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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10/04/20
    누가 아이들을 해치나..(3)
    혁사무당파
  2. 2010/04/19
    누가 그녀들을 죽였나..(3)
    혁사무당파
  3. 2010/04/17
    성특법, 그 지옥의 묵시록 리스트(10)
    혁사무당파
  4. 2010/04/16
    성특법, 그 지옥의 묵시록(163)
    혁사무당파
  5. 2010/04/15
    전국연대가 중앙일보 보다 더 우익(9)
    혁사무당파
  6. 2010/04/14
    불편함을 변증법으로(71)
    혁사무당파
  7. 2010/04/12
    마광수가 더 왼쪽이다(149)
    혁사무당파
  8. 2010/04/11
    비루한 자선이 시스템을 방어하다(3)
    혁사무당파
  9. 2010/04/10
    운동과 가난(3)
    혁사무당파
  10. 2010/04/09
    김예슬,박지연,천안함 희생자..(3)
    혁사무당파

누가 아이들을 해치나..

우리 사회에서는 경기도 안산 어린이 성폭행 사건(범인 조두순)이나 부산 여중생 성폭행 살인 사건(용의자 김길태)과 같이 미성년자들을 상대로 한 강력사건이 끊이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런 질문이 제기되면 즉각 “남성(의 성욕)이 문제”라는 식의 답이 나오는 게 급진적 여성주의자들의 천편일률적인 사고 패턴이다. 사실상 남녀분리주의에 매몰된 이들에게 있어, 성을 구매하는 남성들의 일탈행위를 미성년자들에 대한 극악한 범죄로까지 일반화시키는 비약은 매우 의도적인 것이지만 이들의 생물학적 지론인 성기중심주의로 인해 자연스러워 보이기까지 한다.  

 

여기서 우리는 성폭행/살인사건의 배경인 사회적 제 조건이나 정신분석학적인 측면을 도외시하는 급진적 여성주의자들의 정치적 음모를 간파해야 한다. 이 음모는 범죄를 양산하는 무리한 법체계나 극히 일부의 사이코를 포함한 성적 장애를 외면한 채 테스토스테론 일반을 무차별 공격하는 장난질로 나타나며, 역사적 원죄(?)로 침묵하는 다수의 수컷들에게 매우 효과적으로 관철된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참고] 성 과학자 히르쉬펠트(Magnus Hirschfeld)가 주도한 '성 개혁을 위한 세계 연맹'의 강령‘(1920년대)에는 △성적인 충동 장애를 지금까지처럼 범죄, 죄, 부도덕으로서가 아니라 다소 병리적인 현상으로 이해해야 하는 점 △성인들 사이에서 상호 합의에 기반한 성 행위는 처벌하지 않고 두 사람 가운데 한 사람의 성 자유에 대한 현실적 침해만을 처벌하는 성 형법의 필요성이 언급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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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그녀들을 죽였나..

주류여성계는 자신들이 급조한 성매매 특별법이 성매매 여성을 보호하기 위한 거라고 허위 과대광고에 몰두했다. 그러나 이 법은 보호는커녕 그녀들을 삶의 터전에서 내쫓아 죽음(이전 포스트 자살사건 참조)으로 내몰았고 범죄자로 만들었다. 다급해진 주류여성계는 성매매가 범죄란 걸 국민들(특히 남성들)에게 알리는 데 성공했다고 극구 변명했지만 이런 짓거리가 오래갈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성매매 총량은 큰 변화가 있을 리 없었고.. 성특법 시행 후 3년간 자활예산 700억의 혈세를 투입해 성매매여성 중 고작 몇 명의 입시생과 몇 명의 영세자영업자를 만들었다고 자화자찬하며 실제로는 자신들의 페이를 챙긴 주류여성계의 사기극은 결국 정권의 부침과 함께 종식을 고했다. 사실상 집창촌 폐쇄 지휘부인 여성인권중앙지원센터가 문을 닫은 것이다.   

