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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우리학교'를 추천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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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리학교>, 보수적인 이들조차 보고 감동을 받는 다큐멘터리 영화이다. 한국에서 독립 다큐멘터리 영화로는 최다 관객을 동원했다고 하며, 앞으로도 소규모 공간에서, 찾아가는 상영을 하기 때문에 관람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동당 관악구위원회에서도 5월 중에 상영계획이 잡혀 있다.
   
검색을 해보면 다들 찬사 그 자체이다. 하긴 나머지 반쪽에 대해 관심에 더하여 민족의 정체성을 생각하게 하는 영화이니 더욱 그럴 것이다.
   
2. 지난 4월 10일 일군의 벗들과 함께 광화문의 씨네큐브에서 영화 <우리학교>를 보았다.누군가 'PD를 울리는 NL 영화'라는 평을 했다고 하던데, 역시 그 공간에서도 감동의 흐느낌을 보인 이들이 많았다. 심금을 울린다는 말은 이럴 때 쓰는 것이리라. 
 
영화를 만든 김명준 감독은 영화를 찍다가 죽은 아내의 뒤를 이어 몇년간 홋카이도 조선초중고급학교에 지내면서 이를 찍었다고 한다. 그 열의와 정성이 깃든 영화인 만큼 감동의 쓰나미는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
 
3. 그래도 할 말은 있다.
 
그 '우리학교'에서는 국민윤리 대신 북한의 주체사상을 배우고, 남측의 국경일 대신 북의 국경일을 챙긴다. 학교라는 것이 가진 기능상 이러한 정치적 색채는 당연한 것이고, 그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오마이뉴스의 이희동 기자가 말한 것처럼 "조총련 사회에서 학교가 가지는 위상은 지적하고 있지만 정작 조총련 학교가 무엇을 가르치고 있는가는 지적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최소화하면서 그 주변을 훑는 것으로 '우리학교'를 다 말할 수 있는 것일까.
 
영화에서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넘어갔지만, 혹가이도 조선초중고급학교 학생들이 노래자랑을 하는 행사는 태양절 기념으로 하는 것이다. 김일성 주석의 생일을 기념하여 하는 것인데, 이건 아무 것도 아닌가.
 
4. 홋카이도 조선초중고급학교에 근무하는 일본인 교사는 "나 아닌 남을 위해 축구를 할 수 있다는 사실에 충격받았다"고 얘기를 한다. 남을 위해 축구를 하고, 배울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배워서 남 주나'라는 말이 괜히 나왔겠는가. 그런데 그 남이 민족이라면?
   
영화에서 '우리학교'로 편입을 온 어느 학생은 일본 학교에 있었으면 지금쯤 소년원이나 전전했을 테지만 민족학교에 와서 새사람이 되었다고 얘기한다. 그들에게 민족학교는 일본 사회의 차별 속에서 자신들의 정체성을 지키게 해주는 원동력이 된다.
 
하지만 민족에 대한 강조가 타당한 것일까. 이희동 기자가 말한 것처럼 "소수자로서의 자이니치는 20세기 '국가'와 '민족'이 만들어낸 문제이며, 이는 기존의 관념을 강조한다고 해결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남한 내의 이주민에 대한 문제를 파악하는 데 있어서도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런 점에서 코리아국제학원(KIS) 설립 시도는 주목할 만하다. KIS는 민족교육을 최우선으로 했던 기존 재일동포 학교와는 달리 다문화 공생을 최대 교육목표로 하면서 재일동포들의 삶과 인식 변화에 대처하고자 한단다.
  
5. 하지만 <우리학교>는 충분히 볼만한 가치가 있다. 우리가 제대로 알지 못했던 조총련 사회를 볼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지만, 기존의 한계를 넘어서는 공교육은 무엇일까에 대해 고민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이다. 경쟁이 아닌 연대를 가르치고, 전인교육이 무엇인지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6. 수학여행을 북으로 갔다 오면서 북을 조국으로 여기고 자신의 정체성을 강화해나가는 학생들, 자신만만하게 민족교육에 의미부여를 하는 3학년 담임인 박대우 선생, 민족학교에서 20년이 넘도록 근무를 하면서 학교의 후배교원들을 양성하고 암으로 죽은 노교사, 북핵사태 이후 입고 다니는 옷 때문에 탄압을 당하는 학생들, 남여간의 복장 차이 등 생각할 꺼리는 많다.    
   
7. 편입을 했으면서도 오히려 인터뷰에 가장 많이 나와서 인상적이었던 여학생은 왠지 친근감이 들었다. 후배였던 상은이와 비슷해서일까.
 
8. 영화 속에서 '청춘'이라는 노래가 하모니카 연주로 경쾌하게 흘러나온다. 이런 식으로 편곡되니 꽤 그럴싸하다. (참고, 청춘, 청춘을 빛나게 살자 ) '버스를 타고'라는 노래는 괜찮더라.
영화의 주제곡은 '우리를 보시라'이다. 이것도 영화의 대미를 장식하는 노래로서 상당히 인상적이다.  
       
9. 추가.  인권오름의 감독인터뷰를 빼먹었다. 이것도 읽어보시라. 그 글의 독자의견에 달린 글이 인상적이다.
  
2. 민족은 하나다?... 2007-04-26 14:23  
그 우리학교를 민족주의가 아니라고 할 수 없는 부분은, 일본의 자민족 중심주의와 국가주의의 결합으로 배제 되는 소수민족들이 재일조선인만이 아니라는 것, 그리고 재일조선인들 안에도 있는 차이들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일본사회에서도 실력자로 행세하는 재일조선인 사장들, 그리고 여타 이름없이 일본인이라기보다는 개인으로서 살아가는 조선출신 사람들에게, 하나의 '우리'라고, 동일한 재일조선인의 정체성을 갖는다고 말할 수 있는가? 하는 의심 때문이다. 그리고 일본이라는 거대한 집단의 패권때문에, 재일 조선인들의 집단적 민족주의가 저항으로서 나타난다고 할지라도, 그 공동체의 한계 혹은 상상된 면도 분명할 것이다. 예컨대, 독일의 한인 이민사회의 한글학교, 중앙아시아나 러시아로 이주된 조선인들의 이민사회, 이것들은 분명 재일조선인들의 모임과는 다른, 같은 민족의 다른 모습들, 과연 이것들은 동일한가? 그리고 대한민국의 시민으로서 우리가 일본의 소수민족인 조선인 학교를 봤을 때, 우리는 우리안에 감춰진 다른 사람들, 이주노동자들, 외국인들, 소수민족들의 삶을 생각할 수 있을 거다. 그리고 그들의 삶과 모임의 존재는 당연한 권리다. 극우적인 일본사회가 부정하건 말건, 그리고 우리가 여러가지로 부정하고 있건 말건. 
  
