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즈음이었던 것 같다. 누군가가 나이가 먹으면서 좋아진것이 있냐고 물었다
아마 나보다 나이가 어린친구가 했던 질문이었던듯.
정확한 문장은 생각나지 않지만 대충은
나이가 들면서 유도리가 느는거 같아. 사람을 이해하는 유도리...이해하고 인정할 수 있는 범위가 조금은 는거 같은데? 그런면에서 나이드는게 좋은면이 있다고 느껴.
아....
그런데....
요즘 나는 그렇게 한동안 바운더리가 넒어지던 나의 아량이던 관용이던 이해심이던이
좁아졌던가 아니면 넓어지던것을 멈췄던가...그러니까 그 작동자체가 변하면서
그 밖에 것들에 대해 도대체 왜 그런거지라고 이해하기 어려워하며 배타적이 되가는 것.
이런것이 부끄럽고 짜증스러운데 어쨌든 그 이전에 짜증이 나기때문에 배타적으로 반응하는 것이기에
이중으로 스스로에게 죄책감을 느끼고 있는 상태다.
이건 꽤 된 일이지만
거기다... 이건 완전히 최근에 예상치 못하게 생긴 상황들때문이지만
그것이 나의 가장 약한 고리와 연결되면서
하루에도 몇번씩 내가 가장 괴로운 방식으로 생각들이 퍼져나가거나
마음속으로 맹렬히 상대를 비난하고
제 3자들에게 그 상대를 곱게 얘기 하지 못한다.
어쨌든 이런 상황이 한동안 계속 될꺼고 혼자 괴로운 시간을 보낼꺼라고 최초의 순간에 예상했지만
그 과정이 역시나 힘든것은 예상보다 윗질이다.
어쩌겠는가
쪽팔리기도 하고
나의 고통이 나의 것일진데 다른이에게 전가 할 수도 없고
혼자 이겨야 하느니.
혼자 가슴에 새기듯 새길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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