 

그동안 정치적으로 비겁하게 침묵했던 진보/좌파는 이제라도 답해야 한다. 누가 그녀들을 죽였는지.. 자살과 사회적 타살의 의미를 말해야 한다. 그리고 요즘 합리적 진보론에 등장하는 ‘적녹보라’에서 ‘보라’측도 이에 대한 분명한 입장이 있어야 한다.

급진여성주의에 포섭돼 민중들의 삶과 죽음을 얘기하지 않는 진보/좌파, 보라는 가짜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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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특법, 그 지옥의 묵시록 리스트

[블로그 토론] 성매매 특별법은  인체에 대한 국가보안법, 그 지옥의 묵시록 리스트 

 

2000년 군산 대명동 매춘업소 화재 사건(5명 사망)과 2002년 군산 개복동 매춘업소 화재 사건(13명 사망)은  주류여성계에 의한 성매매 특별법 탄생의 원인으로 작용했지만, 그 후 이 법은 아이러니하게도 수많은 성 관련 사건사고의 직접적인 기폭제가 되기도 했다.

과연 무엇이 문제인지.. 주로 '사회적 약자'들의 몸을 공격할 수밖에 없는 모순된 구조를 지닌 성매매 특별법의 실체를 각각의 사례를 통해 알아보기로 하자. 그리고 진보/좌파들이 이들 '사회적 약자'들에 무관심한 현상에 대해서도.. 계급적 관점을 포함해서 다양한 측면에서 고민해보자.

이 토론은 '급진적 여성주의'에 관한 이야기이면서 동시에  '적녹보라'에서 '보라'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사건일지 요약: 혁사무당파)

 

1. 집창촌 자살관련 사건

 2004년 9월 23 성매매 특별법 시행 이후 2005년 2월 19일까지 집창촌에서는 생계 비관으로 인한 6건의 자살 관련 사고가 일어나 2명이 목숨을 잃었다. (서울 미아리 성노동자 자살 미수, 인천 옐로하우스 성노동자 자실 미수,  동해 성노동자 자살 미수, 춘천 성노동자 자살 미수, 미아리 성노동자 자살, 부산 완월동 업주 자살)  

2. 미아리 화재 사건

 2005년 3월 27일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속칭 미아리텍사스 집창촌. 한 업소 건물에서 불이 나 성노동자 5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국은 음주한 여성의 담뱃불로 인한 실화로 보고 있다. 사망자 중에는 여성계의 자활 프로그램을 거부하고 돌아온 여성들도 있다. 이들은 사건당일, 단속으로 인한 영업부진과 생계를 비관해 술을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3. 장안동 자살 사건

 2008년 8월 29일부터 11월 1일까지 서울 장안동에서는 유사 성매매 업소(안마시술소)에서 일하던 성노동자 2명과 업주 1명이 단속으로 인한 생계 비관으로 목을 매 자살했다.  

4. 어린이 성폭행 사건

2008년 12월 경기도 안산. 한 여자 어린이(8세)가 범인(조두순. 57세)으로부터 성폭행 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 어린이는 평생 허리에 대변 주머니를 차고 다녀야 할 정도로 큰 상처를 입었다.  

5. 여중생 성폭행 살인 사건

2009년 2월 24일 오후 7시에서 25일(추정) 부산 사상구 덕포동 주택가. 여중생 이모 양은 범인에 의해 납치된 후 성폭행 살해당했다. 범인은 이모 양의 시신을 매트가방에 넣어 인근 주택의 플라스틱 물탱크 안에 넣는 방법으로 유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6. 전화방 도우미 살인 사건

2009년 11월 19일 경기도 군포. 택배기사 A씨(36)가 전화방 도우미 B씨(43·여)를 살해, 시신을 야산에 유기했다. A씨는 한 모텔에서 B씨를 불러 성관계를 가지려다 화대 문제로 목졸라 살해했다. A씨는 11월 초 모 전화방에서 B씨와 만나 성관계를 맺은 바 있다. 

7. 성구매자 추락사 사건

 2010년 3월 28일 서울 서초동 모 안마시술소 옆 길바닥. 회사원 김모(49)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업소 종업원이 발견해 119 구조대에 신고했으나 병원 이송 중 숨졌다. 그는 경찰의 성매매 단속을 피하려고 건물 4층 창틀에 매달렸다가 추락사 했다.    

