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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신당의 최근 상황에 관한 레디앙 기사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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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외 정당의 계기를 활용하여 과연 의제설정을 할 수 있을까. 현재의 홈페이지 분위기로 봐서는 아마 소수의 몇몇 활동가나 전문가를 중심으로 이뤄질 것 같은데... 스스로 뭘 만들어내기보다는 있는 밥상에 숫가락만 놓는 식으로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아마 이남신은 몰라도 노심이 당선되었으면 창조한국당이 보여주고 있는 문국현 정당과 비슷한 꼴이 되지 않았을까. 내 눈에는 그렇게 보인다.
 
대중조직과의 관계가 느슨한 것을 감정으로 삼아야 한다? 노동자 정치세력화 문제를 다른 방식으로 풀어나가야 한다? 진보신당의 구성원들이 노동자 정치세력화에 대해 얼마나 심도 있게 고민해봤는지 의문이다.
 
의원 없는 정당은 사실 사회단체와 큰 차이가 없다? 여기서 의원은 국회의원만을 의미하는 모양이군. 게다가 국회의원 없이 훌륭한 활동을 벌여진 진보정당이 얼마나 많은데... 사실 의원 배출이란 활동의 전제조건이 아니라 활동의 성과 아닌가. 앞으로 있을 선거에 초점을 맞추고 이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긴 하지만, 정당의 활동이 그것 뿐이던가. 박상훈 대표에게 실망하게 된다. 그가 가진 지향의 한계일지도 모르겠다.
 
과거의 활동 노선을 근본적으로 쇄신해야 한다는 말은 누구나가 하는 말이다. 문제는 그 쇄신 방향이고, 무엇을 위한 쇄신인가의 여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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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외정당 가시밭길 어떻게 헤쳐가나 (레디앙, 2008년 04월 23일 (수) 18:18:08 정상근 기자)
[진보신당] "정책엘리트 양성, 연구소 만들어 지방선거 준비해야" 
 

원외 경험 이미 있어
이로서 진보신당은 5월 초부터 본격적으로 조직적인 원외활동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고난의 길이지만 진보신당의 많은 당직자들은 이미 2000년 초 민주노동당에서 원외정당으로 활동해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단순한 ‘원외 정당 활동’에 대해선 오히려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있다. 장석준 정책팀장은 “법안 중심으로 이루어졌던 원내 활동에서 오히려 놓친 부분이 많았는데 원외정당의 계기를 활용해 교육, 주택 같은 문제들을 준비하고 이후 제도정치 과정 속에서 평가받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당시와는 달리 민주노총과 같은 조직으로부터 지원을 받을 수 없고 진보의 선택지도 다양화된 상태다. 아직까진 노회찬, 심상정이라는 대중정치인에 기대 있지만 본격적인 원외정당 활동이 시작되면 진보적 대안으로서 진보신당을 인식시켜 나가야 하는 과제가 있는 것이다. 정치조직보다 시민사회단체로 보일 수 있는 것도 진보신당이 안아야 할 고민이다.
 
진보신당 당직자들이 아직까지 원외정당의 기조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는 것도 이같은 것들을 포함한 고민들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중앙당 개편과정이 곧 진보신당의 향후 노선과 활동방향과도 맞물려 있기에 짧은 시간 안에 생태, 평화, 평등을 연대로 묶어낼 수 있는 방안 선택에 골몰하고 있는 것이다. 
 

