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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아침, 냉장고에서 유효기간을 막 넘기고 있는 장조림용 홍두깨살을 발견하고는 뜬금없고 새삼스럽게 7월을 되돌아본다. 31일에서 주말과 주일 9일은 빼고 나머지 22일 중에서 대전에만 머물러 있었던 날은 1, 2, 5, 7, 15, 16, 27, 28, 8일에 불과하구나. 창원과 광주와 일산 사이에 빗금을 쳐서 다각형 하나 만들 정도로 여기저기 많이도 싸돌아 다녔다. 교육과 집회와 교섭과 파업과 수련회와 회의와 술까지. 주말은 장인 49재도 있었고 부모형제들 모시고 집들이도 있었고 아이들 방학에 맞춘 피서까지 있었으니 그 역시 대전에서는 부재중이었네. 이렇게 살면 힘들어도 세월이야 쏜살같이 잘 가지만, 내 하고픈 일들과 내 꿈들은 어디에 쳐박혔나. 꿈이라는 게 있기나 하나. 8월은 또 어떤 사건들이 기다리고 있으며 내 참고 버티는 악행은 언제까지 가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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