8. 이주성노동자 피살 사건 (일본) 

2010년 3월 29일 일본 가나자와시 니보초 도로변. 몇주일 동안이나 방치돼 있던 여행가방 안에서 목이 잘린 30대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한국인 성매매 여성으로 밝혀진 그녀는 화대 문제로 일본인 성구매 남성(이누마 세이치. 60세)과 다투다 처참하게 살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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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특법, 그 지옥의 묵시록

2010년 3월 29일 일본 가나자와시 니보초 도로변.

몇주일 동안이나 방치돼 있던 여행가방 안에서 목이 잘린 30대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한국인 성매매 여성으로 밝혀진 그녀는 화대 문제로 일본인 남성(이누마 세이치. 60세)과 다투다 처참하게 살해당했다.
 

그 전날인 3월 28일 대 ~ 한 ~ 민 ~ 국 서울 서초동 모 안마시술소 옆 길바닥.

회사원 김모(49)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업소 종업원이 발견해 119 구조대에 신고했으나 병원 이송 중 숨졌다. 그는 경찰의 성매매 단속을 피하려고 건물 4층 창틀에 매달렸다가 추락사 했다.  

 

위는 주류여성계의 혁혁한 공로(?) 중 작은 사례 두 가지.  

성매매 특별법으로 이 땅에서 내쫓아 이주성노동자 양산하고.. 음성매춘 조장하고.. 죽이고.. 죽이고.. 

성특법, 그 지옥의 묵시록은 현재진행형인데..  (진보/ 좌파를) 믿는 자여 어이할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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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연대가 중앙일보 보다 더 우익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가 지난 3월 19일 중앙일보 본사 앞에서 ‘중앙일보의 성매매에 대한 문제의식과 물타기식 언론보도(양선희 칼럼 “성매매 금지법은 좋은 법일까”) 태도에 대한 항의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이 칼럼이 △아동성폭력 범죄 등 각종 성폭력 발생이 남성들에게 성매매를 못하게 한데서 기인한 식으로 논리를 펴고 △성매매 특별법 제정을 일부 여성단체들의 투쟁의 결과처럼 매도했다고 문제 삼았는데.. 이를 어떻게 보아야 할까. (여성신문 참조) 

 

혁사무당파는 ‘전국연대’ 참가단체인 성매매근절을위한한소리회, 여성지원시설전국협의회, 반성매매인권행동 ‘이룸', 한국여성민우회 성폭력상담소, 한국여성의전화, 한국여성단체연합의 급진적 여성주의 경향의 정체성을 미루어 보건데, 이들의 사고가 성매매 특별법 시행에 대한 평가와 관련하여 결과적으로 중앙일보 칼럼보다 더 우익적이라고 생각하는데, 좌파들의 견해는 어떠한지..  

 

간략하게, 양선희 칼럼의 결론부를 먼저 보자.  

<.. 돌 맞을 생각이지만, ‘홍등가가 여염집 규수의 정조를 지킨다’는 옛말이 떠오른다. 또 이런 의문도 생긴다. 성욕 왕성한 남자들이 사는 나라에서 ‘성을 사는 것은 나쁜 짓이니 억제하라’고 아무리 훈육을 한들 통할까. 성매매 여성들의 인권은 진정 보호되고 있는가. 오히려 이 땅을 떠나 밀입국까지 감행해야 하는 상황으로 내몰고 있는 건 아닐까. 그리고… 성매매금지법은 좋은 법일까?>

 

[전문] http://article.joins.com/article/article.asp?Total_ID=4056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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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함을 변증법으로

 '김예슬 선언' 후 한 인터뷰에서 예슬이 사죄했다.

"대학문을 넘지 않아서

수많은 차별을 감내하고 사는

농촌, 노동현장의 수많은 분들에게

나의 선언이 또다른 상처가 되었다면

사죄의 말씀을 드려야 될 것 같다.."


