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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2007. 3. 27. 화요일

1994년 4월 15일

처음으로 기업별노조를 해체하고 초기업(소산별) 노조로 출범했던

전국과학기술노동조합이 깃발을 내렸고,

전국공공연구전문노동조합과 함께

전국공공연구노동조합으로 다시 출범했다.

 

어떤 이는 이름에서 과학기술이 빠진 것 때문에

따로 술을 펑펑 마시며 울부짖었고

어떤 이는 공식 뒷풀이에서 주고받은 술로 취한 상태에서

우리 집으로 와서 술을 또 펑펑 마셨다.

 

메모 하나 남길 수 없을 정도로 술에 젖었기에

이 아침 FTA 저지 출근 선전전에도 안가려고 하다가 늦게서야 합류했고

사무실에 와서 다시 생각해 보아도

어제 하루의 사건이 가볍지 않아 일단 흔적부터 남긴다.

 

13년  세월동안

걸러가며 6년씩이나 위원장을 맡았던 처지에서

무어라 평가나 소회는 남겨야 되지 않겠는가.

조만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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