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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 전에 사흘 동안은 에딘버러와 인버네스-하이랜드 구경을 했다.
여름 휴가를 이걸로 보낸 셈이다...
생전에 두 번 다시 못 갈 것 같은 곳을 의외로 두 번 이상 가고 있다. ㅡ.ㅡ
쿠바도 그렇게 브라질도 그렇고...
2002년도인가... 영국 에섹스에서 열렸던 통계워크샵 기간 중 주말에 잠깐 에딘버러 구경간 적이 있었다. 한창 에딘버러 축제를 준비하느라 부산한 모습이었는데, 아.. 축제기간에 볼 수 있다면 참 좋을텐데 했더랬다. 이번에... 바로 그 축제기간이었다 ㅎㅎ
에딘버러 성 쪽으로 가는 길 맥주 양조장의 대형 광고판...
처음에는 Assembly 라고 되어 있어서 시의회인 줄 착각했음 ㅎㅎ
![](http://blog.jinbo.net/attach/381/091100103.JPG)
에딘버러 성에서 바라본 Calton Hill의 모습...
![](http://blog.jinbo.net/attach/381/091100207.JPG)
Hill 에 직접 올라가서 바라본 모습... 날씨가 어찌나 좋던지...
![](http://blog.jinbo.net/attach/381/091102536.jpg)
축제 중이라 여기저기 작은 공연들이 많이 벌어지고 있다.
찌그러진 솥뚜껑으로 리듬이 아닌, 멜로디를 연주하는게 진짜 신기했는데
차마 나서기 어려운 몸매로 Scotland 민속의상인 Kilt 입어주신 관람객의 센스와 용기(!)에 우리 깜놀!
![](http://blog.jinbo.net/attach/381/091103092.JPG)
꼬불꼬불 골목길에서 내려다본 풍경...
![](http://blog.jinbo.net/attach/381/091103215.JPG)
기차타고 하이랜드로 올라가는 길...
날씨가 정말 예술이었음... 푸른 초원과 양떼, 소떼...
광우병 사태 터지고 나서 이렇게 예전 방식의 방목으로 돌아온 거란다. 그래서 식당에 가면 'British Beef'라고 자랑스럽게 써 있다.
월래스와 그로밋에 나오는 얼굴 까만 양들 원없이 봤다.
![](http://blog.jinbo.net/attach/381/091108536.JPG)
인버네스 기차역...
![](http://blog.jinbo.net/attach/381/091103365.JPG)
Ness River 가 흐르는 숙소 앞길.... 그 한적함이라니... 세번째 사진은 밤의 모습...
![](http://blog.jinbo.net/attach/381/091104374.JPG)
예전에 에딘버러 구경갔을 때 소원 중 하나가 Loch Ness에 가보는 거였는데, 이번에 다녀왔다. 인버네스에서 버스타면 한 시간이 채 안 걸린다.
경치가 정말 예술인데다, 크기도 장난이 아니라서 정말 괴물 나온다 해도 믿겠더라 ㅎㅎ
근데 카메라 앵글에 도저히 담아지지가 않음. 이건 파노라마 샷으로 찍어야 하는디...
![](http://blog.jinbo.net/attach/381/091105382.JPG)
방문자 센터 선물가게에서 파는 '네스호의 괴물' 모형... 나름 귀여워서 작은 사이즈로 하나 샀다.
![](http://blog.jinbo.net/attach/381/091107284.JPG)
여행의 대미는 Skye 섬이었다. 인버네스에서도 기차타고 두어시간, 거기다 버스까지 더 타야 했다.
사진은 섬 입구 터미널에 있는 '역전 식당' ㅎㅎㅎ
말하자면 시골밥상이 나왔는데 아주 푸짐하게 맛나게 먹었더랬다.
![](http://blog.jinbo.net/attach/381/091107449.JPG)
섬을 찾아가는 여정과 섬의 경관은 말 그대로 beyond description!!!
그 황량함과 고적함은 가히 본적도 들은 적도 없는 것이었다.
그런 곳에 한 달만 살면, 문학작품이 절로 쏟아져나올 것 같았다. 호연지기 60갑자 상승, 아니면 치명적 우울증...
그런데...
역시, 미천한 디카로는 그 아우라의 흔저조차 담기가 어렵구나...
그냥 허접한 산골마을 풍경처럼 나왔다... ㅜ.ㅜ
![](http://blog.jinbo.net/attach/381/091108201.JPG)
벌써 이 곳에 다녀온 것이 백만년 전 일인 것 같지만,
TV 위에서 꼼지락거리고 있는 Ness 호의 괴물과 지금 옆에서 김을 모락모락 내고 있는 따뜻한 British Tea를 보니, 현실감이 급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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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여행하고.. 또 날버리고... 이집트를 간다는 거지??? 음... 정말 부럽다.... 60갑자 상승한 호연지기로 열심히 일해라...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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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도 가요? 좋겠네..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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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까... 가끔 답답할 때, 그래도 아직까지는 잘 살고 있다는 느낌...아주 가끔은 이곳에서 발견하는데...
다음은 샌프란스시코일려나,,,
아님, 지리한 압구정이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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