'시민단체'로 인식될 위험 
부산지역은 대운하와 의료민영화 등을 주요 이슈로 삼아 현장 반대투쟁을 계속할 계획이다. 이창우 당원은 “미디어로부터 소외를 받는 것이 가장 걱정이 된다”며 “자체미디어를 만들든지 보다 적극적인 언론정책을 구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풀뿌리 공동체 운동으로 내려가야 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이어 “지금 부산은 당원들이 자체적으로 ‘대운하 반대 까발리야호’ 자전거 행진을 계획해 오는 27일 출발할 계획이다”라며 “조만간 의료민영화와 관련해서도 보건의료시민단체 등과 함께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노동자들이 집중되어 있는 울산의 노옥희 광역대표는 “당이 너무 큰 욕심을 부리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며 “지난 총선기간 동안 약속했던 것을 지키는 노력을 했으면 좋겠고 특히 비정규직 문제에 집중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노조로부터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노동자들 사이에 뿌리 내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또한 시민단체들과도 소통하며 기초광역단위를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며 시민대중을 기반으로 비정규직 문제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 이봉화 당원은 “민주노총 등과 같은 대중조직과의 관계가 느슨한 것을 오히려 강점으로 삼고 노동자 정치세력화 문제를 다른 방식으로 풀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티벳 문제와 같은 이슈에 자유로워진 측면이 있으나, 당의 역량으로 감당할 수 있는 핵심 중요사안과 의제를 원내 진입까지를 목표로 선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풀뿌리 네트워크, 새로운 리더십, 정책엘리트 ...
그는 “현재 당원들을 중심으로 한 발랄한 흐름을 잘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역량의 총합을 계산해 정치기획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정치도 지역에 맞는 운동을 찾아 공통의 관심사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지역조직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의 선창규 광역대표는 “진보신당이 정치적 역할을 분명히 설정하고 세부적으로 진로를 정확히 해석해 시민운동조직과 네트워킹할 필요성이 있다”며 “대전은 이전부터 노동운동은 물론 ‘마을 어린이 도서관’, ‘의료생협’과 같은 풀뿌리 운동 조직과 함께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용길 조직위원장도 “민노당의 경우 원외정당과 원내정당을 모두 다 겪어왔지만 원외에서 성공하다 원내에서 무너진 경우라고 볼 수 있다”며 “이 경험을 반면교사 삼아 조급해 하지 말고 민노당 8년의 오류 시행착오 리스트를 만들어 당의 일상 활동의 체계를 세워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성공회대 조현연 교수는 진보신당의 원외활동 기조에 대해 “기존 정당들이 보여주지 못한 당원들 중심의 새로운 정당활동의 전형이 나타나고 있는데 이 부분을 진보신당 당직자들이나 활동가, 지도부가 어떻게 정당 프로그램과 같이 가게끔 만들어 내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진보정당은 대중들에게 미래의 꿈을 제시하는 역할을 하는데, 미래와 현재의 간극인 확실성의 딜레마에 있는 현실 대중들을 설득하고 참여와 지지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 마지막으로 “재창당 과정도 여러 논의가 있겠지만 시간을 단축시키는 것도 중요하다”며 “노동과 녹색 등 갈등과 긴장의 가치들을 진보의 재구성이 어떻게 녹여낼 것인가도 진보신당의 숙제”라고 말했다.
 
후마니타스 박상훈 대표는 “의원 없는 정당은 사실 사회단체와 큰 차이가 없다”며 “앞으로 선거에 대비해 나갈 수 있도록 정책엘리트들을 양성하고 정책연구소를 개설해 재보궐선거에서, 또는 2년 후 지방선거에서 주민의 대표가 되는 역량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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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창당, 지방선거 전까지 여유 갖고 추진" (레디앙, 2008년 04월 24일 (목) 16:47:07 레디앙 기자)
노회찬 공동대표 "근본적 쇄신 필요…환경 중요하나 복지가 더 우선돼야"   
 

진보신당 노회찬 상임공동대표는 제2창당 시기와 관련해 “조만간 (제2창당)작업에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으나, 종료시점에 대해서는 “다음 지방선거 전까지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 대표는 24일 오전 불교방송 ‘아침저널’과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히고 제2창당 추진 과정에서 “과거의 활동 노선을 근본적으로 쇄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 대표는 <레디앙>과의 통화에서 창당 시기와 관련 발언에 대해 “지방선거 직전에 만든다는 뜻은 아니고, 이번에 만드는 진보정당이 마지막 진보정당일 테니 시간을 갖고 신중히 의논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표는 또 “지금 진보신당은 민주노동당을 탈당한 세력들이 대다수인데 이것만 가지고는 온전한 진보정당이 되기 어렵다”며 “과거 민주노동당과 별도로 진보정당 운동을 해 온 한국사회당이나 생태주의적 관점에서 녹색운동과 정치를 결합시키려 노력해 온 사람들이 최대한 폭넓게 참여하는 제2창당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시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외연 확대가 충분히 이뤄진 가운데 제2창당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 대표는 새롭게 만들어지는 진보정당의 노선과 관련해 “환경 문제도 굉장히 중요한 의제로 수용해야 한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더 중요하게는 아무래도 먹고 사는 문제”라며 “교육, 의료, 주택 문제처럼 실생활과 관련된 정책을 현 정부와 차별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통해 “점점 몰락해가는 80%를 대변”하고 이를 위한 “정책 활동을 상당히 활성화시켜야 된다고”고 강조했다.