[인권, 영화를 만나다] 차별과 억압의 이름, 재일조선인
<우리학교>, 김명준 감독, [감독과의 인터뷰] (인권오름 제 51 호 [입력] 2007년 04월 25일 2:09:53, 김일숙)
                    

http://cineseoul.com/online_marketing/our_school_14/images/ost_02.mp3 

우리를 보시라('우리학교' 주제곡)

(작곡 윤영란 작사 리명옥 노래/연주 조선대학교 경음악단)
   
그 언제나 나를 보는 눈길들 내가 서는 자리마저 하나없듯이
마음을 숨기며 발자취도 감추고 세상에는 저 혼자라 알아왔네
단 하나의 이름을 불러주는 동무들이 나를 나를 이루어주고
두 팔을 크게 벌려 여기 오라고 안아주는 나의 학교
  
우리를 보시라 그 어디 부럼 있으랴
마음껏 배워가는 이 행복 넘치네
아침의 해빛이 아름답고 고운 그 모습을 그려 살리라
  
굽이굽이 돌아드는 이 길을 함께 가니 푸른 하늘이 열리여있네
조선옷 입고서 얼굴 바로 들고서 날마다 학교가는 이 기쁨아
불리우는 이름을 몰랐었네 자란 곳이 다른 줄을 몰랐었네
더는 헤매지 말고 웃어 보라고 안아주는 나의 학교
  
우리를 보시라 그 어디 부럼 있으랴
참되게 살아가는 이 행복 넘치네
아침의 해빛이 아름답고 고운 그 모습을 그려 살리라

  

우리 학교 (김명준, 2006)

 
 

 


 


[분수대] 우리 학교 [중앙일보, 양성희 문화스포츠 부문 차장, 2007.05.04 19:24]
  
여기 두 학교가 있다. 규모는 작고 초라하지만 먹먹한 감동을 주는 학교다. 둘 다 일본의 '조선 학교'다. 동포들이 다니고 '민족교육'을 한다. 이념으로는 총련계, 친북성향이지만 그것만으로 재단하는 것은 옳지 않다. 한국.북한.일본으로 국적이 제각각인 이들은 하나같이 "우리의 고향은 남북 모두"라고 말한다.
  
하나는 김명준 감독의 영화 '우리 학교'에 나온 '홋카이도 조선초.중.고급학교'. 또 다른 하나는 지난달 29일 SBS TV 'SBS스페셜'에 소개된 '도쿄 조선 제2초급학교'다. 두 작품 모두 세상 때라곤 모르는 원초적 천진함을 간직한 아이들의 모습이 보는 이들을 울렸다.
   
'우리 학교'는 김 감독이 3년간 학교에서 함께 생활한 기록이다. 개봉 한 달 만에 3만5000명이 관람해 독립 다큐 최고 흥행 기록을 세웠다. 미디어센터나 지역공동체를 찾아가는 '지역상영회' 요청이 8월까지 밀렸다. 입소문은 국경을 넘었다. 미국 동포들은 감독을 초청했고, 일본에서는 이달 중 상영회가 시작된다.
   
'SBS스페셜' 방영 이후 '조선학교 지원 모금'활동이 벌어졌다. 일본 정부와 학교 부지 소송에서 가까스로 이긴 학교가 6월까지 1억7000만 엔(약 14억원)을 마련해야 하기 때문이다.
  
두 학교는 우리에게 잊고 있던 공동체의 환상을 불러일으킨다. 출연자들은 "학교야말로 민족사회의 중심"이라고 입을 모은다. 징용 등으로 끌려온 1세대는 버려진 땅을 일구어 학교를 세웠고, 그들의 자손은 학생과 교사가 됐다. 집이 멀어 기숙하는 초등생들은 교사와 한 방에서 잔다. 이들에게 학교는 가족이자 생활공동체인 것이다.
  
말끝마다 '민족' '조선사람'을 내세우니 탈민족시대에 맞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조차 유일한 일본인 교사의 말 앞에 무력해진다. "나는 오직 나를 위해 축구를 해 왔다. 이 학교를 처음 알았을 때, 나 아닌 남을 위해 축구를 할 수 있다는 사실에 충격받았다." 축구선수 출신인 그가 조선학교 체육교사가 된 이유다.
  
'우리 학교'의 엔딩은 졸업식이다. 온통 눈물바다다. 졸업생은 "조교는 우리의 영원한 모교"라고 울먹거린다. 스승의 마지막 말도 똑같다. "앞으로 세상 일이 힘들 때마다 학교를 기억하라. 학교는 너희들의 영원한 모교다."
   
세상사에 치일 때마다 위로받을 수 있는 고향 같은 학교. 그 안에서 해맑게 해방된 아이들. 어쩌면 그들 인생의 최고 축복은 학교였다. 우리에게는 과연 그런 학교가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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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에 ‘코리아 학교’ 문 연다…재일동포 사회의 새 실험 (경향신문, 도쿄|박용채특파원, 2007년 05월 03일 19:03:50)
   
재일동포 사회에 남과 북, 민족의 경계를 뛰어넘는 제3의 한인 교육기관이 내년에 문을 연다.
한반도 분단상황에 따라 출렁였던 재일동포 사회에 체제와 이념, 민족을 초월한 교육기관이 설립되는 것은 처음이다. 60만 동포사회 교육의 새로운 구심점으로 등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재일동포 학교설립준비위원회는 “중·고 일관 교과정의 ‘코리아국제학원’(KIS·가칭)을 내년 4월 오사카(大阪)에 설립한다”고 3일 밝혔다. 오는 27일 이와 관련한 발기인대회가 개최된다.
이를 위해 오사카부 이바라키(茨木)시에 교사 부지 4000㎡를 확보한 상태다. 개교 첫 해인 내년에는 중·고교 1학년 과정에 각각 35명씩을 모집할 예정이다.
 
준비위에는 시인 김시종씨, 강상중 도쿄대 교수 등 진보적 성향의 재일동포 지식인과 동포 기업인, 일본의 유명 일러스트레이터인 구로다 세타로(黑田征太郞) 등이 참여하고 있다.
  
KIS는 민족교육을 최우선으로 했던 기존 재일동포 학교와 달리 다(多)문화 공생을 최대 교육 목표로 내세우고 있다. 일본 정부의 학습지도 요령에 구애받지 않도록, 일본 학교 교육법에서 정하는 ‘정식 학교’가 아닌 ‘각종 학교’로 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수업도 한글·영어·일본어 등 3개 국어로 진행한다. 일본 국적 학생들에게도 일부 문호를 개방할 계획이다.
  
