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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거나 말거나^^-사람과 보석

오늘 보석과 관련해서 문득 든 생각이 있어서 잡설을 늘어놓을까 한다.

대체로 보석은 불순물이 들어가지 않은 투명한 것이 더 값이 나간다.

불순물이 들어간 것은 순도가 떨어진다고 해서 별로 쳐주지 않는다.

그런데도 값 비싼 투명한 보석보다는 불순물이 들어간 보석이 더 아름다워 보인다.

불순물의 특성에 따라 보석의 색깔이 각기 다른 빛을 내며 신비함을 더해 준다.

 

보석과 관련해서 사람을 생각해 보면 불순물이 섞이지 않은 사람보다는

불순물이 섞인 사람이 더 아름다워 보인다.

왜일까?

불순물이 섞였다는 것은 그만큼 사람 사이의 관계가 자유로운 사람일 것이고,

불순물이 섞이지 않은 사람은 그만큼 사람 사이의 관계가 자유롭지 못한 사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자면 불순물이 들어간 사람은 까칠하지 않은 사람이고,

불순물이 들어간 사람은 까칠하지 않은 사람이 아닐까?

또한 불순물이 들어간 사람은 개성이 있는 사람이요,

불순물이 들어가지 않은 사람은 개성이 없는 사람은 아닐까?

(물론 불순물이 어떻게 섞일 수 있을까 하는 관계 구조가 더 문제이긴 하지만,

여기서는 살짝 빼 놓고 생각하려고 한다. 왜냐고 묻지 마시길...^^

왜냐하면 재미 없을 것 같아서^^... )

 

이 자본주의 사회에서 불순물이 들어가지 않음을 지향한다는 것은

독야청청을 꿈꾸는 것인데, 사실상 이는 불가능하기도 하거니와

만일 그것이 가능하다면 이미 그는 더 이상 사람이 아니다!

나는 나라고 외치는 것은 불쌍한 동어반복일 따름이지 않을까?

 

잘난 척을 좀 하자면(퍼버퍽!!!), 그는 로빈슨 크루소와 같은 순수한 개별적 개인일 따름이다.

이러한 개인은 관념적이고 형이상학적이며 추상적이고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개인일 따름이다.

우리는 맑스의 말처럼 사회적 개인이다.

다시 말하자면 불순물이 가득 섞인 개인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개인이 바로 <유적> 개인이며,

바로 인간으로서의 개인이다.

불순물을 섞는 것, 그것이 바로 인간다움을 지향하는 길이고

자유로운 인간이 되는 길이 아닐까^^?

 

그 누구도 배제하지 않는 불순물의 인간관계...

이것이 우리가 꿈꾸는 관계이고, 반드시 이루어야 할 인간관계가 아닐까?

불순물이 가득한 인간관계로 만드는 것,

이것이 바로 붉은 사랑께서 말씀하신 <인간관계가 바뀌어야 세상이 빠뀐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닐까?

 

혁명은 바로 불순물에 있는 것은 아닐지...

 

믿거나 말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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