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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2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9/11/19
    사랑과 자선에 내일은 없다, 경향091119
    흑무
  2. 2009/10/21
    원숭이 사냥법
    흑무
  3. 2009/10/21
    사랑의 위대함
    흑무
  4. 2009/10/21
    지배자
    흑무
  5. 2009/10/21
    익숙한 사이
    흑무
  6. 2009/10/21
    미워하기에는 너무 짧다
    흑무
  7. 2009/10/21
    친밀함
    흑무
  8. 2009/10/21
    좋은 사람
    흑무
  9. 2009/10/18
    또 다시 술.
    흑무
  10. 2009/10/12
    쇼핑
    흑무

사랑과 자선에 내일은 없다, 경향091119

우리 시대의 성자로 불리는 에마뉘엘 수녀는 “설령 그 누가 ‘그들이 저런 삶을 사는 것은 저들의 탓이 크다’고 말 할지라도 먹을 것과 입을 것이 넘쳐나는 바로 그 곁에서 그 누군가 헐벗고 굶주려 죽게 되는 것보다 더 큰 인류의 죄악은 없다”는 말을 유언으로 남겼다. 이 세상에서 먹을 것이 없어 죽어가는 것보다 더 슬프고 비참한 것은 없다. 그러기에 토마스 아퀴나스는 “그 어느 지성의 빛나는 불꽃도 가장 작은 자선의 불씨만 못하다”고 말했다. 비단 같은 설교나 설법보다 헐벗고 굶주린 사람에게 허리를 굽혀 마주하며, 진심으로 베풀고 나누는 삶이 바로 ‘구원’과 ‘해탈’이다. 구원과 해탈이 ‘지금, 여기’서 이루어져야 하듯 사랑과 자선에도 ‘내일’이란 없다. 내일은 영원한 ‘내일’일 뿐이다.

 

- 사랑과 자선에 내일은 없다, 는 조광호 신부의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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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 사냥법

원숭이 사냥법


인도의 열대림에서는
특이한 방법으로 원숭이를 잡는다.
작은 나무 상자 속에 원숭이가 좋아하는 견과류를
넣은 뒤, 위쪽에 손을 넣을 정도의 작은 구멍을 뚫어 놓는다.
그러면 견과를 움켜쥔 원숭이는 구멍에서 손을 빼지 못하고
사냥꾼들에게 잡힌다. 손에 들어온 것은 놓지 않는
원숭이의 습성을 이용한 사냥법인 것이다.


- 장쓰안의《평상심》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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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위대함

사랑의 위대함

그대가 지금 육중한 운명의 바퀴 밑에
깔려 있다고 하더라도
크게 절망할 필요는 없다.

하나님은 큰 그릇이 될 인물에게는
반드시 큰 시련을 먼저 주는 법이니,
기꺼이 감내하면서
자신의 영혼을 숙성시켜라.

그러면 언젠가는
그대를 짓누르고 있는 운명의 바퀴를
그대 스스로 내던질 수 있는 힘을 배양하게 되리라.

그리하여
또 다른 운명의 바퀴 밑에서
신음하는 자들을 구출하고
만인에게 사랑의 위대함을 증거하는
역사(力士)로 성장하게 되리라.


- 이외수의《여자도 여자를 모른다》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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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자

지배자


인간은 내적으로 자유롭다.
다른 사람이 자신에게 상처 입히는 것을
허용하는 것은 자신의 책임이다. 왜냐하면
온전히 자기 자신으로 있으면,
즉 자기 중심을 가지고 서 있으면,
어느 누구에게서도 상처받지 않기 때문이다.
그럴 때 어느 누구도 그를 지배하지 못한다.


- 안젤름 그륀의《너 자신을 아프게 하지 말라》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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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사이

익숙한 사이


친한 사이일수록
예의가 중요하고, 사람을 사귈 때도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에 신경을 써야 한다.
누구나 다른 사람이 침범하지 않았으면 하는
개인적인 영역이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고 해도 '선을 넘으면'
관계가 오래 지속되지 못한다.
익숙해질수록 상대방을
새롭게 바라보고
배려해야 한다.


- 사이토 시게타의《유쾌한 카리스마》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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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워하기에는 너무 짧다

미워하기에는 너무 짧다


절대 내놓지 못하겠다며
움켜쥐고 있는 것은 없을까?
절대 용서할 수 없다며 미워하는 사람은 없을까?
절대 질 수 없다며 질투하고 경쟁하는 대상은 없을까?
한여름밤에 꾸는 짧은 꿈일지도 모르는 생.
미워하기에는 너무 짧다. 욕심만 채우며
질투하고 경쟁만 하며 살기에는
너무 짧다.


- 송정림의《명작에게 길을 묻다》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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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밀함

친밀함


나는 타인과의 친밀함을 좋아한다.
그것을 통해 나를 발견하고 그 동안의
말 못할 상처들로부터 해방되고, 나 또한 누군가의
치유자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해 주는 친밀함.
비록 상처를 준 사람이 바로 당신일지라도 또 다른
누군가가 그 상처를 치유할 것이라는 믿음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친밀함'에서부터
오는 것이다.


- 곽효정의《페페의 필름통》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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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람

좋은 사람


영국 중세문학의 최고 권위자이며
유명한 석학이었던 매클레인 선생님은 답사에서
눈물까지 글썽이며 '좋은 사람'이라는 말은 자신이
이제껏 들은 그 어떤 찬사보다 더 값지고 소중한 말이라고
했다. 아직 이십대였던 나는 그때 '좋은 사람'의 의미에는
별 관심이 없었다. 아니, '좋은 사람'은 특징 없고
재미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세월이 많이 흐른 지금,
나는 새삼 '좋은 사람'에 대해 생각한다.
그리고 정말 누구의 마음에 '좋은 사람'으로 남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소중한지 깨닫기 시작한다.


- 장영희의《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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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술.

지난 1월쯤이었나.. 선배와 술 아침 8시까지 술을 먹고 대단히 반성하며 일종의 반성문을 블로그에 남겼더랬다. 비공개로. 그런데 그 반성문을 써야할때가 다시 왔다.

 

어제.

술먹고.

취해서.

마음대로 무장해제하여

말짱한 두 사람이 앉아있는 곳에서.

 

아. 생각만하면 절레절레 고개가 흔들어진다. 조금 줄여야 겠다.

이쁘다이쁘다했더니 기가 너무 살아서 실수했다.

 

반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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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

나의 가장 친한 친구의 결혼식이 12월로 잡혔다. 중1때부터 함께 지내온 친구다.

결혼식이 다가오며 이 친구도 바빠졌다. 예단도 보내고 결혼사진 찍을 커플룩도 준비하고.

얼마전 우연히 이 친구와 애인의 백화점 나들이에 함께 했다. 원래 그러려던 것은 아닌데 정말 우연히 그렇게 되었다.

내가 부정하는 대상이 주는 맛, 매력을 부정하지 못하는 문제에 대한 고민이 요즘 있었는데 그 고민을 깊어지게 하고 그 고민과 나를 만나게 하는 나에게는 '유익'한 나들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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