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일주일의 일상(2006-04-08~04-14)

View Comments

ㅇ 4. 7 (금) 정책팀 모임이 막바지에 이르다

저녁에 지역위 정책팀 모임이 끝나면 구리로 가리라 마음을 먹었는데, 정책팀 회의가 늦게 끝나는 바람에 가지 못했다. 그래도 어머니는 점심 무렵 동생과 함께 구리로 먼저 가셨기 때문에 맘은 편하다.

 

5명이서 그래도 정책팀을 잘 진행해왔다. 다들 성실한 동지들이라서 팀장이 힘을 많이 쏟지 못했는데도 자신들이 맡은 분야를 준비해온다. 물론 부족한 점은 있지만, 그 정도는 용인하고도 남는다. 기획팀이 굴러가지 않는 관계로 각 선본에서는 정책팀에 기획팀이 할 일까지 얘기를 하지만, 쉽지가 않다. 다들 바쁜 사람들이라서...

정책팀 회의를 하면서 평소에 지역정책에 대해 고민을 했어야 하는데, 선거 때 벼락치기하는 식으로 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생각을 했다. 정책팀에 결합한 5명 모두 지역 사안에 대해 일상적으로 관심을 가졌던 사람들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전교조의 민샘이 지역사정에 가장 밝았다고 해야 하나.

 

이번 선거가 끝나면 지역 현안에 대해 본격적으로 고민을 하면서 지역에서 변혁을 일구기 위해 꾸준한 고민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관악정책네트워크의 구성은 그 기틀이 될 것이고...

   

저녁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온 터라 회의가 끝나고 나서 가는 길에 먹는 순대, 떡복기가 얼마나 맛있던지...

 



ㅇ 4. 8 (토) 구리까지 전철로...

   

오랜만에 6시도 못되어 일어나서 샤워를 하고, 아침에 어제 정책팀 회의에서 약속했던 파일 정리를 하고 나니 시간이 금방이다. 오전내내 기다렸던 원고는 오지 않고...

 

언제 오냐는 전화를 받고서야 구리로 출발했다. 구리까지 어떻게 갈까 하다가 지하철 이정표를 보면서 구리역까지 가서 마을버스를 타기로 했다.

 

이촌역이던가. 전철은 타려고 할 때마다 기다리는 시간이 길게 느껴진다.

노선을 보니 구리와 서울간의 거리가 그리 멀지 않다.

마을버스를 타고 동생집까지 잘 찾아갔다. 이쯤되면 길치를 탈피한 건가. 구리도 나름대로 살만한 동네라는 생각이 든다.

가는 도중 펼쳐본 서울신문에 강동구가 올해 주택분 재산세에 탄력세율을 적용하여 재산세를 25% 인하하기로 했다는 기사를 보았다. 

 

"강동구의 재산세 인하로 지난해 재산세를 내린 서초·마포·양천구 등 14개 자치구를 포함해 모두 15개 자치구의 올해 재산세 인하가 확정됐다. 지난해 재산세를 내린 자치구들의 관련 조례는 올해도 효력을 유지한다."

        

여기에 동대문, 송파, 노원, 그리고 강남구가 탄력세율 적용을 검토중이기 때문에 19개 자치구가 올해 재산세를 내리는 것이고, 관악구도 마찬가지라는 셈인데, 이건 확실하게 이슈화할 필요가 있을 듯하다.

    

ㅇ 4. 9 (일) 책 정리에 나서다

 

밤중에 광주에 도착하여 식사를 하고 잠시 쉬었다가 작은 방에 있는 책 정리에 나섰다.

어머니가 이사를 가는 건물이 현재 사는 아파트보다 훨씬 작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웬만한 책들은 버리거나 서울로 다시 가지고 올라와야 했다.

이 책들을 가지고 내려갈 때는 다시 서울로 가지고 올 것이라 생각 못했는데...

 

책이 많기도 하다. 아버지 책과 내 책들.

아버지가 보신 책이나 자료로 남아 있던 것들 중에 동생과 나의 판단을 거쳐서 선별에 나섰다.

40년, 50년된 책들, 전집류, 사전류, 한국미술에 관련된 책, 교사생활을 하면서 남겨둔 자료들 중에 놔둬도 자리만 차지할 것은 고물상 행이다. 어차피 광주에서는 헌책방도 없고, 도서관에 기증하려 해도 탐탁치 않은 반응을 보일 듯하고...

 

그 중에 라이온스 클럽에서 받은 상패들도 다수 버리기로 했다.

아버지는 나름의 봉사활동이라고 라이온스 클럽에 가입하시고, 또한 클럽을 하나 만들어 회장까지도 했지만, 아들들을 이해시키진 못하셨다. 상패를 보면 문제가 무엇인지 명확하게 알 수 있다. 30여개의 상패가 여러가지 명목으로 아버지에게 수여되었다. 하나를 만드는데 적게 잡아도 대략 10-20만원이 드는 것들이다. 도대체 이런 것들이 무슨 의미가 있나. 