준비위는 이번 학교설립 구상이 기존 민족교육만으로는 재일동포들의 삶과 인식 변화에 대처하는 데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한다. 그동안 재일동포 자녀들에 대한 교육은 전후 1세대들이 설립한 이른바 민족학교 등에서 맡아왔다. 이들 학교는 한반도 분단상황에 따라 한국계의 경우 재일본대한민국민단(민단), 북한계는 재일조선인총연합(총련)이 중심이 돼 일본 각 지역에 설립, 운영돼왔다.
  
그러나 재일동포 사회가 4세대로 접어들면서 남북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한·일간의 국제결혼, 귀화, ‘뉴커머’로 불리는 새로운 도일 한국인 증가 등으로 다양화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실제로 현재 민족학교는 학생수가 줄면서 통·폐합이 진행되고 있고, 일부 청소년들은 정체성 혼란도 겪고 있는 상태다.
  
준비위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강상중 교수는 “동아시아에서는 근대 이후 지속됐던 국민교육의 틀을 뛰어넘는 새로운 시대가 태동하고 있다”며 “태어난 지역은 물론 국가와 경계를 뛰어넘어 활약할 수 있는 인재육성이 필요하다”고 새 교육기관 설립 의의를 설명했다.
  
재일동포 사회 일각에서는 이번 학교설립이 지난해 민단과 총련의 50여년 만의 화해 시도가 뿌리깊은 반목으로 결국 물거품이 되면서 체제를 뛰어넘는 제3의 방안이 모색되는 움직임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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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는 공교육에 관한 영화다 (오마이뉴스, 이희동(all31) 기자, 2007-04-21 18:17)
[리뷰] 젊은 교사에게 권하고 싶은 영화 
  

 
▲ 공교육에 관한 영화, <우리학교>.
 
ⓒ 스튜디오 느림보
또다시 교육 3불 정책이 도마 위에 올랐다. 한미FTA를 불식시키기 위함인지, 아니면 대선용 편 가르기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요즘 보수 신문들은 하나같이 정부의 교육 3불 정책에 대해 이데올로기적 공세를 펴고 있으며, 정부 역시 이를 이용하여 정치적 입지를 다지려고만 하고 있다.
  
양측 모두 학생을 위하고 국민을 위한 충언이라고 주장하지만 정작 교육현장에서 아이들은 영문도 모르는 채 마냥 수업내용 따라잡기에 급급할 뿐, 그들의 말은 공허하기 짝이 없다. 올해 중학교 선생님이 된 후배의 말에 따르면, 선생님이 무슨 말 한 마디만 해도 먼저 그것이 수행평가 점수에 반영 되는가 묻는 것이 이 시대 학생들의 현주소다.
  
과연 백년지대계라는 교육은 위정자들에게 어떤 의미일까? 결국 공교육이란 그 사회가 꿈꾸는 이상과 유지하고자 하는 현실과의 대립이 벌어지는 가장 작은 단위일 터, 그 어느 때보다 신자유주의에 근거하여 극한 경쟁을 장려하는 이 정부가 자랑스럽게 지키겠다는 공교육은 어떤 모습일까? 아니 그보다 그들은 공교육을 통해 확립하고자 하는 사회상을 세우고 있기나 할까?
  
최근 개봉된 영화 중 일그러진 우리의 공교육에 대해 한 번 쯤 성찰케 하는 작품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영화 <우리학교>이다.
  
영화 속 거세된 정치성
 
▲ 정체성을 찾는 과정의 학생들.
 
ⓒ 스튜디오 느림보
어떤 이들은 이 영화와 관련하여 공교육만을 거론하는 나의 설명에 의문을 품을 것이다. 많은 이들이 지적하고 있듯이 영화 <우리학교>는 일본 내 거주하는 자이니치(在日)에 관한 영화로서 그 동안 우리가 알지 못했던 조총련계 동포들에 관해 이야기를 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마냥 북한 추종자로 알았던 그들의 역사와 일상들.
  
실제로 나 역시 이 영화를 알게 된 것은 일본에서 온 친구를 통해서였다. 그녀는 소위 민단계 집안에서 태어나 초등학교까지 일본학교를 다니다가, 민족교육을 중시하신 아버지의 강력한 의지에 따라 중학교부터 대학교까지 조총련계 학교를 다닌 분이다. 게다가 그녀는 이후 기자가 되기 전까지 민족학교에서 몇 년 동안 교원으로도 생활을 했었으니, 그녀가 권한 <우리학교>는 내게 역시 민족학교에 관한 영화로서 권위를 지닐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영화는 생각 외였다. 우리의 국민윤리 대신 북한의 주체사상을 배우고, 우리가 배우는 왕조 중심의 국사 대신 사회주의 사상에 근거한 민중 중심의 조선사를 배우는 그들의 모습이 영화에는 등장하지 않았던 것이다.
  
영화는 무엇보다 조총련 학교가 지니고 있는 정치적 색체를 최소화하고 있었다. 조총련 사회에서 학교가 가지는 위상은 지적하고 있지만 정작 조총련 학교가 무엇을 가르치고 있는가는 지적하지 않는 것이다. 비록 역사에 무관심한 시대라고는 하지만 일본 사회 내 소수자로서의 정체성을 지키는 그들이기에 학교 교육이 갖는 정치성은 매우 큰 부분을 차지할 수밖에 없는데도 말이다.
  
물론 영화를 통해 조총련계 동포들을 처음 접한 이들은 '고향은 남한, 조국은 북조선'이라는 그들의 언사에, 혹은 북한 인공기를 가리키며 '우리나라 국기'라는 그들의 당연한 반문에 놀랐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은 극히 일부일 뿐, 영화에는 실제 조총련 학교와 북한과의 고리가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는다.
  
학교의 궁극적인 존재 이유가 결국 교육을 통한 공동체의 유지라고 한다면, 결국 조총련의 교육이 우리의 학교 교육과 가장 다른 것은 역시 남북의 정치와 사회에 관련된 것일 텐데 영화에서는 정작 그 부분이 생략되고 있는 것이다. 영화 내용의 대부분이 수업 시간 외 활동에 집중되는 것은 바로 이와 같은 맥락이다.
 
▲ '조국' 북한에서 스스로의 정체성을 찾은 학생들.
 
