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5월 나들이 기록

5월이 정말 어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물론 다음 주까지는 계속 일이 많지만, 그래도 폭풍같았던 5월만 하랴 싶다...

또 그러면 안 돼... ㅡ.ㅡ

 

그 와중에 부석사에 사과꽃 보러 다녀오고, 오대산 숲길도 걷고 왔다. 

오가는 차 안에서는 완전한 유체이탈 상태였다.

하마터면, 목 꺾일 뻔했어... 여행용 목베개 하나 장만해야 할까봐... ㅡ.ㅡ

 

#. 부석사와 무섬마을

 

사람 많은 때 피하다보니, 부석사 사과꽃 노래를 부르면서도 정작 사과꽃이 만개한 적은 한번도 가본 적이 없었더랬다. 지난 5월에는 큰맘먹고 피크 시즌에 다녀왔다.

대중교통을 이용한 지라 오가는 길이 별로 힘들지 않았다.

 

올 봄 꽃들이 스스로의 정체성을 상실하고 제멋대로 피었던지라

내심 걱정도 했는데... '완전' 만개는 아니지만 소담스러운 사과꽃들을 실컷 보았다.

사실, 과수원 앞에서 사과꽃 근접촬영 좀 해볼까 했는데 송충이랑 눈마주쳐서 화들짝.. ㅜ.ㅜ

 

부석사는 뭐 별다른 설명이 필요없는 아름다운 곳.....

출가하고 싶어....... 새벽 예불만 없다면...... ㅡ.ㅡ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어서 찾아간 무섬마을은 낙안읍성보다는 훨씬 작은 규모의 민속 마을...

훨씬 고즈넉...

큰 다리를 건너 도달한 마을과 모래강변은 피안과 같은 인상....

 

말 그대로 외나무 다리는, 생각보다 훨씬 후덜덜...

다리가 높은 건 아닌데, 바로 발 아래 일렁이는 물 때문에 완전 어질어질...

오도가도 못해서 다리 위에 사람들 대 정체 현상이 발생하기도 함 ㅋㅋ

안내 해주신 분도 예전에 빠진 적이 있어서 이제 다시는 안 건넌다고...

 

나는 말고... 친구가 이런 데 집한채 있음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같이 간 도끼는 내 말에 콧방귀도 안 끼더라니.....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상원사와  월정사.. 그리고 오대산 숲길

 

예기치 않은 소나기 때문에 9km 에 이른다는 숲길 전체를 다 걷지 못하고 중도에 차를 타고 내려왔지만,

그 짧은 길만으로도 너무너무 좋았음.....

딱 좋은 오솔길....

아기자기한 나무들 사이로 한 사람 겨우 걸어서 지나고,

중간중간 개울들 건너고...

 

걷기 시작하자마자 도시락을 까먹는 바람에 나중에 빗속에서도 허기질 일은 없었다는 것이 또한 포인트 ㅋㅋ

바람처럼 흩날리는 유부초밥의 밥알들 주워 먹느라 사실 고생은 좀 했지 ㅎㅎ

나도 거의 밥 네 공기를 꾹꾹 눌러 초밥을 만들어갔는데,

도끼도 '이른바' 후식용 과일을 무슨 본행사만큼 싸왔어....  

이제와 생각해보니 정말 둘다 정신나간 식탐녀들... ㅡ.ㅡ

 

상원사는 세조 관련 자질구레한 전설들이 많은데,

뭐 왕후장상에 씨가 있는 것도 아니고, 어린아이를 죽음에 몰아넣은 거야 잘못이지만,

꼭 특정 핏줄만 왕 하라는 법있나???

 

월정사는 첨 가봤는데, 생각보다 절의 규모가 커서 완전 깜놀했음...

마침 초파일 전날이라 그런지, 각종 행사시설에 기와불사에 정신이 없더라니...

그래도 단기 출가 수행자들의 모습을 보니, 또 부러웠다네...

내년에 장기 휴가받으면 정말 출가를 해볼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한 달에 한번씩은 꼭 나들이 가야겠다는 올해 초 계획은 차근차근 지켜지고 있어!!!

기특해라....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