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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을 잃어버린 문화

By 김태훈 팝칼럼니스트

 

 

(...중략...)

  영화감독이자 평론가였던 하길종은 "문화란 그 시대를 앞서가지 못하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현재 우리 시대를 장식하고 있는 문화들이란 철저히 자본주의 상품 중심의 흐름에 영향을 받고 있을 뿐, 인간 정서에 떨림을 주어 감동을 경험하게 하는 고유의 역할을 잃어가고 있다. 그것은 문화 자체의 문제가 아니다. 그 문화를 유통시키는 시스템의 관리자와 장치를 발명한 사람들의 철학적 빈곤이 야기한 것이다.

  첨단과학과 풍요로운 자본주의 시대라는 미사여구 속에서 대중문화는 점점 영혼을 잃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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