삼성반도체 박지연씨의 죽음에 비해

자신이 상대적인 대우를 받는 것을 지적한

학벌카스트와 유관한 일각의 애정어린 비판에

예슬은 겸허한 자세로 스스로를 성찰하고 있었다.

나이하고 철드는 것 하고는 별 상관이 없다더니

아마 이런 경우를 두고 하는 말일 게다. 


이 블로그는 애초 불편함을 목적으로 개설했다.

해서, 내부모순을 하나하나 펼쳐나갈 때마다

이를 못견뎌하는 친구들의 모난 짱돌이 예쁘고 

넉넉한 소통으로 다가오는 친구들이 반갑다.

바램이 있다면

아무리 버겁거나 매서운 논리라 하더라도

겸허의 미덕과 변증법적 사유로 나아갔으면 하는 것.

물론, 나 자신을 포함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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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광수가 더 왼쪽이다

 '얼치기 진보'는 몰라도.. '좌파'라면 본디 전천후 요격기와 같은 존재여야 한다. 적들이 수시로 날리는 전투기나 미사일 같은 수많은 공세(정책)를 정확하게 요격(비판)해 차단하는 것은 좌파의 필수 임무중 하나인데, 성담론에 이르면 우리의 요격기는 순식간에 난기류에 빠져 헤어나올 줄 모르니 이 갑갑함이야..


해서, 레이다로 마광수호를 체크해보니, 성담론에 관한 한 대-한-민-국의 '진보'보다 훨씬 왼쪽에서 비행하고 있는 게 확인됐다. 마광수는 최근 '성에 관련된 다섯 가지 악법'을 들었는데 △부부 강간죄 △성희롱 방지법 △원조교제 신상공개 △미인대회 방송불가 △성매매 특별법이 그것이다.

다양한 권력들, 특히 여성계를 타켓으로 한 그의 요격론을 좌파적 입장에서 한번쯤 검증해 보는 것도 좋겠다.(발췌요지: 혁사무당파)  

 

▒ 부부 강간죄 : 폭력적인 남편의 아내강간은 형법에 따라 범죄이므로 이혼하면 되는 것이지 법을 굳이 따로 만들 필요 없다. 이런 법이 생기면 성행위 전에 반드시 아내도 동의했단 문서자료를 남겨야 할 것이다.


성희롱 방지법 : 법은 객관적이고 공정해야 한다. 그런데 성희롱방지법에 따르면, 여자가 어떤 남자를 지목해서 날 성희롱했다고 주장하면 그대로 성희롱이다. 피해자중심주의란 해괴한 논리인데 이는 아예 법개념 자체를 파괴하고 있다.


원조교제 신상공개 : 19세까지의 모든 청소년을 무조건 일방적 피해자로 만들고 상대남을 일방적 가해자로 취급.. 여성계는 '자기 딸같은 어린애와 원조교제한 짐승같은 놈'이란 식,  그럼 결혼한 부부는 자기 오빠나 여동생같은 상대와 성행위한 짐승같은 인간? 


미인대회 방송불가 : 여성계 일부인사와 방송이 야합해서 생긴 일. 미인대회는 성의 상품화 아닌 외모의 상품화다. 자기 외모를 이성에게 돋보이려는 남자나 여자 모두 이런 식이라면 성을 상품화하는 저질이다. 한국은 중세조선도 이슬람사회도 아니다. 


성매매 특별법 : 성인이 자유의지에 따라 돈을 매개로 섹스하는 것은 범죄 아님. 법 강화로 성매매 여성들이 음지로 숨어들고 인권유린 심해질 것. 악질포주, 조직폭력배, 부패 공무원들의 횡포도.. 보건소의 집창촌 진료 불가능해 질병관리 문제심각. 실패한 정책이다.  

 

[전문] http://www.k-hnews.com/home/bbs/view.php?id=issue&no=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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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루한 자선이 시스템을 방어하다

 

 

ou_topia님의 [독일에 빈곤이 확대되고 있다] 에 관련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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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과 가난

빈민운동판에서 10년 넘게 자신 또한 빈민이 되어 운동하는 친구가 있다.

