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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주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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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에 꿈을 꾸었는데, 전두환이 잡혀 가는 꿈을 꾸었다.

머리가 전두화처럼 훌러덩 까진 별 넷 장성이 직접 전두환을 호송해 가는 꿈...

그 호송하는 차량 맨 뒷좌석에 나도 타고 있었다는...

근데 난 잡혀 가는 게 아니라 기자처럼 관찰자 정도인 것처럼 보였다는... 

 

근데 이 이야기는 왜 쓰고 있을까...

시어머니도 몰라, 며느리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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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학교에서 운동을 하는데,

갑자기 왜 운동하는지를 곰곰이 생각해 보니까...

아무래도 운동하는 게 무슨 수련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이... 

옛날 소림사의 스님들이 무예를 닦으면서 수련을 하듯이...

그 스님들이 수련을 하는 것은 아마도 잡 상념들을 모두 비워버리고

그 비워둔 곳에 열반의 도를 채우기 위해서가 아니었을까 하능...

(이거 완전히 조지콩 님의 글쓰기 스타일로 되어가고 있다능...)

 

그것처럼 잡생각이 많은 나로서는 잡생각이 들면

일단 증오와 적개심이 타오르는지라...

그러한 증오과 적개심을 사그라트리려면

숨이 턱까지 차오르도록 운동을 해서 숨을 고르는 데만 신경 쓰도록 하는 것처럼 생각이 들었다는...

그 증오와 적개심이 가득찬 잡생각을 비우고,

거기에 충만한 새로운 상상력을 불어 넣을 수만 있다면...

 

이제 스님들처럼 아예 머리를 밀어볼까...

근데 두상이 안 예뻐서 머리 미는 순간 다른 사람들에게 혐오감을 느끼게 하는 폐를 끼칠 것 같은...

그로 울 여친께서 가만 안 둘 것이고...

울 엄니도 가만 안 있을 것이고...

많은 사람들이 혀를 끌끌 찰 것이고...

 

그런데 결정적인 것은 별로 머리를 밀고 싶은 생각이 없다능^^...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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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도 계속 졸린다.

잠을 7시간 이상 못 자는 날엔 짤 없다.

그렇다고 7시간 이상을 자면 졸음이 안 오느냐 하면 그것도 아니다.

조는 정도가 좀 야갈 뿐이다.

난 보통 1시 반에서 2시에 잔다.

늦으면 4시에 잘 때도 있다.

일어나는 것은 보통 8시인데,

아침 1교시 수업이 있는 날은 짤 없이 6시 반에 일나야 한다.

왜냐하면 하도 곰탱이처럼 행동이 느릿느릿하기 때문이다.

(이것 때매 군대에서 고생 많이 했다!)

 

7시간 이상 못 자면,

학교 오자마자 10분도 안 돼서 30분 이상 졸아주셔야

점심 먹기 전까지 쫌 가준다.

그러다가 점심 먹고 와서 또 10분도 안 돼서 40분 이상 졸아주셔야

운동 가기(4시 반)전후까지 쫌 가준다.

운동 끝나고 저녁을 먹고 와서 또 10분도 안 돼 20분 정도 졸아주셔야

집에 갈 때까지 쫌 살아주신다.

 

문제는 테레비다!

테레비를 안 봐 주셔야 덜 졸 텐데...

집에만 갔다 하면 테레비부터 켜 놓는다.

테레비 안 켜 놓으면 쫌 뭐랄까 적막강산이다.

적막강산, 이거 이거 안 겪어본 사람들은 모른다.

얼마나 거시기한지...

 

어쨌거나 저쨌거나...

날이 좀 더 쌀쌀해지면 덜 졸래나...

테레비를 확 끊어버릴까...

그러면 위약금 물어야 한다...

3년 약정으로 할인 요금 내는데,

아직 2년도 채 안 됐기 때문이다.

그리고 적막강산을 이겨낼 도리가 없다.

ㅋㅋ...

 

몰라! 배째!

 

이상 주저리 주저리 뉴스였심니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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