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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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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11/09/02
    제주도 다녀왔다
    흑무

2011.09

25.

오늘 조조로 도가니를 보았다. 어제 영화를 예매하며 오늘 아침 조조로 볼 수 있는 영화제목을 불러주니 형은 주저없이 '도가니'를 외쳤다. 내가 생각해도 도가니가 제일 나았다. 나를 알기에 별로 내키지 않았지만 보러갔다.

9시에 시작한 영화가 11시 15분에 끝나기까지 너무 고통스러웠다. 지금도 내 몸은 맞은 것 처럼 아프다. 오늘은 내 생일이다. 형도 나도 영화얘기를 하지 않는다.

22.

어제 캣츠는 8시 공연, 7시40분에 공연장에 도착했다. 수원에서 6시15분기차를타고 영등포로 와서 영등포에서 지하철타고 움직였다. 좀 멀었다. 어제 아침, 형은 7시반까지 잠실역으로 올것을 몇번이나 강조하며 집을 나섰다, 티켓은 그가 챙겼고. 잠실역에 도착하면 3분정도 늦겠다는 문자를 보내니, 웬걸, 천천히 오라는 문자가 왔다. 그전에 출발했다고 보낸 문자에는 답이 없었고. 이 때부터 사실 뭔가 이상했었다. 대기중이라면 바로 답문이 올텐데 말이다.

지하철을 타고 가는데 7시 20분쯤 형에게 전화가 왔다. 가는 길이라고, 택시를 탔다고, 길이 막힌다고. 이 세 마디를 듣고 물었다. "술 마셨어?" 벌써 5년차 부부다. 세 마디 정도 들으면 술을 먹은 상태인지 아닌지 정도는 안다. 역시, 술을 먹었단다.

7시 54분에 형은 공연장에 도착했다. 마치 내가 늦은 듯 어디있냐며 급하게 찾으면서. 우리 자리는 1층인데 혼자 2층에 올라가서 완전 바쁜 척하면서 내가 없다고 찾는거다. 웃기지도 않아. 그리고 공연장에 들어갔다.

공연장에 못들어간것도 아니고 들어왔고, 프로그램 교환을 못했으나 그건 쉬는 시간에 하면 되고, 술을 먹은 건 뭐 사람을 만나면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하며 시작된 공연을 보고 있었다. 근데 형이(이 순간엔, '이 자식이'라고 쓰고 싶다) 트름을 하기 시작한거다. 다행히 형 오른쪽으로는 세 자리가 비어있었지만 그 옆으로는 나를 포함해 사람들이 쭉 앉아있었다. 반대쪽을 보고, 나름 가리며 트름을 했지만 계속 되는 트름에 나는 미칠 뻔했다. 트름을 하지 말란다고 신경질 낸다고 나올 트름이 안 나오는 것도 아니니 뭐라 할 수도 없고 1부 중간부터는 너무 화가 났던 지라 공연 내용이 기억이 안난다. 조금만 더 화가 났으면 나가버렸을지도 모른다.

쉬는 시간에 혼자 나가 담배를 피고 왔다. 2부부터는 기억이 난다. 1부 내내 열심히 트름한 그가 2부에서는 좀 덜했거든. 잠실에서 집에까지 가는 약 한 시간 반 동안 아무말도 안했다. 뭐라 말하고 싶지 않았어.

집에 가서 화가 가라앉아 그에게 말했다. "다시는 돼지 불고기 먹지마" 난 천사인가 보다.

21.

오늘 캣츠를 보러간다. 엄마가 생일선물로 준 티켓이다. 이 티켓이 선물인줄 몰랐을때는 몹시 기쁘고 설레었는데 생일선물이 이 티켓으로 끝인걸 알고는... 돈으로 주지, 라는 생각이 밀려왔다ㅠㅠ 재미있게 보고 오련다.

19.

주말 저녁에 형 친한친구의 17시 결혼식에 가서 저녁먹고, 사람들이랑 맥주한잔했더니 눈 뜨니 일요일 점심이 지났다. 주말이 이렇게 후딱 가버리다니. 주말의 성과란 개떡같이 펄럭이던 내 머리를 미용실가서 만져주었다 정도? 아, 그리고 어제 밤에 읽은 '괴테의 이탈리아 여행 2'도 좋았고.

오늘, 내일은 인터뷰 정리/회의를 정신없이 하고 수요일부터는 26일 제출할 보고서를 써야한다. 9월 마지막주에 회의 두 개와 토론회 두 개, 모임 두개, 운영위 하나를 준비하고 참여하고 나면 10월이 되겠구나.

급 쌀쌀해진 날씨가 낯설다. 마음이 준비가 안되었는데, 갑자기 들이닥쳤어. 그래도 더운것 보다는 좋구나, 반갑다 가을아. (설마, 너... 겨울은 아니겠지?)

이번 달에 좀 돈이 없어서 피아노학원 방문을 유보하고 있다;; 학원비를 새로 결제할 때가 되었는데 엄마 생일에 추석, 내 생일, 결혼기념일, 엄마 퇴직 등이 이번에 다 들어있어서 가계부가 터질지경이다. 이 결제라도 다음달로 미루려고 한다.