 

하지만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나름의 명예로서 받아들였겠지. 지금도 라이온스 클럽은 건재하다. 전세계에 걸쳐서...

   

미술세계류, 말지류, 좋은생각류, 월간 문학류의 잡지들을 어떻게 처리할지 애매하였다. 일단은 각각 별도로 묶어놓고, 어머니의 판단에 맡기기로 했다. 길지는 서울로 가져오고, 말지는 버렸다. 월간 문학도 어머니가 보실만한 몇권을 빼고 버리고, 좋은생각 등은 굳이 남겨둘 필요가 없었다.

  

내 책도 물론 없앴다. 통일독일사회당에서 1987년에 나온 [과학적 사회주의] - 물론 번역본은 90년대 초반에 새길에서 나왔다. 그로서 등이 썼고, 송주명 씨가 번역했다 - 같은 책이 그런 것이다. 그게 무슨 과학적이고, 사회주의인가. 모순적인 사회주의의 현실을 외면하고, 장미빛 미래만을 얘기하고 있는 그런 책을 교과서로서 도저히 받아들이지 못했다. 이러한 책들은 앞으로도 읽을 일이 없을 것이다.

  

9일 새벽에 못한 것은 시제를 갔다 와서 마무리했다.

더이상 집에서 보관하지 않을 책들이 대략 40여 묶음이 나왔다.

그리고 서울로 가지고 올라온 것이 14상자.

   

보지도 않을 것을 왜 그렇게 차가 굴러가지도 않게 많이 가지고 가느냐고 어머니가 정곡을 찔렀지만, 무시하고 다 차에 넣었다. 300권쯤 되려나. 이 책들은 다시한번 볼 기회가 있을까. 다시한번 보고나서 다시 볼 필요가 없는 책들은 헌책방에 넘기든지 누구를 주든지 하면 되겠지.

   

올라오는 길에 운전은 동생에게 맡기고 차안에서 계속 잠을 잤다. 새벽 2시부터 7시까지.

   

ㅇ 4. 9 (일) 시제를 지내다

  

올해는 시제를 4월 5일에 지내기로 했다.

집안의 장손인 관계로 우리 집에서 연락도 하고, 축문도 만든다.

올해는 한글 축문을 만들자고 동생하고 논의했는데, 결국 시간이 없어서 날짜만 바꾸어 한문으로 축문을 썼다.

 

물론 그 축문은 한지에 붓으로 써내려간 것은 아니다.

아버지가 계실 때만 해도 서화를 하셨던 아버지가 직접 축문을 써서 읽었다.

나는 한글파일로 작성하여 A4지에 인쇄하는 것으로 마무리하였다. 내년부터는 정말 다르게 할 필요가 있다.

그렇게 밤중에 써놓은 축문을 가지고 산에 올랐다. 축문을 쓰려면 제사지내는 해인 2006년의 간지와 음력 3월 초하루의 간지, 그리고 시제를 지내는 날의 간지를 알아야 한다. 이래서 음력 일자가 표시된 달력이 필요한지도 모르겠다.

 

선산으로 올라가는 길에 있던 마을 - 아버지가 태어난 곳이다 - 은 지도 상에서 사라지고, 그 자리에 쓰레기소각장이 들어섰다. 이런 것을 보면서 세상이 변하는 것을 느끼는 모양이다.

 

할아버지들을 모셔놓은 산으로 올라가는 길은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아서인지 아예 없어졌다. 그래서 길을 잃고 헤매다가 새롭게 길을 개척할 수 밖에 없었다. 루쉰의 글귀가 생각나는 순간.

  

"희망이란 본래 있다고도 할 수 없고 없다고도 할 수 없다. 그것은 마치 땅 위의 길과 같은 것이다. 본래 땅 위에는 길이 없었다. 걸어가는 사람이 많아지면 그것이 곧 길이 되는 것이다."
  

그래도 이번엔 정말 너무 험했다. 내려오는 길도 그 길이 아니었다. 이 길이 아닌게비여.

 

뒤늦게 오는 우리가족을 애타게 기다리다 오자마자 시제를 지낸다. 축문을 내가 가지고 있고, 내가 읽어야 했으니...

  

축문을 쓰면서 이 넘의 한자를 틀리지 않고 제대로 읽으려나 내심 걱정이 되었는데, 역시나 읽는 도중 한 글자를 잘못 읽고 말았다. 이번엔 궁서체 비슷하게 인쇄되어 나오는 해서 약자체를 쓴 까닭에 눈에 익지 않았기 때문이다. 젠장... 물론 다른 이들은 눈치를 채지 못한다. ㅡ.ㅡ;;

 

謹以 淸酌時羞 祗薦歲事 尙 饗
 

축문의 맨 마지막에 나오는 글자들이다. 축문에는 세로로 쓰여있다. 이 중에서 한 자를 잘못 읽었다. 내년엔 반드시 한글 축문을... 불끈!

