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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심판 일지 4.

# 2011. 3. 27. 일요일 #

- 부천 복사골 경기장 (총5게임 : 07 : 00 ~ 19 : 00) (날씨 구름 많고 바람 불어 쌀쌀했음)

- 5번째 게임 심판(루심) 투입 (야구팀 - 스카이 : 다드패밀리)

(참고로 1째 게임은 다크 드래곤 : 트위스터 ; 2째 게임은 메이저 야구단 : 브라더스 ; 3째 게임은 시나브로 : 한국가스공사) ; 4째 게임은 야만인 : 동부세미콘스)

 

- 심판 내용 평가 1 (본인)

* 내야를 살짝 벗어난 플라이 타구를 내야수가 잡았을 때 아웃 시그널을 하였다. 플라이 타구를 내야수가 처리할 경우 주심이 아웃 시그널을 한다는 것을 깜빡하였다.

* 너무 긴장한 탓인지 주심께서 계속 인필드 플라이 사인을 보냈다고 하는데, 나는 그 사인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

* 1루를 넘어서는 파울 타구가 나왔는데, 루심인 내가 파울 타구를 주으려고 했다. 빨리 파울 타구를 처리해서 게임을 진행하려는 생각에 그랬던 것인데, 아무래도 정신을 놓고 있었던 것이 분명하다.

* 그래서인지 명확한 오심 판정이 나왔다. 3루 쪽에 평범한 내야 땅볼로 1루 쪽에 송구가 들어왔는데, 타이밍 상으로는 명확한 아웃이었다. 그런데 1루수의 발이 1루에서 떨어졌고 1루수가 타자주자를 태그 아웃시키려는 상황이 나왔다. 상황을 끝까지 주시하다가 이거 분명히 세입이다 생각하고 판정을 내리려 했는데, 나도 모르게 아웃 시그널과 함께 콜을 해버렸다. 주심께서 잘 마무리하셔서 큰 탈없이 넘어갔지만, 순간적인 정신 놓음이 너무 큰 문제를 발생시켰다. 아주 큰 경험을 했다. 주심을 보신 심판님께 감사드린다.

 

- 심판 내용 평가 2.

* 투수가 와인드업 동작을 취할 때 한순간 멈추었다가 투구를 한다. 그게 변함없이 이루어지면 상관없는데, 어느 순간 바뀌거나 섞어 쓰는 동작을 하게 되면 경고를 주거나 보크를 선언해야 한다.

* 주자 1, 3루일 경우 투수가 3루 견제하려다 다시 1루로 견제하기 위해 송구하는 과정에서 계속 보크 상황이 나왔다. 즉 셑업 자세에서는 멈춤 동작이 없이 투구를 하는데, 1, 3루에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와인드업 동작을 취하면서 정지 동작을 하였다. 이때는 투구를 해야 하는데, 견제 송구를 하였다. 이 송구 동작이 나온 자체가 보크라는 것이다.

* 주자 1, 3루일 경우 루심의 위치는 견제, 피처 보크를 잘볼 수 있는 위치에 서야 한다. 결국 2루수 쪽에 서든 유격수 쪽에 서든 상관없다는 것이다.

* 무사 또는 1사에 1루 주자가 있을 때 제3스트라이크가 선언된 투구를 포수가 잡지 못하였을 때는 낫 아웃 상태가 아니라 타자 아웃의 상태이다. 그런데도 타자 낫 아웃 상태인 줄 알고 열심히 1루로 뛰었지만, 이미 주심이 아웃을 선언한 상태였다.

* 교체가 발표되지 않은 선수가 타석에 들어와 이미 타격을 끝냈는데, 상대 편에서 이에 대한 어필이 들어왔다. 이때는 이미 발표되지 않은 선수에 대해 플레이가 이루어졌기 때문에 정규 플레이로 인정되어 계속 경기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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