ⓒ 스튜디오 느림보

따라서 영화 말미 북한을 방문하고 온 학생들의 감정은 스크린을 통해 잘 드러나지 않는다. 관객들은 그들의 북한방문을 보며 우리들의 졸업여행이나 수학여행을 떠올릴 수 있지만, 어렸을 때부터 차별을 받으며 조선어와 조선사를 배웠던 그들에게 북한 방문은 우리의 그것과 비교할 수 없는, 단순한 여행을 넘어서 자신의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는 뿌리 찾기의 실로 감격스러운 순간이기 때문이다.
  
감독은 분단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한 채, 영화가 받을 오해를 피하기 위해 영화의 정치성을 거세했지만, 오히려 그것은 조총련계 동포들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누락시킨 꼴이 되었다.
  
자이니치(在日)로서의 그들

 
▲ 그들에 대한 또 하나의 키워드 '자이니치'.
 
ⓒ 스튜디오 느림보
영화를 밋밋하게 만드는 또 하나의 요소는 바로 영화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하나같은 정체성이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거의 대부분 학교 교육을 통해 자신이 조선인임을 절절히 깨닫고, 그 속에서 삶의 의미를 찾은 이들이다. 일본 학교에 있었으면 지금쯤 소년원이나 전전했을 테지만 민족학교에 와서 새사람이 되었다는 어느 학생의 말처럼, 영화 속 학생들의 대부분은 일본 사회의 차별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자신의 정체성을 지켜 나가는 이들이다.
   
그러나 이와 같은 생각을 가진 이는 현재 일본 자이니치 사회에서 다수를 점하지 못하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다. 영화 < GO >에서 볼 수 있었듯이 실제 많은 자이니치들은 일본 사회의 차별과 국가체제가 갖는 폭력성 앞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고민할 수밖에 없다. 일본인도 아닌, 그렇다고 한국인도, 조선인도 아닌 자이니치로서 그들은 그들만의 정체성을 고민하며 새롭게 형성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민족에 대한 배신도, 반역도 아니다. 그것은 일본사회를 살아내는 소수자로서의 자이니치가 갖는 현실적인 문제이며 남과 북이 '민족'이란 당위성만으로 왈가왈부 할 수 없는 지점이다.
 
영화는 바로 이와 같은 자이니치로서의 정체성을 누락시켰다. 그들이 사회적으로 받는 부당한 차별은 간혹 언급되고 있지만 그 속에서 얼마나 많은 자이니치들이 고민하고 있는지 영화는 결코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영화 속 대부분 등장인물이 기숙사에 사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이들은 통학하는 이들보다 일본사회의 현실적인 부침이 덜할 것이기 때문이다.
  
자이니치 사회가 갖는 정치성의 거세와 정체성 문제의 누락. 영화는 대신 그 공간을 '민족'으로 채우려 한다. 한민족으로서 갖는 자부심과 한민족으로서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그들의 모습이 영화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그 대표적인 예로 감독은 영화 속에서 끊임없이 '우리 말'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우리말을 지키는 것이야말로 한민족으로서 정체성을 지키는 가장 중요한 행위이기 때문이다. 학생에서부터 선생님까지 말을 통해 스스로를 정의하는 사람들.(이와 더불어 역사의 이해 역시 중요한 요소이나, 앞서 말했듯이 영화에서는 이 부분을 대범하게 누락시키고 있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민족의 강조는 오히려 자이니치 문제를 이해하는데 있어 걸림돌이 될 가능성을 내포한다. 결국 소수자로서의 자이니치는 20세기 '국가'와 '민족'이 만들어낸 문제이며, 이는 기존의 관념을 강조한다고 해결되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요즘같이 한중일 삼국의 민족주의가 극단적으로 재생산 된다면 그것은 결국 지난 역사에서 교훈을 얻지 못한 채, 어리석은 결과만 초래할 것이다.
  
따라서 단순히 우리와 같은 민족이기 때문에 자이니치가 이 시대의 화두가 되어선 안 된다. 우리는 오히려 그들과 같은 체제 내 이방인을 통해 이 시대가 가지고 있는 근본적인 모순을 인지해야 한다. 근대가 만들어 놓은 굳건한 경계들이 얼마나 많은 개인들에게 상처를 줄 수 있는가 깨달아야 하며, 이를 극복하고 새로운 공동체, 동반자를 만드는 것이 21세기 우리의 몫임을 되새겨야 한다.
  
그래도 볼만한 영화 <우리학교>
 
▲ '조선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가지고 사회로 나가는 이들.
 
ⓒ 스튜디오 느림보
개인적으로 밋밋하고 단조로웠던 영화 <우리학교>.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를 볼만한 이유는 충분하다.
  
영화는 처음으로 조총련 사회를 비교적 가감 없이 다뤘다. 영화는 남한 정부로부터 철저히 외면당하면서 단순히 친북단체로만 알려진 그들의 모습을 화면에 진솔하게 담아냄으로써 관객들에게 그들도 역시 우리와 같은 이들이라는 걸, 지금까지 그들에 대한 편견이 결국 우리의 반공이데올로기에서부터 비롯되었다는 것을 일깨워주었다. 비록 그 키워드로 '민족'이 강요된 것은 사실이지만, 어쨌든 많은 이들이 근대의 역사 속에 자이니치의 존재를 아는 것만 해도 큰 수확이 아닐 수 없다.
  
또한 처음에 언급했듯이 영화는 우리의 공교육을 성찰케 한다.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한 방편으로서 입시만을 위주로 돌아가는 우리의 교육과는 달리, 각 개인들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 또한 그 개인들이 상호 연대하며 좀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도록 전인적 교육이 행해지고 있는 조총련 학교. 어쩌면 그것은 우리가 꿈꾸고 있는 공교육의 전형인지도 모른다.
  
물론 영화에서는 북한의 교육체제에서 일반화 되어있는 사상교육이 누락되어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어차피 그 체제가 요구하는 사상이나 이데올로기에서 자유로운 근대교육은 존재하지 않을 터, 정작 중요한 것은 그 공교육이 좀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어떻게 공공재로 이용되고 있느냐는 것일 것이다.
 
영화 <우리학교>. 다른 이는 몰라도 청운의 꿈을 품고 학교로 간 젊은 교사들에게 꼭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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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05 03:08 2007/05/05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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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참견 2007-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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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고 있으면 안되는데...
   

ㅇ 20대 보수화, 어떻게 볼까 

  
프레시안의 이 기사는 생각해볼 꺼리를 많이 던져준다. 진보블로거들의 글을 보니 430과 노동절 집회를 놓고 많은 얘기들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집회에 참석하는 좌파 학생들이 줄어드는 근본적인 원인을 봐야 하지 않나. 그런 의미에서 프레시안의 20대 보수화를 짚는 이번 기획기사는 주목할 만하다.   
  