  

자리가 없어서인지 절을 남자들만 한다. 명절이든 시제든 여성과 남성의 성별분업은 여성차별적이다. 이럴 때는 나이가 깡패라서 아무리 장손이라도 말을 못한다. 그래 조금만 더 나이를 먹으면 어떻게든 바꾸든지 해야지.

          

ㅇ 4. 10 (월) 정책&지식포럼 진행

    

피곤한 탓인지 포럼을 하면서도 계속 졸았다. 아침에 서울에 올라와서 도착한 토론문 등을 편집했으니 그럴만도 하다. 문화정책교육의 해외현황이라는 주제도 그리 재미있는 것은 아니었고... 문화정책에 대해 고민해야 하긴 한데, 여기까지 신경을 쓰기는 어렵다.

항상 월,화요일은 바쁘다.

  

ㅇ 4. 10 (월) 정책설명회를 마치다

  

예정했던 대로 지역위원회에서 각 선본관계자들을 불러 정책설명회를 개최했다. 시간이 30여분 지체되었지만, 커다란 문제없이 진행되었다. 각 성원이 열심히 준비해준 덕분이다. 그 중에 내가 제일 부족했달까.

 

100페이지가 넘는 자료집을 2쪽인쇄를 해서 10부 가져왔는데, 당연히 부족했다. 쩝... 이것만해도 복사하느라 엄청 눈치를 봤다는 사실은 다른 당원들은 알까. 사적으로 연구실 물품을 쓰지 말자고 다짐을 했으면서도 이렇게 사소하게 깨지게 된다. 그렇다고 관리자인 입장에서 돈을 내고 쓸 수도 없고...

       

정책자료집에 나온 내용이 사실 그리 만족스러운 것은 아니다. 이것이 당원들이 선거 도중 가지고 다니면서 참조할 수 있는 정책메뉴얼로서의 역할을 하도록 할 계획이었는데, 많이 부족한 것이다. 관악구의 현안에 대해서도 말할 수 있고, 중앙 및 서울시의 정책을 지역 수준으로 구체화하고자 했는데, 포괄성 면에서 부족한 점이 많은 것이다. 원칙을 강조하다 보니 정작 관악구에 필요한 내용들이 많이 빠져 있다. 그리고 각 선본 정책 및 공약에서 나타나는 미묘한 차이들을 바로잡을 수 있는 공통 정책이 많이 들어가 있어야 하는데, 이 또한 모자란다. 

  

질의 도중에 정책팀에게 기획파트에서 맡아서 할 일, 각 선본에서 할 일들까지 정책팀이 해주었으면 하는 요구들이 들어온다. 또한 2월 중에 '세금을 제대로 걷어서 제대로 쓰겠다'는 정책기조를 확정했다고 하면서 이에 대한 내용을 정리해줄 것을 요청하는데, 이 또한 난감하다. 이것을 안 것도 3월 말 경이었고, 세금문제에 대해 할 수 있는 말들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중선본 붕괴와 각 선본 간의 의사소통 미흡이 작용하였다. 각 선본에서 고민하고 있는 정책을 공개해서 함께 공유하면 좋으련만 다들 각개약진하고 있다. 이런 것을 보면 선거에 매몰되고 있는 건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든다.

   

뒷풀이에라도 가서 뭔가 다하지 못한 말들을 하고 싶었지만, 화요일에 있을 정책&지식포럼 자료집 준비를 해야 하기에 그냥 들어올 수 밖에 없었다.

수요일에 공통 정책에 대해 얘기하기로 했다. 그 날까지만 정책에 대해 얘기하고 그만 쫑하련다.

     

4. 11 (화) 267회 포럼에서 안절부절

  

화요일에는 김 동건 교수 주관으로 [SOC 투자와 민간참여(Public-Private Partnership)의 방향]이라는 주제의 포럼이 있었다. 석사과정 학생들이 9시부터 책을 가져다놓고 자리를 맡아놓는 통에 나중에 포럼내용을 들으러 온 학생들은 자리가 없어 실망한 채 돌아갔다. 게다가 교수들은 의외로 발제, 토론자를 포함하여 9명밖에 오지 않았고...

   

참석자 수에 개으치 말라고 하였지만, 신경쓰지 않을 도리가 있나. 5월부터는 이 책임이 넘어가니까 조금 자유로울 수 있을까. 교수들의 참석이 유동적이라 어떻게 해야할지 난감하다.

 

민간참여(PPP)에 관한 내용 자체는 정말 흥미롭다. 최근 자주 언급되는 BTL(Built Transfer Lease)방식이 제기된 이유에 대해서 약간씩 근거가 다르고, 향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논란이 있었지만, 이에 대해서 고민해야 함을 느낀다.

 

이창용 교수는 역시 쉽게 잘 설명한다. 물론 자신이 용역에 참여했기에 그러하겠지만, 그렇게 쉽게 자신의 논지를 설명하는 것도 능력이다. 행문씨 말에 따르면 처음 서울대에 와서 강의할 때는 버벅댔다고 하던데... 내가 행정고시공부하고 있을 무렵인 96년즈음에 이창용 교수의 거시경제학 강의를 들었을 때에는 들을만 했었다. 노력의 결과인가.

