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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라면

어제,

과기노조 대동제.

 

오전에는 연맹 중집위 있어서  못갔지만

오후 2시 반부터 시작해서 밤이 이슥하도록

많은 동지들을 만났고

주는 술 마다 않고 마구 마셨고

취해서 집에 들어갔다.

 

깨어나니 5시,

이런 날은 서울로 출근하기 정말 싫은데

일정을 챙겨보니 아침 10시부터 교육을 해야 하는 처지이다.

 

물 몇 잔 연거푸 들이키고

술 냄새 풀풀 풍기면서 기어이 출근했다.

 

생각해 보니 어제 낮부터 밥은 먹지 않고 술만 마셨네.

김밥을 먹을까 하다가

얼큰한 국물 생각이 나서

컵라면 하나 사다가 후루룩 먹었다.

좀처럼 아침 식사 대용으로는 먹지 않는데...-.-

 

빨리 교육 끝내고

맛있는 해장국을 찾아 나서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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