그냥 포기만 하고 있을 수는 없지 않은가. 대학이라는 공간이 20대가 있는 전부의 공간은 아니지만, 여기에서부터 치열한 사상투쟁을 벌여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자신이 꼴보수임을 모르는, 이를 당연시하는 넘들이 갈수록 많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한심한 민주노동당 학생위원회나 한총련 식이어서는 더 문제가 있다. 먼저 학위에 개입을 해야 하나.   
   
"구조조정은 해야죠…나는 빼고!" (프레시안, 여정민 기자, 2007-05-04 오전 9:05:52)
[20대 보수화?그 이면②]노동ㆍ노동자를 보는 모순된 시선  
   
'영한나라당'이 아니라 '영삼성'? (프레시안, 강이현, 전홍기혜/기자, 2007-05-02 오전 9:08:41)
[20대 보수화? 그 이면①]"학점 4.5로도 부족해"
  
      



ㅇ 단병호 의원의 포항발 출사표 선언?

   

단병호 의원이 포항에서 출사표를 던졌다. 포항발 진보정치란다. 단의원이 포항에서 내년 총선의 지역구 의원 후보로 출마하는 것에 대해 별다른 문제제기가 없다. 물론 이 문제제기란 왜 포항이냐가 아니라 왜 지역구를 개척해야 하는 것인가이다. 전진은 대선강령에서 독일식 정당명부 비례대표제를 넘어 전국적 비례대표제를 지향함을 주장했다. 여기에 직능별 대표제에 대해서는 논란은 있지만, 주장해볼만 것이었다.

 

전국적 비례대표제는 바로 국회의원이 지역대표가 아니라 전국대표여야 하고, 전 민중의 이해관계를 대표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에서 나왔다. 지역대표와 지역 이해의 대표는 지방분권을 통해 아래로 권한을 넘겨주고, 지방자치제를 강화함에 의해 가능한 것이지, 국회의원이 당선을 위해 자신의 지역구를 관리하는 식으로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사실 진보정당이 의회에 진출하려고 한다면 보수정당과 같이 자신의 연고가 있는 지역구에서 열심히 인사도 하고 얼굴을 비추는 식으로 인지도를 높여 당선되려 해선 안된다. 보수정당과 다른 방식으로, 진보적인 정치활동을 통해 개척해야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전국적인 정치활동이 활성화되어야 하고, 현장이 정치에 관심을 갖도록 만들어야 한다. 

 

하지만 단병호 의원의 포항 출사표 선언에는 이러한 것이 빠져있다. 단의원이 출마하면 포항에서 진보정치의 새바람이 불까. 작년 포항 건설노조의 파업 이후 싸늘해진 분위기를 바꿀 수 있을까. 이러한 분위기를 바꾸지 못한다면 누가 나와도 포항에서는 안된다. 바로 노동자계급의 투쟁과 파업에 대한 인식전환을 이루어내야 하는 것이 우선이다. 물론 그 방식에 대해 묻는다면 아직은 구체적인 것은 없지만 말이다.

  

차라리 단의원이 이번에 대선 후보로 출마하면서 자본과 노동의 격돌로 나갔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든다. 그 넘의 의원직이 얼마나 대단한 것이길래 이에 집착하는 것일까. 커다란 그림을 그리면서 이를 조정할 수 있었으면 하는데, 단의원에 나름의 영향력을 가졌다고 하는 전진조차 이에 대한 논의가 없고, 오히려 포항 진출을 당연시하였다. 당내 자민통들의 뻘짓이 계속되고 있는 시점에서 제대로 된 노동 중심성을 세우려고 한다면 그가 구심으로 나서야 하지 않았나. 쩝... 

 
백발의 운동가부터 지역토박이까지 (레디앙, 2007년 05월 04일 (금) 13:38:27 편집국)
[현장] 단병호가 포항에서 출사표 던지던 날 "배신하지 않겠다"
  
이날 개소식에는 민주노동당 대선후보를 두고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는 권영길·노회찬·심상정 의원이 나란히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문성현 당 대표와 이해삼 최고위원 등 민주노동당 지도부와 최순영·현애자·조승수 등 전현직 동료의원들도 웃으며 사무실을 찾았다.
  
단병호 의원은 “그 동안의 삶에 결코 후회는 없지만, 낳아주고 길러준 고향에 대한 부채의식이 남아 있었다”며 “많은 사람이 반대했지만 그 정치적 짐을 내려놓으려 포항에 내려왔다”고 소회를 밝혔다. 단 의원은 이어 “대표적인 보수지역인 경북, 포항에서 진보정치의 꽃을 피워낸다면 민주노동당의 집권의 반을 이루게 될 것”이라고 결연한 의지를 드러낸 뒤 “도의원 1명, 시의원 2명, 진성당원 1천에 이르는 정치적 자산이 있기에 결코 두렵지 않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단 의원은 향후 정치활동기조와 관련해 “결코 인기에 영합하지 않고 삶의 현장에서 함께 고민하고 대화해 정책과 대안을 제시하는 정치를 펼칠 것이며, 이런 초심을 배신하거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날 개소식을 시작으로 ‘포항발 진보정치’는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형산강변에서 시작해 민중의 바다에서 승리하는 진보정치 실현을 위한 ‘단 위원장’의 도전도 함께 시작됐다. “단병호의 출마선언이 아니라, 1천5백만 노동자의 출정선언”이라는 한 참석자의 말이 오랫동안 귓가에 남는다.

   
ㅇ 아직도 국가보안법이?
   
북한 서적을 사고 팔았다고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되었단다. 국가보안법은 아직 죽지 않았나 보다. 도대체 국가보안법을 그렇게 과잉적용한 이유가 뭘까. 자신의 생존근거를 마련하려고 그런 것일까.
        
사실 꽃파는 처녀나 민중의 바다 같은 것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무자게 재미 없다. 이런 것을 읽으면 웬만한 신심을 가진 이들 빼놓고는 이런 책을 고전이라고 하는 북한체제에 대해 식상해할 수 밖에 없다. 아니 이런 서적들에 환호를 한다 하더라도 그게 이 체제에 무슨 위협이 될까. 이런 것을 보면 적대적 공생관계라는 말이 쓰일 곳이 많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북한책 사고팔고’ 모두 보안법 위반? (한겨레, 김기성 기자, 2007-05-04 오전 08:03:29)
1980년대 대학가 나돌았던 ‘꽃파는 처녀’ 등 판매 인터넷서점 대표 영장신청
경찰 “구매자 처벌 검토”…전문가 “법 과잉적용”
 
경찰이 3일 <꽃파는 처녀> 등 북한 책과 1980년대 대학가에 나돌았던 중고 사회과학 책을 온라인을 통해 팔아온 ㅁ사 대표 김아무개(52·경기 수원시 팔달구)씨에 대해 국가보안법의 ‘이적표현물 취득·소지·판매’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그 서점에서 컴퓨터 본체 등을 압수했으며, <해방전후사의 인식>, <철학에세이>, <제주민중항쟁>, <러시아혁명> 등 1980년대 널리 읽혔던 사회과학 책 170여종 200여권도 임의제출 형식으로 거둬들였다. 경찰은 “압수한 컴퓨터 등에 대한 분석 작업을 벌인 뒤 북한 서적을 산 사람들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를 적용할지를 검찰과 협의중”이라고 덧붙였다.

