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풍경관람기 - 2006/11/05 19:21

오사카를 살짝 나가 '나라'에 갔었는데, 한국의 경주처럼 마을 전체가 유적지같은 곳이라고 한다.

일단 사슴이 정말 많다. 여기 사슴들은 사람을 두려워하지도 않고, 함께 걷고, 먹이를 받아먹고 산다.




왠지 산골짜기에서나 볼 것 같은 사슴의 물 먹는 모습에 집들이 어우러져있다니 묘한 감동이...

 

앞에 보이는 건 동대사의 대불전인데 세계 최대 목조건축물이라고.

일본에선 승려가 유망 직종 중 하나일 만큼 종교 자체가 대중화되어 있다는데, 절 역시 한국보다 훨씬 노골적으로 화려하고 거대한 것 같다.

 

대불전의 처마. 한국에선 볼 수 없는 특이한 모양이다. 3개의 동그라미라던가 삼각 모양 등은 왠지 불교의 교리에서 형상화한 것 같은 느낌이다.

 

대불전의 석등. 석등 사이즈도 BIG~!

 

석등에 새겨진 동물 모양. 해태인 듯.

 

저 불상은 청동으로 만들어졌는데 역시 세계 최대라고. 앞에 있는 연꽃화분의 크기만도 사람 키의 4배는 넘을 것 같은데, 그럼에도 연잎 줄기가 뻗은 모양은 꽤 유연해보인다. 화분에 붙은 나비도 인상적.

 

저 옷걸이 모양은 대체 무슨 상징물인지 궁금.

 

 

청동불상 양 옆에는 황금 불상이 하나씩 있는데 이 불상은 오른쪽 불상의 모습.

 

불상들 뒷편 바깥 쪽에는 사천왕인 것 같은 지킴이들이..

 

 

대불전 한 코너에 서있던 도깨비 모양 석조물건. 일본 캐릭터들의 원류를 보는 것 같은 느낌. 한국의 절에 저런 거 갖다놓으면 경박하다고 당장 내다버릴텐데.

 

이마의 육각형도 무슨 메카닉같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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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05 19:21 2006/11/05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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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뎡야 2006/11/05 19: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옷 간츠에 나올 법한 불상들+_+

  2. jineeya 2006/11/05 19: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뎡야/그냥 '아이디어 좋다, 표현력이 풍부, 자유롭다'라고만 생각했었는데, 왠만한 애니, 캐릭터엔 역사적 기반이 있을 듯. 시간되면 한번 찾아보고 싶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