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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게릴라전 연구> 7.

 

제3부 쿠바 혁명 : 카스트로 전략과 게바라 전술


제8장. 카스트로는 어떻게 승리하였는가(딕키 채플레)            


(163쪽) 

** (카스트로 군대의 세 가지 공격적 행위)

“카스트로 군대는 세 종류의 공격적 행위를 취했다. 전장정찰, 습격, 그리고 포위였다.

정찰대는 단순히 적의 병력․전력 상황을 탐색하는 임무만이 아니라 적에 대한 공격의 전위로서의 임무도 맡고 있었다. 우리의 경우는 두 소대로 구성되어 주로 야간에 활동하였다. 무기로는 소총, 토미포, 한두 정의 LMG를 휴대했다. 한 정찰소대는 81mm 5연발 박격포를, 다른 소대는 파손된 쿠바 정부군 항공기를 고쳐 만든 20mm 대포를 끌고 다녔다. 대포의 탄약은 우리가 직접 제조한 것이었다.

혁명군들이 습격이라고 부른 전술은 일방적으로 사용하는 것과 같은 의미의 전술이 아니었다. 그것은 혁명군 지휘 장교가 병력을 이끌고 야음을 이용하여 이용 가능한 은폐물 가까운 곳에 매복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나서 적의 출몰시 생포하거나 사살하는 것이다. 따라서 습격대는 진격하거나 대형 폭탄물을 사용하지 않았다. 우리는 이 전술로 마야 요새에서 17일 동안 525명을 생포했다. 다른 곳에서도 우리는 14일 동안 버티다가 150명의 바티스타군의 항복을 받을 수 있었다.

혁명군 공격전술 중 세 번째의 것은 포위 공격이었다. 이 전술은 바티스타 정부군들의 집결지나 요새를 5~6명의 게릴라로 편성된 소단위 부대들이 사방을 둘러싼 다음 각기 <치고 빠지는> 전술을 활용하여 끊임없이 공격하는 것이다. 바티스타 요새에 대한 이같은 포위공격은 결정적인 치명타를 적에게 가했다.”


제9장. 체 게바라의 게릴라 전술론(F.M.오상카)


(168쪽) 

** (쿠바 혁명이 남긴 세 가지 전제)

“쿠바 혁명은 남미의 혁명운동의 역할에 대하여 세 가지의 근본적인 전제를 제공했다.

1) 민중의 힘은 정규군과 맞서는 전쟁을 승리로 이끌 수 있다.

2) 혁명의 모든 조건들이 충족되기를 기다릴 필요는 없다. 민중봉기 자체가 그것들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3) 남미의 저개발국가에서 무장투쟁의 영역은 농촌지역이다.”

(169쪽) 

** (게릴라전의 원칙)

“게릴라전은 정규전을 위한 시작, 혹은 준비단계에 불과함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게릴라 세력의 성장과 정규전에로의 전투양상의 변화 가능성은 각개전투와 충돌을 통해 적을 패퇴시킬 수 있는 가능성들만큼이나 다양하다. 이 때문에 각개전투와 충돌에서 절대로 패배해서는 안 된다는 것은 기본적인 원칙이다.”

** (게바라와 모택동의 유사성)

“게바라는 게릴라전에는 통상적인 정규전과 같은 유형의 군사적 목표가 없다고 지적한다. 산악지대이건 도시이건 목표물로서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게릴라가 공격하는 모든 세려을 섬멸하는 것만이 목표이다. 모택동도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 “군사작전의 모든 실행원칙은 예외 없이 최대한 자체의 힘을 보존시키고 적의 힘을 해체시킨다는 한 가지의 기본원칙을 따른다.””

--> 정치에 대한 전쟁의 우위를 강조하는 말이다. 또한 공격전쟁보다 도덕적으로 우월한 방어전쟁 역시도 제한전쟁의 성격에서 절대전쟁의 성격으로 나아갈 수밖에 없음을 암시하는 말이다. 클라우제비츠의 <전쟁론>이 가지는 아포리아와 동일한 아포리아를 가지고 있음을 보여 주는 말이다.

(170쪽) 

** (게릴라전의 한계)

“게릴라전투는 그 자체로서 완전한 승리를 쟁취할 수는 없는 전쟁의 일정한 국면이다. 그것은 해방전쟁의 주요 국면들 중의 하나이며, 게릴라 군이 정규군의 성격을 획득해 감에 따라 끊임없이 그 중요성을 더해 간다. 게릴라 군은 정규군의 지위를 획득하게 되면서 적에 대한 결정적인 공격 준비를 하게 되며 승리를 확보할 것이다. 비록 정규군의 뿌리는 게릴라 군이었지만, 그 승리는 언제나 정규군의 산물인 것이다.”

(170~171쪽) 

** (게릴라 전략에 대한 이해)

“…전략이란 전체적인 군사적 상황에 비추어 달성 가능한 복적과, 이러한 목적을 성취하기 위해 가용한 행동노선을 분석함을 의미한다.

게릴라 군이 따라야 할 전략에 대한 적절한 이해를 위해서는 적이 이용할 수 있는 행동방식을  깊이 분석해 보아야 한다. 게릴라는 적이 사용할 수 있는 자원, 병력, 이동능력, 대중적 지원, 무장, 그리고 지도력을 분석해야 한다. 이러한 분석을 통해서 게릴라는 적의 군대를 패퇴시킨다는 최종목표를 성취할 수 있는 자체의 전략을 도입해야 한다.”

(171쪽) 

** (게릴라의 전략 목표들)

“초기 단계에서 게릴라의 우선적 목표는 자신이 파괴되지 않도록 돌보는 것이다. 게릴라 부대들은 적의 파괴부대로부터 탈피하는 과정에서 점차로 비교적 용이하게 새로운 생활방식에 적응하게 될 것이다. 일단 이 목표가 달성되면 게릴라는 거점을 확보하고 적은 이를 공격하기가 점점 어렵게 될 것이다. 게릴라 군이 점차로 증강되면 적은 약화되지 않을 수 없다. 그러한 약화과정은 우선 게릴라 군에 대한 활발한 전투가 진행되는 장소에 가장 가까운 지역에서 발생하게 된다. 이후 약화과정은 적의 영토 가장 깊숙한 곳까지 침투할 수 있고, 게릴라들은 총력을 기울여 적의 통신망과 작전기지들에 대하여 타격과 피해를 입힐 것이다.”

“끊임없는 공격이 행해져야 한다. 작전 지역에서 적군이 잠자는 것을 허용해서는 안 된다. 야전진지들은 체계적으로 공격하고 파괴시켜야 한다. 항상 적에게 그들이 완전히 포위되어 있다는 인상을 주어야 한다. 이는 정찰을 통해서 가능하다. 이를 성취하기 위해서는 지역 상황에 대한 완벽한 파악뿐만 아니라 민중의 전적인 협조가 필요하다. 이 두 가지가 게릴라들이 항상 유의해야 하는 필수적인 요인들이다.”

“지금까지 비교적 덜 위험한 작업을 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 왔었던 잘 조직화된 집단들은 이제 사보타지에 동원될 수 있다. 사보타지는 전군과 전지역의 생활을 위협할 수 있는 가공할 만한 무기이다. 만약 이것이 이루어지게 되면 전투부대를 포함한 적의 사기는 약화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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