   
ㅇ 노동전선 출범시의 잡음 

  
노동전선이 무슨 전위조직도 아닌데, 아주 엄격한 회원규정을 요구하면서 현자 민투위 건으로 문제제기가 나오는 게 참 신기하다. 개별가입인데, 그렇게 부각시킬 필요가 있었을까. 물론 출발부터 제대로 해야 앞으로도 잘 굴러갈 것이긴 하다. 하지만 그 출범 자체에 의미를 하는 게 우선일 듯한데...   
 
이상욱은 노동전선에 가입해 있을까. 하긴 가입해 있지 않더라도 그과 조직을 함께하는 사람들이 가입되어 있다면 가입한 것이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직전 현자노조 위원장이었던 박유기도 전진 성원이 아니었고, 그가 속한 민주노동자회에도 전진 성원이 거의 없었지만, 현자노조 = 전진으로 인식되었던 것이 그 예이다. 그리고 사실상 이에 책임을 졌었고... 
   
이상욱 문제도 마찬가지 아닐까. 노동전선이 잘 풀어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 아래 글의 쪽글논쟁이 참 거시기하다.
     
 [논설] 민주노조운동 20년과 활동가조직 '노동전선'  (참세상, 노중기 논설위원, )
     
ㅇ 자주파의 대선 방침  
  
오늘 자주파들의 짱들이 모여 대선방침을 결정한다고 한다. 어떻게 되었을까. 대선이 중요하긴 한 모양이다. 경기동부가 주장하는 독자후보는 자기 나름의 후보가 준비되어 있지 않다는 점에서 관철이 힘들 것이다. 그런데 현재로서는 3명 중에 딱히 지지할만한 후보가 없다는 딜레마가 있다. 김창현이 출마할 수는 없지 않은가. 권의 경우 자주파의 정치적 입장에 동의하지 못하겠다고 한 바 있는데 이를 지지하긴 그렇고, 노나 심의 경우 가지고 있는 불편함도 이해할 만하다. 그래서 3명이 모두 자주파의 지지를 얻기 위해 통일, 평화 문제에 진력하나 모르겠다.   
   
이석행의 민주노총 독자후보 선언 논의도 할까. 국민파가 결합하였다면 분명히 논의를 할 텐데... 이석행이 염두에 두는 독자후보가 이수호 전 민주노총 위원장이라는 소문이 있지만, 더 구체화되어 봐야 알 것 같다. 이 트리오(이석행, 이용식, 이영희)의 기행은 어디까지, 언제까지 계속될까.  
   
민주노총의 최대 정파이면서도 자신들의 공식적이고 공개적인 모임도 없고, 이에 대한 취재마저 회피하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니 뭐라고 말해야 할지... 그들은 아무래도 대중정당의 마인드는 없는 듯하다.  
  
이들이 차라리 자신들의 독자후보를 정하는 게 차라리 더 좋은데...  
   
자주파 대선 방침 어떻게 되고 있나 (레디앙, 2007년 05월 04일 (금) 14:53:31 문성준 기자)
4일 '전국모임', 각 지역별 의견 엇갈려 합의 도출 미지수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 “올 대선에 민노총 독자후보 낼 것” (경향신문, 이준호기자, 2007년 05월 01일 17:56:01)
  
그의 첫마디는 “올해 대선에서 민주노총 독자적으로 후보를 낼 것”이었다. 민주노총 독자 대선후보론은 민주노동당에 대한 비판에서 출발한다. 이위원장은 “민주노동당은 노동자 계급의 이익을 대변하는 진보정당으로서의 정체성을 상실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3월11일 전당대회에서 민주노동당이 당원뿐 아니라 일반인도 대선후보 선출에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선출 방식’에 관한 당규약 개정을 놓고 투표를 벌인 결과 3분의 2 찬성을 얻지 못해 부결된 사실을 지적한 것이다. 그는 “당대회를 재소집, 대선후보 경선에 민중이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놓지 않으면 조합원 동의를 얻어 진보진영내 후보를 물색, 독자적으로 후보를 선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위원장은 “올해 대선과 내년 총선 등 선거를 통한 노동자의 정치세력화는 (노동운동의) 핵심”이라며 “민노당이 질과 외연의 확장을 스스로 포기한다면 독자후보를 낼 의지도 있고, 실제 내부적으로도 논의 중”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노동당 대주주의 말. “당이 교만해졌다” (프로메테우스, 임세환 기자, 2007.05.02 17:59)
심재옥, 홍승하, 김종철, 김지성 “후보선출방식 재논의 수용 불가능”
 
  
“민노총 독자후보땐 분열…민노, 민중참여 경선제를” (경향신문, 이준호 기자, 2007년 05월 04일 18:20:32)  
         
ㅇ 국기에 대한 맹세 논란
 
이게 논란이 될까 싶었는데, 나름대로 파문을 일으키는 모양이다. 내가 너무 소극적으로 사고를 하는 건가. 지난 번 학교운영위원회에서 국민의례를 할 때 별다른 문제제기를 하지 않고 그냥 넘어간 것이 영 찜찜했는데, 나름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물론 나는 손을 가슴에 올리지도 않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한 듯 싶었다. 다음에 할 때는 이거 빼고 하자고 문제제기를 해볼까. 내가 말을 할 수 있을지...
   
프레시안 성현석 기자의 글에 그 동안 놓치고 있었던 것들이 지적되는 경우를 자주 본다. 좋은 글 감사.
       
'히노마루' 비난하며 국기에 맹세한다고? (프레시안, 성현석/기자, 2007-05-04 오후 5:01:30)
[기자의 눈]'국기에 대한 맹세' 논란을 보며 
   
  최근 행정자치부가 '국기에 대한 맹세'를 시행령에 포함시킨 '대한민국 국기법'을 입법예고한 사실이 일부 언론에 보도되면서 논란이 벌어졌다. 과거 유신 정권의 잔재인 '국기에 대한 맹세'를 민주화 이후에도 존속시킨 것에 대한 비판이다.
 
