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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힘찬 발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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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대학신문 간사를 하는 후배가 쓴 칼럼 제목을 보고 오랜만에 '다시 힘찬 발걸음'이란 노래가 생각났다.
"절망만큼의 성숙 그 깊이만큼의 희망." 이 말을 좋아하는 이들이 꽤 많았던 듯하다.
나에게는 이 말이 "아픈 만큼 성숙해지고..."와 비슷하게 다가왔었다. 별 감흥이 없었다는 얘기.
 
하지만 '다시 힘찬 발걸음'에 가사 중 일부가 실리면서 그럴싸해 보이더라.
'다시 힘찬 발걸음'은 연세대 울림터의 한 학생이 만든 노래라고 한다.
경쾌한 리듬 속에, 험하고 힘든 상황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뭔가 새로운 모색을 하겠다는 다짐이 드러나있는데, 딱 학생운동 정서다. NL에 비견하는 나름 '혁명적인 낭만'이라고 해야 하나.
사회운동에서는 생각하기 힘들다. 머리가 커버린 사람들은 이 노래를 부르는 게 조금 쑥쓰러울 거다.
아니, 이 노래를 아는 이들이 얼마나 있을까.
이 노래, 이 문구를 기억해낸 그 친구가 대단하다.
 
그런데 이 노래 mp3파일이 없다. wma파일 뿐... 이건 구글 크롬에서는 재생이 안될 텐데...

 
다시 힘찬 발걸음
 
자, 이제 우리 다시 시작이다
너무도 길었던 침묵을 열어
보아라 뒤로 남겨진 역사
그 길 그 위에 다시 섰다
 
변화의 작은 발걸음을 모아
우리 민중의 힘찬 함성들과 함께
동지여 저기 저 하늘 가득
투쟁의 노래를
 
절망만큼의 성숙
그 깊이 만큼의 희망
이제 비로소 꿈과 현실이
부딪혀 굵은 눈물로
 
더이상 기다릴 것은 없어
우린 스스로 강해져야 할 뿐
자 이제 주저하지 말고
다시 힘찬 발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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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20 01:50 2012/11/20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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