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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이 흔한 세상...

놀라운 일도 자꾸 겪으면 그 충격이 완화되는 법이라지만...

 

그것도 사건 나름인가보다.

 

루이지애나, 미시시피, 알라바마에서 절규하는 이재민들, 온갖 쓰레기더미와 함께 방치되어 있는 시체들은 정말 말을 잃게 만든다.

 

지난 주 바그다드에서 압사 사건으로 숨진 사람이 9백명이 넘는단다. 끝도 없이 널려 있는 주인 잃은 신발들의 사진...  

 

세계의 수도라는 파리에서 벌어진 화재 사건으로 빈곤한 이주민들이 목숨을 잃었다는 뉴스가 간간이 들려오고 있다. 

 

자랑스러운(!) 고국에서는 또 한명의 비정규직 노동자가 목숨을 잃었단다.

그 뿐이랴. 한편에는 죽기로 단식을 하는 하이텍 노동자들이 있다.

 

이런 뉴스들과 함께 들리는 현 정권의 연정 쇼를 보고 있노라면... 

이들은 아무 것도 안 들리고 아무 것도 안 보이는 어떤 자기들만의 공간에서 툭탁거리며 살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 저렇게 태평스러울 수가.... 

 

지나치게 낯설다....

 

이토록 죽음이 흔한 세상에... 그들이 외계인처럼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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