박사까지 한 친구인데.. 자신의 신념때문에 오늘도 이 사회 바닥을 전전한다. 

소주 한잔 하면서 그가 내게 건넨 말이다.  

"운동하려면 가난해야 돼요.. 돈을 가지게 되면 운동이 안되게 돼 있거든요."

 

10년전, 서준식이 비슷한 얘기를 한 게 생각난다.

"김규항: 진보적인 의식을 유지하는 데 검약한 생활이 필요하다고 보는가?
서준식: 결정적이다. 이 사회에 가난한 사람이 있는 한 진보적인 사람, 운동하는 사람은 가난해야 한다. 가난하지 않으면 정당하지 않다. 가난한 사람들 말이 액면 그대로가 정당한 건 아니지만 일단 배부르게 사는 사람들의 말은 일단 정당하지 않고 배고픈 사람들의 말은 정당하다는 전제를 가지고 다시 생각할 필요가 있다. 독립군 정신이다."
 

연대사업 하다보면 만나는 단위마다 분위기가 천양지차일 때가 있다.

나는 5천원짜리 된장찌게에 밥을 말아 그걸 안주로 소주 먹는 노동/민중운동 선수들이 가장 예쁘다.

일부긴 하지만, 대학 근처 카페에서 8천원짜리 커피 시켜놓고 몇 시간이나 수다 떠는 특정 부문운동 선수들(알만한 사람들은 안다..)은 못견디게 불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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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슬,박지연,천안함 희생자..

간만에 정곡을 꿰뚫는 글이 하나 나왔다. 9일자 프레시안에 실린 “김예슬 vs 故 박지연 vs 천안함 희생자…공통점은?” 제하의 노정태씨 문건이다.

 

그는 ‘세상을 바꾸자’며 진보를 말하는 우리들의 오류에 딴지를 걸었다. 김예슬의 용감한 결의는 그것대로 훌륭한 것이지만, 박지연과 천암함 희생자들에게도 우리의 시선은 공평하게 작동하고 있는가. 그는 아니라고 단정했다. 그리고 진보진영의 단골손님인 우석훈의 등록금 인하책이 대학 변혁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우리 사회에 통용되는 '20대 담론'이 철저하게 대학생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것을 이보다 더 잘 보여주는 사례가 과연 또 있을까? 명문대에 다니는 대학생은 자퇴만 해도 화제가 되고 저항하는 20대로 승격된다. 고등학교만 나오고 공장에서 일하다가 백혈병으로 죽은 젊은이는 죽어서도 투쟁의 주체가 아닌 산업 재해의 희생자가 될 뿐이다.

.. 가령 이번에 침몰한 천안함 사건을 되짚어보자.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대부분의 남성들은 군대에 간다. 그 군대는 지금 우리가 확인하고 있는 바와 같이 인권의 사각지대이며 누군가가 애꿎은 생명을 잃어도 속 시원한 해명 한마디 내주지 않는다.“>

 

진보진영은 삶의 태도에서 노동자민중들과 더불어 호흡하고 있는가?

진보진영은 실제로 노동자민중들의 편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

 

나는 이 두 가지 질문 앞에 진보진영에서 답할 수 있는 사람은 매우 드물 것이라고 보는 쪽이다. 우리가 진보진영에 속한 사람들이라고 유추하는 다수는 기업대학을 포함해 자본의 과소비 아이템에 깊이 침윤된 채 학벌카스트를 누리는 화이트칼라들이다. 그들이 몸담은 영역이 정당이건 시민사회단체건 개인이건 말이다.

 

해서 그들의 눈빛은 예슬과 지연에게 달리 나타날 수밖에 없다. 특히 천안함 관련 사태(천안함: 사망 2명 실종 44명, 금양호: 사망 2명, 실종 7명)에 대해 촛불시민보다도 더딘 진보진영의 움직임을 보노라면 “참 갈 길이 멀다”는 느낌이다. 이제 '20대 담론'같은.. 부문운동 이벤트 활동가들로 득실거리는 두루뭉실한 진보는 그만 끝장내고, 정확하게 정리된 좌파가 등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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