  논란이 일자, 행자부는 3일 "지난해 말 국회 행정자치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서 '국기에 대한 맹세'를 국기법에서 삭제하는 대신에 시행령에 위임하기로 합의한 결과에 따라 각 부처 의견수렴을 거쳐 지난달 23일 입법예고했다"며 "현재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국기에 대한 맹세' 존속 여부를 누가 결정하느냐의 문제가 핵심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국기에 대한 맹세'를 과연 존속시켜야 하느냐"의 문제 자체다.
 
  미국연방재판소는 1943년 6월 "개인을 존중하고 문화적 다양성을 이루자면 그 대가로 때론 일탈적인 행위를 허용해야 하는데, 국기에 대한 경례 거부처럼 사회에 미치는 해악이 적은 경우는 대수롭지 않은 대가라고 할 것이다. 그러나 '남과 다를 수 있는 자유'가 사소한 문제에만 적용된다면, 이는 자유의 그림자에 불과하다. 현존 질서의 심장부에 가닿는 중대한 사안에까지 '남과 다를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느냐가 실질적 자유의 기준인 것이다"고 판시했다. '국기에 대한 경례'를 거부할 권리를 요구한 버네트 씨 가족이 결국 이긴 것이다.
     
  일본은 최근 교육기본법 개정을 통해 '히노마루' 게양과 '기미가요' 제창을 부활하려는 움직임  을 보이고 있다. '군국주의로의 회귀'로 읽힐 수 있는 이런 움직임에 대해 과거 일본의 침략을 경험한 주변국들, 그리고 일본 내의 진보세력 등은 강하게 반발했다. 하지만 급격한 우경화의 흐름을 타고 있는 일본 정부는 별 흔들림이 없다. 
 
  더 안타까운 것은 한국이다. 일본의 우경화 움직임이 있을 때마다 한국 정부는 강하게 반발했다. 그리고 <조선일보>로 대표되는 보수 세력 역시 마찬가지였다. '히노마루' 게양에 반발하는 이들이 '태극기에 대한 맹세'는 거부하지 않는다.
   
  '국기에 대한 맹세'는 2000년 이후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의 문제가 여론화되고서야 논란이 됐다. 일부 시민 단체의 토론을 거쳐 지난 2004년, 열린우리당 홍미영 의원이 '국기에 대한 맹세' 규정을 삭제한 새로운 국기법을 발의했다.
 
  하지만 지난해 말 국회 행정자치위원회 법안심사소위는 '국기에 대한 맹세'를 국기법에서 삭제하는 대신 시행령에 위임하도록 합의했다. 그리고 행자부는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최종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히기에 이른 것이다. 즉 '국기에 대한 맹세'를 삭제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지는 않은 것이다.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정책을 추진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단 거기에는 조건이 있다. 기계적으로 여론을 조사하기에 앞서 공론의 장에서 오래 전부터 이 문제를 고민해 온 이들이 치열한 토론을 벌여야 한다는 것이다. 한미FTA에 대한 여론이 주요 언론의 보도 태도에 따라 크게 출렁거렸던 것에서 드러난 것처럼 공론의 장에서 진행되는 치열한 토론 없이 수렴된 여론이란 대개 공허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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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04 21:46 2007/05/04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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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가 아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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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부터 허리가 별로 좋지 않다.

연구실 의자가 문제가 있는 건가.

그제 하루종일 책상에 앉아서 컴퓨터와 씨름을 했더니 이런 것 같기도 하고...

 

괜히 논문계획서 쓰는 게 진도가 나가지 않으니 뭔가 핑계거리를 대려고 해서 그런 것인가.

오늘 즈음에는 심사위원들에게 논문계획서를 건네주어야 하는데, 머리가 하얗다.

저번에 낸 것과는 다르게 쓸 수 밖에 없긴 하다만, 그 대체적인 안이 잘 생각나지 않는 것이다.

 

원래는 노무현 정부 하에서의 참여민주주의 제도들을 일별하면서 제대로 제도화했는지를 살펴보려 했다. "왜 노무현 정부는 참여민주주의를 국정지표로 삼았으면서도 이를 제도화하지 않았는가?" 연구문제가 이쯤 될텐데, 나름대로 염두에 두었던 사례들 중에 이미 연구된 것들이 있어서 이게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김영기 교수의 [한국의 주민소환제]라는 책이 작년에 나온 줄도 몰랐다. 게다가 주민투표제 또한 어느 정도 연구되었다고 심사위원장이 얘기했던 것이 생각나고...

 

그래서 아예 참여예산제 연구에 집중하려고 하는데, 그 동안 공부했던 내용도 아깝고, 또한 참여예산제 연구 또한 진도를 잘 뺄 수 있을지 걱정이다. 

며칠 전부터 한숨만 쉬고 있다. 계속 뻘짓을 하거나 뻘 생각만 한다.

그래서 블로그에다가도 하루에 글을 대여섯개씩 올리고, 인터넷 서핑에 열중한다.

논문계획서 땜에 시제 때도 가지 않았고, 노동절 집회는 물론, 오늘 모교 야구 결승전에도 응원하러 가지 않았는데...

 

한숨만이 나오네.

밤 늦게라도 연구실에 나가서 공부하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집에 좀 누워있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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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03 22:16 2007/05/03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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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고 2007년 대통령배 고교야구대회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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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 반을 넘는 승부에서 모교가 이겼다.

10대 9.

9회말 9대 9 투아웃 투앤투에서 안타로 역전시켰다.

 

KBSn에서 끝까지 중계를 해주었는데, 서울고의 이형종 선수를 클로우즈업한다.

인터뷰를 하는 순간까지 계속 울고 있다. 패전투수를 인터뷰하는 것도 그리 흔한 광경은 아니다.

그는 9회말에 동점이 되자 그 때부터 계속 눈시울을 붉힌다.

참, 안쓰럽다. 하지만 장하고, 이번 패배가 더 성장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교가도 나오네.

"일고는 이 나라의 힘, 일고는 이 땅의 자랑."

공중파 방송에서 이게 무슨 ... 케이블방송이니까 공중파는 아닌가.

 

오늘 응원간 동문들 진창 마셔대겠군.

안가고 걍 중계보길 잘했네.

 

오늘 같은 결승전이면 고교야구도 꽤 흥미있을 듯하다.

모교가 올라와서가 아니라 사실 이런 박진감 넘치는 경기는 보기 어렵지 않나.

  

지도교수가 서울고 출신인데, 쩝....

