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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 전화

정말 대단한 인간들이다.

 

거의 10년째 반복되는 술 퍼마시고 전화하기... (흠. 지난 2년 쉬었군 ㅎㅎㅎ)

 

대전에 있길 망정이지, 서울 집에 있었으면 또 끌려나갈 뻔했다.

이들의 집요한 유인작전에는 울 엄마도 항복하고 말았다는 그 공포의 막무가내 군단!

밤 열 두 시에 전화해서 안 나오면 쳐들어간다는 인간들...  이들을 만나러 나간다고 하면 엄마도 보통 체념하곤 한다. (마치 내가 일방적 피해자인 것처럼 쓰고 있군 ㅎㅎ)

 

오늘은 술마시다가 혈액형 맞추기 내기를 했더구만. 

뜽금없이 전화를 해서 혈액형을 물어보더니,

 

K는 내가 O 형이라는 말에 엄청 안타까워하며 탄식(!)을 내지르고 (뭐야..)

H는 완전 억울하다는 목소리로 "언니, 이 사람들 전부 B 형이래.. 어떻게 이럴 수가.." (뭐가 이럴 수가?)

J는 "박사님, 잘 계셨습니까" 생뚱맞은 문안 인사.... ㅡ.ㅡ

 

이제는 나름 연로하신 후배님들...

그 천진난잡한 모습... 귀엽삼.... (^^)

 

담주말에 모여서 신년회를 하자니...이번 주중에는 체력 보강 좀 해야겠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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