노 대표는 또 “우리 사회가 지속적인 성장을 유지하면서도 사회의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복지 부분이 좀 더 강화되어야 한다”며 “분배가 생산의 새로운 동력으로 될 수 있는 그런 구조를 만들어 내야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복지 국가를 추구하는 것을 국가의 주요 노선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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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신당의 홈페이지가 정당의 홈페이지가 맞나 싶을 정도라고? 사실 정당의 홈페이지라고 보기 어렵다. 어떤 정당을 지지하는 지지자들의 모임 홈페이지라고 보면 딱이다. "엄숙하고 딱딱하기만 했던 기존 정당의 게시판, 당원 정치논객들의 싸움터이자 가끔 욕설과 비방이 난무하는 곳이 바로 각 정당의 당원게시판 또는 자유게시판"이라는 선입견도 과거 민주노동당이나 사회당과 같은 홈페이지만 봤기 때문에 그러하다. 이런 열기는 물론 과거 개혁당이나 노사모의 홈페이지에는 미치지 못한다. 이미 이런 식의 열광은 존재한 바 있었고, 그것이 가진 한계도 극명했다. 그렇게 열광을 보냈던 이들이 지금은 이명박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되어 버렸다.  
 
조현연 교수의 언급처럼 "선거혐오증에 사로잡혀 있는 대한민국에서 당원으로부터 시작되는 의미 있는 변화"라고 보는 데에도 동의하지 않는다. 내가 보기엔 진보신당의 홈페이지를 놀이터 삼아 방문하고 글쓰는 이들은 선거에 더 매몰되었으면 되었지 그 반대는 아니다. 선거혐오증을 가진 이들은 아예 찾지 않는다. 
  
조현연 교수는 진보신당의 게시판이 활성화되어 있는 것을 보고 “기존 정당들이 보여주지 못한 당원들 중심의 새로운 정당활동의 전형이 나타나고 있"다고 판단한다. 아니, 대부분의 진보신당의 활동가들이 이와 비슷한 생각을 할 것 같다. 하지만 내 의견은 다르다. 물론 당원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것은 의미가 있다. 이러한 흐름이 긍정적이라고 본다면 흡수해내면서 제대로 된 당원으로 만들어갈 것인가를 의식적으로 고민해야 하는데, 그러한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과연 그렇게 참여한 이들이 얼마만큼 정치적으로 각성되었는지, 앞으로도 꾸준히 활동을 하도록 할 수 있는지에 대해 검토가 필요한 때인데 말이다. 막연한 낙관으로 지나치고 있는 건 아닌가.  
 
진보신당의 각 지역조직의 홈페이지가 부산의 경우를 제외하면 별로 활성화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당원게시판 하나로 집중되는 경향을 보인다는 점도 고려되어야 한다. 그렇다보니 발랄함을 내세우면서, 진지하거나 비판적인 고민의 지점에 대해서는 무시하는 행태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게다가 노골적인 자유주의적 분위기와 함께 변혁이나 사회주의를 말하는 이들에 대한 이지메는 할 말을 잃게 만들고 있다. 이런 부분은 눈에 안보이는 걸까. 좋은 게 좋은 것은 아닐터...
 
