각했었는데, 너무 피곤해서 기억이 나지 않네요.
한 밤 중에 개토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
책 날개에는, 이 책의 작가가
마르케스, 보르헤스와 함께 20세기 세계문학의 거장으로 꼽힌다고 적혀있었습니다.
마르케스와 보르헤스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작가들에 포함되기 때문에,
저는 조금 기대를 했었어요.
결론은, 이 책만으로는 마르케스나 보르헤스의 책들만큼 재밌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흠잡을 데 없는 완성작이라는 느낌은 들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관심이 있는, '이미지'라는 주제에 대해 좀 더 생각하게 되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이미지가 없이는, 인간이라는 존재, 문명, 문화도 없다는 거죠.
인간의 진화는 어쩌면 눈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과학적 근거를 찾아보고 생각한 것은 아닙니다만
(누군가 이미 그런 학설을 내놓았고, 어쩌면 이미 정설에 가까운 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시각정보의 방대함때문에 뇌가 발달하고, 시각정보를 좀 더 확보하기 위해 직립보행을 하게 되고,
덕분에 손이라는 엄청나게 복잡한 도구를 갖게 된 것이 아닐까 하고.
이미지 자체는 아무런 의미도 갖지 않지만,
인간은 이미지에 의미를 부여합니다.
'저것은 위험', '저것은 먹을 것', '저것은 생식', '저것은 안락함'
뭐 그런 저런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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