 

ㅇ 4. 11 (화) 또 발목이 잡히다

   

- 저녁에 최백순 동지와의 약속이 있어서 서울시당에 갔다. 단지 김종철 후보의 인터넷 전략에 대해 코멘트하는, 그런 자리일 줄 알았는데, 발목 잡히게 되었다.

  

중앙당 5층, 원래 기자실이었다는 곳에 자리잡은 서울시당은 처음이다. 서울시장 정책에 대해 몇 사람이 모여 논의를 하고 있다. 후보가 많이 나오다 보니 서울시장 선거에 결합할 사람이 그리 많지 않다고 한다. 그러니까 나에게도 뭔가 할 것을 요구하는 것이겠지.

  

단도직입적으로 앞으로 만들어질 서울시장 후보 홈페이지의 메인 기사 편집을 맡든지, 후보 블로그를 담당했으면 한다고 한다. 남의 블로그를 관리한다는 것, 그리고 서울시장 후보이니 어쩔 수 없긴 하지만, 한달여를 남겨두고 그것도 선거기간 중에서만 사용할 홈페이지를 만든다는 것이 그리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 동안 홈페이지를 만드는 데 들이는 노력과 비용만큼 편익을 얻을 수 없을 것이라는 사실이 그 근거이다.

  

어떻게든 홈페이지를 만들어야 하고, 이를 홍보해야 한다는데, 참 쉽지 않은 일이다. 그것도 한시적이라... 조금 길게 보면서 선거 때의 성과를 남겨야 하는 것은 아닐까.

  

- 4월 말부터 5월 한달동안 하루에 30분에서 한시간 정도의 시간을 내라고 한다. 개조식으로 건조하게 올라오는 매일매일의 보도자료에 살을 붙여서 그럴싸하게 글로 만들어서 홈페이지 메인에 올리는 일을 나보고 하라는 것이다. 글도 그 정도로 쓰면서 서울시장 정책을 이해하고 있는 이가 나밖에 없다고, 비행기 태우면서...

  

그에 넘어갈 내가 아니고, 내가 그만한 역량이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사람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하기로 했다. 이것이 나에게 무슨 이득이 있을 리 없지만, 그 정도라도 해야 하지 않겠나 싶다. 요새 여론조사에서의 낮은 지지율을 근거로 김종철 후보를 중상모략하는 넘들이 많아 열받은 것도 한 이유일 수 있겠다.

  

정말 개새끼들이다. 그런 새끼들하고 함께 당을 한다는 게 쪽팔리기도 하고... 힘을 보태기는 커녕 어떻게든 힘을 뺄 생각만 하고 있으니... 지방선거 때 뭔가 보여주어야 이유가 하나 더 생겼다.

  

인천에서 김성진 후보의 지지율이 높다고 한다. 이는 사실 다른 당의 후보가 없는 것에 따른 반사이익이 아니던가. 아무리 지지율이 낮다고 해도 김종철 후보만큼 정력적으로 활동을 하고, 정책을 만들어내며, 언론을 타는 민주노동당 후보가 있던가. 공중파 방송의 영향력을 짐작하게 하는 선거이다.

      

그런데 시간을 낼 수 있긴 할까. 그러지 않아도 정신이 없는데... 걱정이다.

뒷풀이 때 남았던 사람들 대부분이 전진 회원이다. 일부러 사람을 고른 것도 아닌데, 어쩌다 이렇게 되었을까.

   

4. 12 (수) 신규인력과 함께 식사

  

지은이가 연구실에 오자마자 예전에 내가 정책과정집행연구 수업시에 했던 발제문을 달라고 한다. 벌써 3번째이다. 강의 때 나오는 텍스트들을 다 소화하지 못하는 건가. 하긴 일하면서 강의를 챙기는 것이 쉬운 것은 아니다. 게다가 최종원 교수의 수업이 만만한 것이 아니고... 매번 100여페이지에 가까운 페이퍼를 읽어가야 하기에 그렇다. 그래도 나는 다 해냈는데...

  

지은이에게 줄 자료를 찾으면서 신제도주의에 대해 다시 공부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한물 가긴 했지만, 지금 아니면 정리할 기회도 없다.

   

점심 때 아영씨와 함께 연구실에 있는 사람들이 모두 처음으로 식사를 하였다.

월요일부터 정식으로 근무를 시작했으나 점심 때는 계속 포럼이 있었기 때문에 연구원들끼리만 식사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예의상 점심을 내가 샀다. 가볍게 동원관에서 2500원짜리로 때우려고 했는데, 후생관 식당으로 가자고 했다가 줄이 너무 길어서 다시 자하연식당으로 이동해서 거기서도 줄이 길어 2층 교직원 식당으로 올라간 것이다. 생색을 내기엔 출혈이 크다. ㅡ.ㅡ;;

  

오후에 지은이가 원장님께 아영씨를 소개하러 갔다가 아영씨가 지식센터 일 외에 BK21사업 일까지 담당해야 하고 그래서 2층으로 내려가야 한다는 말을 듣고 와서 시무룩하다. 2층으로 내려가면 전화받는 게 애매하기 때문이다.