야구 얘기는 화제로 떠올리지 말아야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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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03 22:04 2007/05/03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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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헤드윅, 오만석 - The origin of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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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 헤드윅을 보지 못했는데...

물론 영화로는 봤지만, 뮤지컬은 아직 보지 못했다.

나중에 볼 기회가 있겠지.

역시 오만석은 TV 드라마보다는 뮤지컬에서 봐야 한다.

 

 

http://music.cein.or.kr/technote/./board/kam6/upfile/01_The_Origin_of_Love-오만석.wma

오만석 - The origin of Love (뮤직컬 "헤드윅" 중에서)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0705011810511&code=960401

예상을 깬 대박 ‘헤드윅’ 이유가 있었네 (경향신문, 장은교기자, 2007년 05월 01일 18:10:51)
   
뮤지컬 ‘헤드윅’이 마지막 파티를 준비하고 있다. 13일 오후 10시 공연을 끝으로 잠정적 휴지기에 들어가는 ‘헤드윅’은 27일과 29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원작자인 존 카메론 미첼(오리지널 캐스트, 극작)과 스티븐 트래스크(작곡, 작사)와 함께 대규모 콘서트를 연다. 2005년 4월 12일 첫공연을 올린 헤드윅은 많은 화제를 낳으며 성공을 거두었다. ‘시즌 1’부터 ‘시즌3’까지 총 625회 공연, 약 18만 7500석의 객석은 거의 매진됐고(한 회 300석 기준, 5월 1일 현재 ‘시즌3’ 공연은 매진된 상태) 유료객석 점유율은 80%에 달했다. 조승우가 출연한 시즌 3의 7000여석의 표는 예매 시작 7분여만에 매진되기도 했다. 무엇이 이토록 많은 이들을 열광하게 했을까. 마지막 공연을 눈앞에 두고, ‘헤드윅’의 의미를 짚어봤다.
  

동독출신 트렌스젠더 록가수의 이야기를 그린 뮤지컬 ‘헤드윜’은 상처받은 인간의 이야기로 다가가 시즌 1~3까지 많은 사랑을 받았다.
◇열광했다, 상처받은 자의 이야기
  
‘헤드윅’은 트랜스젠더 록가수의 이야기다. 동독 탈출을 위해 위장결혼과 성전환수술을 감행하고 미국으로 건너갔지만, 음악적 재능을 나눠준 연인에게 배신당하고 변두리 클럽의 가수로 전락하기까지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1994년 뉴욕에서 초연된 이래, 전세계 70여개 도시에서 공연될 만큼 인기를 누렸지만 한국에서의 성공에는 부정적인 시선이 많았다. 다소 보수적인 사회정서상 한국 관객에게는 무리라는 예측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우울한 성전환자의 이야기에 관객들은 열광했다.
  
‘헤드윅’ 프로듀서인 쇼노트의 임양혁 이사는 “표면적으로는 트랜스젠더의 이야기지만 관객은 상처받은 한 인간의 이야기로 받아들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조명 등 비주얼 효과를 거의 쓰지 않은 원작에 비해 한국 공연은 의상, 조명, 무대 장치 등을 화려하게 꾸몄다. 트랜스젠더라는 점보다는 굴곡진 사연을 가진 인간의 이야기를 부각시켰다. 뮤지컬 평론가 원종원 교수(순천향대 신문방송학과)는 “성적 소수자의 이야기를 그렸지만 관객들이 이를 선정적으로 보지 않고 순수한 ‘인간의 아픔’에 초점을 맞추고 관람하는 모습이 놀라웠다”고 말했다.
  
◇아홉 색깔 헤드윅
  
한국 공연의 ‘헤드윅’ 배우는 모두 9명이다. 전세계 헤드윅 공연 중 가장 많은 수다.
  
주연배우 한 명이 처음부터 끝까지 밀고 나가는 공연 특성상 배우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다양성을 포함할 수 있는 반면, 공연이 흐트러질 수도 있는 위험성을 내포한다.
  
하지만 이러한 우려를 깨고 한국의 ‘헤드윅’은 각자 다른 스타일의 헤드윅을 성공적으로 만들어냈다. 로커 출신의 송용진은 ‘열정의 송드윅’으로 불리고, 김다현은 “극중 장면인 ‘슈가대디’ 신에 가장 적합한 헤드윅”이라는 평을 들었다. 이석준은 다소 무거운 반면 가장 깊은 감동을 주는 헤드윅으로 통했다.
  
특히 오만석은 ‘The origin of love’를 부른 동영상이 유튜브 사이트에 뜨면서 존 카메론 미첼이 이를 보고 “누구냐, 너무 마음에 든다”고 극찬했다는 후문이다.
  
팬들 역시 서로 다른 색깔의 ‘헤드윅’을 비교하며 즐길 수 있었다.
특별한 기승전결도 없고 해피엔딩이랄 수도 없는 이야기로 시즌 3까지 올 수 있었던 힘도 바로 이 ‘다양한 색깔의 헤드윅 캐릭터’에서 비롯됐다.

◇마니아집단 ‘헤즈헤드’의 힘
  
‘헤드윅’의 성공에는 헤드윅 마니아를 뜻하는 ‘헤즈헤드’의 공이 컸다. 이들은 제작단계부터 참여해 제작진과 원작을 보며 한국 ‘헤드윅’의 방향을 의논해나갔다. 막이 오른 후에는 자비로 표를 구입해 수십회 이상 공연을 관람하며 날카로운 비평과 열광적인 지지를 보냈다. 쇼노트의 최나미 과장은 “헤즈헤드 중에는 지금까지도 ‘연구하듯’ 공연을 꼼꼼히 모니터하는 이들이 많다”며 “이들은 단순한 팬이라기보다는 동반자”라고 말했다. 원작자가 함께 하는 콘서트 역시 이들은 이미 3000여석의 예매를 끝마쳤다.
  
‘헤즈헤드’는 한 배우의 개인 팬클럽이 아니라 단일 작품에 대한 마니아 집단이라는 데 의의가 있다. ‘시즌 3’에 조승우가 갑자기 투입되면서 스케줄 변동이 생기자, 이들은 “톱스타 특별대우냐”며 강하게 반발하기도 했다. 시즌 후반부로 가면서 극 흐름과 상관없이 배우에만 열중하는 관객들이 생기자 자체 분위기 단속에 나서기도 했다. 지나치게 극성스러운 분위기로 일반 관객들을 소외시킨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지만 다른 해외공연에서 선 적 없는 존 카메론 미첼과 스티븐 트래스크를 한국 배우들과 한 무대에 세울 만큼 이들의 힘은 절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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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02 01:30 2007/05/02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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