14.

약간의 난리를 거쳐 SAS로 기초 통계를 돌리고 통계 결과를 바라보고 있다. SAS를 다룰줄 아는 이들은 몇 분 안 걸릴 일을 처음 컴퓨터에 앉아 독수리 타법으로 자판을 두들기듯, 그렇게 두들기고 있다.

추석 전전날, 집에서 SAS를 만지작 거리다가 그동안 먹고팠던 삼겹살을 형과 먹으러 갔다. 전번에 먹었던 삼겹살은 내가 좋아하는 파절임도 없고 정말 고기만 먹어야 했다. 내가 우울한 표정으로 삼겹살을 집어먹자 형이 말했다. "난 자기가 그렇게 슬픈 표정으로 뭘 먹는 걸 처음봐. 여기로 와서 미안해." 라고. 좀 웃기지?! 그런데 이번에는 파절임도 있고 고기도 맛나서 신나게 먹었더니 형이 몹시 기뻐했다. 난 단순하다.

추석 전날, 조조로 푸른 소금을 보았다. 예전에 소개팅을 하고 뭘 할까 하다 '장화홍련'을 보았는데, 너무 무서워서 30분만에 소개팅상대에게 양해를 구하고 영화관에서 나온적이 있다. 그리고 이번에 두번째다. 영화를 보다말고 나온 것은. 푸른 소금을 보다가 정말 너무 재미없어서, 재미가 없는 정도가 아니라 이 영화의 감독은 줄거리에는 신경을 안쓰나보다고 생각했다. 형이 일정부분 이후부터는 고개를 숙이고 영수증만 만지작 거려서 나왔다. 물론 나도 나오고 싶었고. 대박. 그리고 큰집에 제사 음식하러 고고.

추석 당일. 6시에 일어나서 큰집에 제사지내러 갔다가, 아 맞다 제사가 아니라 차례랬지, 어쨌든, 점심에 시댁에 갔다가 저녁에 친정에 갔다. 갔더니 아빠 동생 식구들이 와있고 엄마는 수술 후에 진통제를 몸에 달고 있고 사온 음식을 조리해야 했다. 대박. 하루종일 열심히 일했다. 진통제 달고 있는 엄마가 있는데 집으로 동생 식구들을 오게한 아빠 대박.

추석 다음날. 느지막히 일어나서 밥먹고 SAS를 돌리며 열심히 일했다. 그리고 저녁에 아마도 외로울 둘째 언니를 초대하여 김치 풍년을 맞은 우리집에서 맛난 저녁 식사를 고고. 그리고 혼자 필 받아서 엄청 달리심. 집에서 먹었음에도 어떻게 집에서 잠들은 건지 기억이 안남.

그리고 오늘. 음주 끝에 늦잠잤다. 일은 쓰나미. 엄마와 통화하니 엄마는 재수술, 그런데 오늘 11명의 손님이 다녀감. 대박.

9.

SAS, 어떻게 하는 건지 잘 모르겠다.괜히 '입문'했어, 라고 약간의 후회를 하는 중이다. 프로그램이 깔린 노트북은 내 옆에 얌전히 앉아 언제쯤 자신을 움직이게 해줄건지 기다리고 있다. 근데 밥먹고 들어왔더니 너무 졸린다.

8.

정말 코피나겠더라. 그저께 회의를 마치고 사람들과 뒤풀이를 하고 오랜만에 한국에 들어온 후배를 만나러 신촌으로 고고. 몸은 예전보다 작아졌는데 습관이 남아있어서 열심히 먹었더니 어제 너무 힘들었다. 집에 와서 기절한 듯이 막 잤다. 덕분에 어제 하루는 계획한 일을 못했다. 마음만 급하다.

그런데 피아노를 치는 거 말이야, 너무 재밌다. 앞으로도 쭉 그래야하는데..^_^

6.

재정정리를 어제 끝냈다. 후루룩, 후루룩. 놀라운 나의 업무처리속도를 칭찬해주고 싶다. 으흐흐. 물론 속도와 꼼꼼함이 꼭 같이 가는 것은 아니라는 큰 문제가 있지만, 후루룩 후루룩 마셔버리니 시원하다.

A보고서를 봤는데 내가 찾는 내용이 없다. 그리고 읽으면서 내가 찾는 내용이 자꾸 흔들린다. 그 내용에 대해 내가 아직 잘 못쥐고 있는게지.

오늘은 내가 담당으로 참여한 모임의 회의결과를 올려야겠다. 안건지에 붙어나온 평가서는 좀 고민인데... 평가서에서 더 얘기해보고 싶은, 궁금한 내용들이 있다. 내가 참여하지 않은 평가와 확정된 평가서를 성원들에게 찍~ 하고 읽어보라고 보고랍시고 업데이트 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생각이 좀 드는데... 폭력적이라는 생각도 들고. 수련회에 다녀와서 올려야 할까? 수련회에 가서는 이런 논의들이 제대로 될 수 있을까. 눈 앞에 닥친 실무들에 내용들이 자꾸 밀려난다. 그러면 안되는데... 지금은 그런 때라고 넘겨둬야 하는지, 이렇게 넘기다가 가운데가 텅 비어버리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다.