모처럼 잘 정리되나 했는데... 좀더 지켜봐야겠지만, 그리 좋은 쪽으로 결론이 나진 않을 것 같다.

      

4. 12 (수) 정책기획회의로 정책팀 논의는 완결

    

- 저녁 때 위원장과 함께 정책기획회의가 있었다. 기획팀으로 나올 수 있는 사람이 위원장 뿐이어서 정책팀이 기획팀 비슷하게 되어버렸다. 하지만, 역시 논의 결과 위원장에게 부담이 많이 쏠린다. 자발적으로 정책팀 성원들이 분담을 하면 좋겠지만, 다들 거기까지 감당하기엔 무리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나도 마찬가지이고...

     

세금문제를 주 공약으로 하고, 공통정책으로 도시형 보건지소 설립과 초등학교부터 단계적 무상급식을 넣기로 했다. 그리고 전체기조를 정했고, 각 후보의 공보물에 반드시 들어갔으면 하는 정책들을 논의했다.  

  

정책팀은 추후 공식 선거기간에 비례대표 후보의 공보물을 만들 때까지 당분간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 그리고 지방선거가 끝나면 진정으로 지역 정책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좀더 폭넓은 범위의 사람들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평소에 고민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 눈치를 보니 위원장이 나에게 실망한 것 같다. 내가 무슨 의견을 내도 잘 알지도 못하면서 쓸데없는 말을 한다는 투이고, 나와 무슨 얘기를 하려고 하지 않는다. 의식적으로 그러는 것 같아서 부담스럽긴 하지만, 차라리 잘 되었다. 본래 평당원의 직분을 하는 것으로 돌아가면 되는 것이다. 사실 지금까지 내가 많이 오바했던 것 아닌가. '오바는 나의 힘'이 아니다.

  

널널님을 도와주어야 하는데, 남은 게 너무 없다. 다 소진되었다. 문제의식도 부족하고... 요새는 스스로 모자라다는 생각이 불쑥불쑥 든다. 무슨 일을 벌여도 책임지기도 어렵고... '지역에서 변혁을!' 말을 그렇게 하고 다녔지만, 나에겐 쉽지 않은 일이다. 그냥 가방끈으로 나가야지, 무슨 활동가냐.

       

- 선거시기 블로그에, 홈페이지에 많은 당원들이 활동하는 것이 보인다. 하지만 대부분 후보들이고, 일반 당원들이 여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지 그 움직임은 보이지 않는다. 아마 각 선본에서는 나름대로 열심히 하고 있는 당원들이 있으리라 믿지만, 후보만 발동을 걸어 움직이는 선거가 못마땅하다. 선거법이 그렇게 강제하고 있지만 말이다.

  

후보들이 나서서 열심히 주민들도 만나고 얼굴도 익히고 당의 정책과 공약을 알려내지만, 그것이 당 자체의 성과로 과연 남을지... 사실 주민들에게 인사하고 악수하는 것은 보수정치세력도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면서 뭔가 열심히 했다고 자위하겠지만, 우리가 생각했던 진보정치는 그게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든다.

  

말은 안했지만, "4랑해요, 민주노동당"도 당의 기호를 알린다는 점에서 할 수 있는 발상이지만, 이것도 이미지 정치 아닌가. 선거에서 득표를 많이 얻는 것, 중요하다. 선거에서 얻은 득표를 바로 활동의 성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선거 시기에는 선거에 집중해야 한다. 하지만, 그렇게 득표가 다는 아니다. 당선시키는 것이 기본이기는 하지만, 그래서? 열심히 하는 동지들 힘을 빼는 것인지는 몰라도, 그리고 내가 힘을 보태지 못해 미안하기도 하지만, 그래서 내가 뭐라 말할 자격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뭔가 부족하다. 

  

모르겠다. 어떻게 되겠지. 그냥 그저 그런 당원으로 인식되어도 어쩔 수 없다. 

      

- HCN의 부당한 요금인상을 이슈화한 것은 탁월하다. 이것은 선거가 아니더라도 필요한 문제제기였다. 나경채 동지가 몇 달 전에 이 문제에 대해 물어왔을 때 이거 의미가 있다고 하면서 쟁점으로 만들면 좋겠다고 했는데, 사안이 많이 커졌다.

  

공중파 방송에 주민대책위 공동대표로서 이효석 동지가 방송위원회 위원장을 고발하는 기자회견문을 읽는 장면이 10초가 넘게 나왔다. 괜히 전날 서울시당에 갔을 때 들었던 '개만도 못한 김종철'이 떠오른다. 공중파 방송에서 개에 대해 한쪽지로 20초가 넘게 다루고 나서 김종철을 3초 정도 잠시 보여주고 지나갔다고 해서 나온 말이다. 공중파 방송의 편향은 심각하다.

