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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탈

제주에서 혼자 살고 있는 선배가 있다.

 

성우야, 비행기표 다 끊어줄테니

막비행기로 와서 첫비행기로 가면 안되겠냐?

 

이 선배는

혼자서 소주 10병쯤 해치우는 자다.

 

그래서 기꺼이 어젯밤에 달려와서

소주 열심으로 마시고

이 아침에는 한라산 중턱에 살짝 떠오른 해를 보고 있다.

 

 

새벽같이 일어나

선배한테

해장술이라도 한잔 하자고 했다.

 

빨리 서울가서 회의해야 하는데,

아, 가고 싶지 않다.

아, 그래도 가고 말 내 인생아!^^

 

그냥 흔적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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