3.

자꾸 느끼는 건데 말이야, 말이 너무 많아.  부족한 인품이니 술탓을 하고 싶지도 않아. 아. 나를 좀 더 사랑해줘야 하는데.

편두통이 왔다. 이런 편두통은 시댁에 가면 가끔 나오는 건데...

형에게 생일 선물로 디지털피아노를 받았다. 그의 표현에 따르면 '용돈을 도토리 모으듯 모아 산'  디지털 피아노다. 오늘 입성하셨다, 반갑다. 오늘은 엄마한테 오느라 많이 놀아주지 못했는데, 내일은 많이 놀아줘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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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집단면접

초점집단면접<Focus Group Interview, FGI>

 

통상적으로 설문지의 구조화된 질문에 대한 답변을 보완하거나 설문지의 구조화된 질문보다 풍부하고 다양한 의견을 구하기 위한 방법으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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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태조사 분석안 논의 어떻게

<둘째언니와의 대화 메모>

 

1. 기초 통계를 바탕으로 대상-집단을 이해해보고자 한다. 결과는 단면이지만 통계결과를 입체적으로 만들어서 그림으로 그려본다. 그 과정에서 이상한 점, 궁금한 점이 생길 것이다. ex) 이 동네는 어떤 동네인가?

2. 어디서 잘라야 현실을 들여다볼 수 있는 단면을 자를 수 있을 것인가. 통계를 이리저리 돌려본다. 그 과정에서 대상-집단-현상에 대한 이해가 높아질 것이다.

범주 밖으로 동 떨어진 경우 개별 데이터를 살펴보고 이해해보고자 한다.

3. 의문점 - 이상한 점에 대한 답을 찾아본다. 그 답은 데이터가 말해주기도 하고, 사람을 만나서 들어보기도 하고, 내 경험에서 답을 찾을 수도 있다.

 

-------- 완전 무(無)에서 그나마 가닥이 잡혔지만 여전히 두 손에 잘 쥐어지지 않는다. 책이라도 추천받고 싶다. 내가 하고픈


질문에 대한 답만 들어있는. 못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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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다녀왔다

8.29

 

<제주공항 -> 이호테우 해변(17코스)>


: 15시 제주공항 도착
: 교통편(37(제주대,번대행)번 좌석버스를 타고 14정거장 후, '오광로 입구' 버스정류장에서 하차. 7.3km, 31분

→ 정말 37번은 잘 안오더라.  하지만 네이버 '길찾기'에서 각종 버스 번호 등을 알아갔는데 참, 잘 찾아진다. 세상 많이 좋아졌다.
: 해변에서 놀고 저녁먹고 숙박

→ 이호테우해변은 작다. 아담하니, 정가는 해변이다. 사람도 별로 없고.


8.30

 

<이호테우 해변에서 17코스(13.2km)-18코스(18.8km)걷기>
 

→  남원에서 걸을 때는 풍경 같은것 잘 안보였는데, 제주의 올레는 풍경을 안볼수가 없더라. 지루한지 모르고 걸었다. 18코스 완주는 안했고, 6시간 반정도 걷고 숙소로 고고싱.

→ 아침겸 점심은 한치물회와 전복죽.

: 저녁은 물항식당 탑동점에서 (제주시 건입동 1319-14)
→ 역시 갈치회와 고등어조림. 비싸다.

: 물항식당 근처에서 숙박

→ 민박집에서 약간 고생하여 좀 나은 곳으로 잡다.


8.31

 

<이중섭 미술관>

 

: 약간 느즈막히 일어나 아점을 먹고 버스로 이동 (물항식당에서 탑동푸른쉼터 버스정류장까지 187m걷기-92(국제부두,제주고)번타고 5개 정거장 지나서 광양 버스정류장에 내리기-정류장에서 제주시청1버스정류장까지 282m걷기-5.16(제주,성판악,서귀)를 타고 28개정류장지나서 동문로터리1 버스정류장에 내리기-이중섭미술관까지 454m 걷기 =2시간소요, 41.99km)

→  5.16을 적으면서도 이상하다 했는데 이건 버스 번호가 아니라 도로 명이었다. 어떤 도로를 타고 서귀포시로 내려가느냐, 하는. 스코터를 타고 다녀올까 망설였는데, 마지막 날이라 혹시 사고라도 나면 못올라가게 될 것이 심각하게 염려되어 포기함.
: 이중섭미술관(서귀포시 이중섭거리, 064-733-3555)

→ 두번째 방문. 재작년에 살까 말까 망설였던 이중섭 손수건 구입. 오늘 술먹고 아침에 들어와 가장먼저 가방에 손수건이 있나 확인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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