  

옆으로 샜는데, 그 만큼 HCN문제는 제대로 쟁점화한 것이다. 사실 시청료는 꼬박꼬박 내고 있는데 난시청지대라고 하여 별도의 케이블을 설치해야 공중파 방송을 볼 수 있다는게 가당키나 한가. 이것이 지역에서 풀릴 문제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지역위원회가 나서서 방송의 공공성을 이슈화하면서 주민들을 조직화해야 한다. 지역에서 이를 문제제기하지 않으면 누가 알아서 해주지 않는다.

      

4. 13 (목) 공부할 꺼리

  

오후에 석진씨가 부원장이 시켜서 지식센터에 복사를 하러 왔다. 복사를 하는 석진씨와 앞으로의 연구꺼리에 대해 얘기를 나누었다. 역시 그 친구는 전자정부에 대해 관심이 많다. 나는 전자정부와 정보격차에 대해 프로포절을 전자정부에 대한 최신 동향에도 잘 알지 못했는데... 

           

화요일에 서울시당에 갔다가 시민참여예산제에 대해 나온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의 보고서를 봤다. 정말 내가 행정학회에서 발표했던 논문을 많이 인용했더라. 이럴 줄 알았더라면 그것을 조금 더 보완하여 저널에 실었어야 했나. 아직까지 그에 대해 나온 연구들은 그리 많지 않다.

  

올해 시간나면 참여예산제에 대해 다시 관심을 갖고 후속 연구를 해봐야겠다. 그러고 보니 연구꺼리가 많다.

  

1. 지금 프로포절하고 있는 정보격차 문제. 이와 관련하여 교무조교와 함께 연구팀을 구성할까 하는 전자정부 리뷰와 함께하는 시민행동의 01연구팀에서 하는 개인정보보호문제도 함께 논의할 수 있겠다. 재호도 개인정보보호 문제에 관심이 있다고 하던데...

   

2. 김병섭 교수가 내가 연구했으면 하고 원했던 공기업 지배구조의 문제. 이것은 독일과 미국의 기업 지배구조를 참고하고, 감사위원회에 관한 연구를 포괄한다. 어차피 이에 대해 고민할 수 밖에 없다. 김병섭 교수와 접촉하면 공기업 및 정부산하기관에 관한 많은 자료를 구할 수 있을 듯하다.

  

이와 관련하여 심상정 의원실에서 받은 공공부문의 규모 및 사회적 일자리 창출에 관한 연구도 해야 한다. 이것은 5월 중에 중간보고를 하고 상반기 내에 끝내야 하는데, 자료만 모아놓고 아직 제대로 검토하지 못했다. 최근에 국정브리핑과 중앙일보 사이에 진행되는 작은정부 논란이 이것과 관련된다고 하겠다. 이 문제에 대해 진보적인 대안을 제출해야 하는데, 가능할까. 행정학 쪽으로 이를 살펴보는 것이 의미는 있는데... 

  

3. 참여예산제에 대해서. 광주 및 울산의 사례에 대해 살펴보고, 포르투 알레그레 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의 사례들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이를 연장하면서 심의민주주의와 관련하여 시민참여기제에 대한 연구와도 관련된다. 위원회 기제를 검토하는 것도 포함되고... 갈등관리도 포함될까.

  

4. 우지숙 교수가 한미 FTA와 관련하여 저작권 문제의 동향을 살펴보는 프로젝트에 참여할 생각이 있냐고 물었는데, 역량이 된다면 이것도 하고 싶다. 정보공유연대에서 도움을 받아야 한다.

  

5. 한동안 손을 뗀 상태인 신제도주의에 대해서도 올해 공부해야 머리에 남을 것 같다. 정리를 하지 않으면 써먹지 못하기 때문이다. 조직론과 관련하여 사회학적 신제도주의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있다. 이것도 학회에서 한번 초고만 발표하고 저널에는 제출하지 않았다. 요새 동향이 궁금하기도 하고...

     

6. 그리고 쌓아놓은 책들을 빨리 읽고 처리해야 한다. 링크만 해놓은 인터넷 상의 자료들도 정리하고... 젠장... 연구할 것도 졸라 많구나. 지금까지 뭐했지.

    

4. 13 (목) 지식센터의 술자리

     

- 저녁에 제주은갈치에서 지식센터 성원들과 자료실의 두사람까지 불러서 아영씨 환영회를 했다.

9명이 모두 모였다. 지식센터에서 이런 술자리는 그리 자주 있는 것이 아니다. 지은이는 자신이 올 때는 이런 것도 없었다면서 입을 삐쭉 내민다.

  

자료실 사람들을 보내고 뒤에 지식센터 예산 및 업무에 대해서 회의를 진행하려 했는데, 술도 어느 정도 마신 상태에서 가능하지 않았다. 그래서 그렇게 1차는 끝났다. 물론 그 전에 소장님과 어느 정도 얘기를 한 상태였기에 대충 얘기를 나누었어도 되었다.

