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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

블로그에 글을 쓴 지도 벌써 한 달이 다 돼 간다.

게으름 때문이겠거니 생각했는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 그게 다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세상과 삶에 대한 두려움... 그리고 이 두려움 때문에 생기는 자기 검열...

 

지금 생각해 보면 두려움을 요리조리 피해 다니면서 산 것 같다.

두려움 때문에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그러면서도 사람을 억척스럽게 그리워하고...

그러면서 사람에 대한 일종의 편집증을 보인 것 같고...

그래서 꽃다운 청춘(?)에 연애를 못해 본 것도 같고^^...

 

갑자기 두려움에 대한 생각이 들었다.

무슨 계기였는지는 잘 생각이 안 난다.

그저 내 삶이 그냥 그저 그렇게 별로 나아지지 않는다는 느낌 때문일까?

어쩜 이런 생각하게 된 것도 두려움 때문이 아닐까...

 

쨌든.

 

두려움은 내 실존의 왜소함 때문에 생기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

그런 왜소함에서 벗어나려고 발버둥치는 것이 결국 두려움에 떨게 되는 것이고,

현실을 인정하지 않음으로써 그 스트레스와 고통이 다른 사람에게 전가되고...

 

두려움은 삶을 조금씩 갉아 먹는다.

삶에 생채기를 내고 생채기에 또 생채기를 내면서 결국 자신을 증오하면서

죽음에 이르게 한다.

또한 다른 사람과 벽을 쌓게 되고 자기 앞 마당에 봄이 오지 않게 하는 키다리 아저씨가 되도록 한다.

 

두려움을 없애는 것은 두려움을 요리조리 피해 다니는 것이 아니라,

두려움과 맞짱을 떠야 하는 방법밖엔 없다.

두려움을 강철 같지만 조용하고 부드러운 시선으로 정면으로 바라보아야 한다.

그리고 현실의 자기 자신을 가감없이 인정해야만 한다.

이젠 두려움을 없애는 연습을 끊임없이 해 가자고 다짐해 본다.

 

두려움을 없애는 것이 바로 실천활동(Praxis)이 아닐지...

또한 자기변혁으로서의 혁명이 아닐지...

 

곰탱이의 이름에 걸맞게 살아가고자 하는 것이 올해의 삶의 목표^^....

두려움! 다이다이로 맞짱 한번 떠 보자!!!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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