수없이 올라오는 수많은 그리 큰 의미를 갖지 않는 글의 홍수 속에서 자신의 얘기를 배설만 하는 것이 아니라 소통을 하고자 한다면 맥락을 따라가면서 읽어주어야 하는 수고를 해야 한다. 그 만큼 비효율적이라는 얘기이다. 그런 소통은 쟁점과 토론 게시판에서 할 것이고, 당원게시판에서는 그냥 편하게 떠들 수 있으면 된다고 생각하는 이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정치라는 게 그렇게 무 자르듯 명확하게 구분되던가. 별 의미 없는 글이라도 원색적으로 낚시성 제목을 올려서 늘어가는 조회수 속에서 존재감을 확인받고 거기에 짧게나마 몇 개씩 달린 댓글 속에서 소통하고 있다고 자위하는 이들과 무슨 소통이 가능할까. 그들은 대부분 복잡한 정치현상을 단순한 구도로 치환하여 파악한다. 거참...
   
물론 민주노동당의 홈페이지를 보면 안타깝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 거기에서도 나름대로 온라인 활동에 열성적이었던 이들이 있을텐데 말이다. 물론 더이상 온라인 활동이 그다지 의미가 없다고 판단해서 그렇게 되었을 수도 있겠지만, 그런 판단을 집단적으로 했을 리는 없고... 
 
자신들이 상대하면서 반박할 사람들이 없어서일까, 아니면 오프라인 활동에 바빠서일까. 민주노동당은 자신들이 쌓아놓은 컨텐츠의 장점마저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다. 그렇다면 컨텐츠 개편을 통해 시선이 집중되도록 하는 것도 좋다. 과연 이런 부분들에 고민할 인력이 있기나 한 걸까. 
 
아무튼 진보신당이나 민주노동당이나 그 홈페이지가 보여주는 모습은 새로운 전형이라거나 바람직한 무엇이라고 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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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양당 홈페이지 대비되네 (레디앙, 2008년 04월 22일 (화) 17:02:49 정상근)
진보신당 '총선 승리 정당 같아'…민노 '차분 또는 썰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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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25 06:28 2008/04/25 06:28

2 Comments (+add yours?)

  1. ㅅㅎㅊ 2008/04/25 12:58

    중심잡기의 기술은 정말 어려운 것 같아요. 명랑발랄신선에 몰입한 나머지 무겁고 진지한 토론이 소외되어서도 안되고, 또 너무 세부적이고 기술적인 토론들에 집중한 나머지 재미가 없어도 안될 것이고...누군가 주인이 있는 사이트에서 일어나는 토론은 주인이 토론의 맥을 잡아간다지만 당게판같은 곳은 집단심리에 의해 좌지우지 되기 쉽겠죠.

    전 개인적으로 당명을 무엇으로 할 것인가? 누가누가 참여할 것이가? 어떻게 당원교육을 시킬 것인가? 당의 목표는 무엇인가가 더 관심있습니다. 소풍이나 서버 재정비, 티셔츠 공동구매도 좋은 일이지만... 웬지 여전히 무겁고 어려운(?) 토론은 하던 사람들이 하는 분위기라면 민노당이랑 뭐가 그렇게 다른가...이런 생각도 들고... 포스트모던 잡탕당을 별로 신용치않는 저는 요즘 진보신당이 좀 걱정됩니다만 뭐 잘 모르니 여기까지...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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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새벽길 2008/05/07 06:31

    답변이 늦었죠? ^^ 님 말대로 중심잡기의 기술은 쉽지 않은 듯... 특히나 온라인상의 토론은 본질을 벗어나는 경우가 많고요. 요새는 전자민주주의에 대해 상당히 부정적인 것도 그와 연관이 있겠지요.

    저는 당명문제는 부차적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전에 진보신당연대회의로 상층부에서 그냥 결정되어버리고, 지금도 총선에서의 인지도를 근거로 진보당 정도로 하자는 의견이 많은 것을 보면서 당명도 무시해서는 안되겠구나 싶었어요.

    저도 누가 참여하고, 교육의 문제는 어떻게 할 것이며, 당의 목표를 무엇으로 가져갈 것인가의 문제가 중요하다고 보고, 거기에 관심이 많습니다. 하지만 진보신당 내에서는 이에 대해 별로 관심이 없거나 이를 부정적으로 보는 것 같아요. 발랄한 것이 다 좋은 건 아닌데, 지나치게 그런 쪽으로 가고 있고요. 그래서 제가 탈당했는지도 모르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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