교수들 얘기하는 걸 들으니 약간은 이질감을 느낀다. 하는 얘기들에 일일이 끼어들기도 그렇고... 그냥 빙그레 웃고 말았다.

   

- 2차에 대한 여운이 있는 것 같았지만, 그냥 과감하게 학교로 돌아왔다. 하지만 행문씨가 상의하여 아무래도 소장님을 모시고 가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얘기하여 연구실로 내려가 말씀을 드렸더니 역시나 맥주 한잔 하자고 한다. 그런데 일단 발동이 걸리면 한잔으로 되나.

  

3시간 정도였던 듯한데, 상당히 마셨다. 물론 그 술자리의 주인공은 소장님이다. 평소에 하지 않았던 많은 얘기거리를 풀어놓는다. 물론 나머지 연구원 세 사람이 할 일은 그에 대해 맞짱구치는 것뿐...

  

ㅇ 4. 14 (금) 여성은 미팅할 때 30초면 평가 끝내 (한국경제, 2006-04-14 11:07)

  

음... 그렇군.

아니, 그런가.

어쩌라고...

 

정모양이 던져준 글.

이와 관련하여 참고.

 

연애=진심×(방법+용기)+자기계발 "수학 공식처럼 외우세요"
‘연애의 정석’ 책 낸 ‘카사노바’ 송창민씨
5년간 2만5000명 사랑 상담 “연애도 전략이 있어야 성공”

  

4. 14 (금) 엉뚱한 곳에서 아는 사람을 보게 되는 것이 두렵다

  

요새 학교 동문 선후배 친구들이 신문, 방송에 자주 보인다.

가끔씩 잘하면 이 사람들에게 말해서 뭔가 잘해볼 수 있지 않을까 공상을 할 때도 있다.

그러다가 학벌이 이래서 문제구나 하면서 화들짝 놀랜다.

  

언론사 뿐만 아니라 행정부 관료들 중에서 벗들이 상당히 있다.

노동부의 '비정규직 용역보고서' 은폐의혹 때문에 시끄럽고, 레이버투데이 등에 이에 관한 기사가 실린다.

거기에 나오는 담당사무관이 병희가 아닐까 했는데, 아래 레이버투데이에 나온 사진을 보니 역시 그런 것 같다.

 

"이유나 이득도 없는데 뭣하러 숨기겠나" (레이버투데이 2006-04-14 오전 10:35:08)

노동부, 은폐 의혹 제기에 조목조목 반박

  

병희도 누구보다 진보정당에 대한 열정이 있었고, 행정고시 노동직렬에 합격하여 노동부에 입사한 것도 사회진보에 기여하겠다는 그런 이유였는데, 지금은 노동사안에 있어서 나와 생각이 많이 다르다. 그 친구는 비정규직 문제의 해법에 있어서도 정부의 안을 만들다시피 했다. 그러니 그 안이 최선이라고 생각하고, 현재의 민주노동당 및 민주노총의 안이 노동자들을 잘못된 길로 오도하고 있다고 본다. 

 

민주노동당 진상조사단과 함께 나온 위 기사의 사진에서도 그 친구가 담당사무관으로서 배석한 것이 보였다. 젠장.

내가 아는 한 그 친구는 일부러 진상을 일부러 은폐할 사람은 아니다. 설마 그 정도로까지 타락했다고 보지 않는다. 그리고 정부용역의 대체적인 관행을 봐서라도 이해할 수 있고...

곤혹스럽다는 말을 이럴 때 하나.

 

4. 15 (토) 김진균기념사업회 운영위 회의를 마치고...

  

어제는 김진균기념사업회 운영위원회가 홍대 앞 사무실에서 있었다.

여성정치세력민주연대가 여성플라자로 빠져나간 이후 사무실을 어떻게 할 것인가가 안건으로 상정되었고, 김진균 선생 평전 발간, 그리고 김진균 여름학교의 개최건이 주요 안건이다.

그런데 회의에 반드시 참여해야 할 임영일, 정근식 교수가 오지 않아 회의가 약간은 진이 빠졌다.

 

새로 사무실에 들어올 단체를 구하는 게 급선무이다. 내가 알아볼 단체는 없을까.

여름학교는 전북 부안을 중심으로 개최하여 성태형하고 태석이형, 고길섶 선생 등이 상의하여 기획을 하기로 했다. 평전도 지금부터 준비를 해야 하고...

김진균 선생 맏아들인 태진씨 생일이라 함께 뒷풀이겸 술자리를 가졌다. 홍대 쪽의 화원이던가.

  

성태형과 관모형이 이런저런 얘기거리를 많이 풀어놓는다.

마지막에 생태주의와 노동운동에 대해 잠시 논란이 있었는데, 이를 가지고 좀더 얘기해볼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

  

1차만 마치고 가려다 태진씨, 성태형, 경원씨와 함께 삼청동 총리공관 근처의 재즈스토리라는 라이브 카페에서 2차를 했다. 분위기가 괜찮다. 나중에 다시 오면 좋을 곳이다. 아니 자주 오지 않으면 곧 사라질 곳이라고 해야 하나.

거기에 갔다는 걸 말하기보다는 성태형과 나눈 얘기가 중요해서 기록으로 남기고 싶었다.

 

정보격차에 대해 프로포절을 준비한다고 하니 오히려 전세계적으로 한국만큼 전봇대와 전기줄이 많은 현실과 공간의 사유화, 그리고 그에 따른 감전사의 발생에 대해 얘기를 한다. 이는 한전과 전력노조의 인식과도 연결이 되고...

노동이 바뀌어야 한다는 것에는 공감하지만, 현 상황에 대한 인식에서부터 어떻게 어떤 방향으로 바꿀 것인가에 대해서는 차이가 있었다. 하지만 성태형의 그 문제의식에는 많은 공감을 할 수 있었다. 그러한 문제제기가 노동운동에서 될 필요가 있다. 너무 관성화되어 있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노동이 문화에 신경써야 한다는 것, 문화자본이 있는 자본가에 대항하기 위해서는 개별이 아니라 집단으로 문화를 만들어내야 하는데, 이를 소홀히하고 있다는 것, 생태적 사회주의가 되어야 한다는 것, 다 새겨들어야 하는 것이다. 

 

바쁜 와중에도 고민을 많이 하는 모양이다. 

 

얼마전에 태호형도 '미래의 맑스주의'라는 책을 썼던데...

내가 같은 급은 아니지만, 요새 너무 나태한 것은 아닌지... 

나는 뭐하나.

긴장 좀 하자!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6/04/15 14:25 2006/04/15 14:25

6 Comments (+add yours?)

  1. 로자 2006/04/15 17:25

    저는 새벽길님의 일상을 보면 "요새 너무 나태한 것은 아닌지.. 긴장 좀 하자!"가....가 아니라 "난 안돼... 포기하자!"라는 느낌이 든다는... ㅡ.ㅡ

     Reply  Address

  2. molot 2006/04/16 00:51

    나도 로자 누나 말에 백이십퍼센트 동의--;; 글 볼 떄마다 '아 나도 이런저런 기자들 처럼 취재수첩 정리는 못할 망정 매일매일 만난 사람들이랑 주요한 대화들 간략하게 일지라도 써야 되는데'하고 생각할 지경이에요. 종철형 그제 만났었는데 기자회견문이 제가썼던 지방의회 의정비 관련 기사랑 거의 비슷해서 뿌듯^^했더랬죠. 힘이 없고ㅠㅠ 여유도 없어서 종철형 기자회견 기사화는 못시켰는데 따로 만나서 이런저런 정보 전달했더랬어요. 지지율 안 오르는거...각당 경선이 끝나서 예컨데 이계안 자리나 홍, 맹 자리에 종철형 이름 안 오르는 이상 당분간은 힘들겠다 싶기도 하데요. 진보매체, 혹은 개혁 매체(?), 심지어 보수매체 기자들한테도 종철형 인기가 좋은 편이라^^ 다들 안타까워 하는데 다들 큰 힘들이 없으니--;; 그래도 너무 조급해 할 필요는 없다 싶네요.

    참 최백순씨가 선본에 합류해있나보죠? 얼굴은 잘 안보이던데..그 양반은 무슨 일을 하시나...

     Reply  Address

  3. molot 2006/04/16 00:53

    앞으로 정기적으로 중앙당에 오시게 되는건가요? 선거라고 5층 기자실에 방송3사, 민중의 소리 등 매체가 상주하겠다 그랬다던데..저흰 그럴 여력이 못되고 또 국회 코 앞이라 상주 못하는게 큰 문제는 아니다 싶은데..하튼 오실 일 있음 꼭 연락주세요

     Reply  Address

  4. 새벽길 2006/04/16 02:12

    로자/ 틈나는 대로 글을 써놓는 것이라서요. 저는 공부에만 신경을 썼으면 좋겠는데...

    molot/ 저도 조급해하진 않는데, 내부의 치졸한 행태들이 눈에 거슬려서 그렇죠.
    최백순 동지는 홍보팀장일 겁니다. 어느 기사에 그렇게 나오더군요. 지금 홈페이지 짜느라 정신 없습니다.

    저는 중앙당에 자주 갈 일은 없을 겁니다. 시간도 없고, 일을 하더라도 그냥 온라인상으로 할 듯 합니다. 가게 되면 연락드릴께요.

     Reply  Address

  5. 산오리 2006/04/17 09:22

    시제 축문은 읽을때 마다 한두자씩 모르겠더라구요..

     Reply  Address

  6. 새벽길 2006/04/17 13:54

    다음부터는 축문을 확실하게 한글로 바꾸면 괜찮겠지요.

     Reply  Address

Leave a Reply

트랙백0 Tracbacks (+view to the desc.)

Trackback Address :: https://blog.jinbo.net/gimche/trackback/84

Newer Entries Older Entries

새벽길

Recent Trackbacks

Calender

«   2024/06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Tag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