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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13 과천, 김포, 인천

1. 일일 주행 기록(속도계 기준)  

         

날짜 주행시간 이동거리 평균속력 차량
08-10-13 4:41 91.0 19.4 가물치

 

2. 구간별 주행 기록(실측 시간 기준)

 

NO 출발지 도착지 주요경로 시간 거리 속력 내용 물품
1 해방촌 방배동 반포대교, 서초역 0:27 9.3 20.7 배송 서류
2 과천종합청사 사당 남태령 0:15 6.1 24.4 서울 크기 재기 기본
3 사당 구로단지역 봉천로 0:23 7.7 20.1 서울 크기 재기 기본
4 구로단지역 신도림역 도림천 0:09 2.7 18.0 서울 크기 재기 기본
5 신도림역 목동역 신정교 0:13 4.0 18.5 서울 크기 재기 기본
6 목동역 신월IC 오목로 0:09 2.4 16.0 서울 크기 재기 기본
7 신월IC 김포공항 남부순환로 0:10 4.5 27.0 서울 크기 재기 기본
8 김포공항 김포경계 남부순환로 0:12 4.2 21.0 서울 크기 재기 기본
9 송정역 발산역 공항로 0:10 3.7 22.2 서울 크기 재기 기본
10 발산역 당산역 공항로, 노들길 0:15 5.3 21.2 서울 크기 재기 기본
11 당산역 여의도환승센터 영등포로터리 0:12 3.7 18.5 서울 크기 재기 기본
12 여의도환승센터 빈집 마포대교, 서울역 0:25 8.7 20.9 서울 크기 재기 기본

 

한주의  시작부터 주문이 있었다. 또 수유연구실.

주문자가 도착지의 위치를 잘 몰라서 약간 길을 잘 못들기도 했지만, 30분안에 배송 완료.

수입 10000원. ^^

 

이후로는 계속 서울 크기 재기.

이상하게 데이터가 날라가서 과천으로 가는 시간은 체크가 안됐지만. 올 때와 대략 비슷할거라 보고...

사당에서 과천까지 15분.

빈집에서 사당까지 넉넉히 30분정도 걸릴거라고 보면, 과천까지는 45분. 어지간한 서울보다 가깝다.

물론 남태령을 넘어야 하지만... 내리막길에서 속도가 많이 난다.

 

사당에서 지하철 2호선 라인을 따라 목동까지 달렸는데... 고속도로같은 고가도로가 많다.

이런 길은 나도 좀 무섭다. ㅠㅠ

어쨌든 신호등이 별로 없으니... 신도림까지 32분. 지하철이 17분 걸리니까... 두 배가 좀 안되는 시간이군.

 

목동역에서 김포공항을 지나서 김포시 경계까지는 30분정도.

빈집이나 시청부근에서부터는 약 1시간 15분정도. 멀긴 멀다.

뭐 김포공항 지나서 갈 일은 별로 없을테니... 그래도 예상보다는 나은 편이고, 그나마 하남시쪽 보다는 낫다. ㅠㅠ

돌아오는 길에는 어쩌다보니 노들길로 들어서게 됐는데... 여의도로 빠르게 연결되기도 하고, 딱히 우회할 도로도 마땅치 않다. 오토바이 퀵서비스 라이더들이 노들길에 이륜차 통행을 허하라고 집회까지 했던 심정이 이해가 갈 것 같다.

 

김포시 경계에서 조금만 옆으로 빠져서 수로를 따라 100m 정도만 가면 인천이다.

김포공항 때문에 직접 서울과 인천이 맞닿는 도로가 없어서 그렇지, 서울과 인천은 붙어있다는 사실. 다들 알고 있었나요?

그리고 인천으로 넘어가자마자 별 풍경이 벌어진다.

우선 누런 벼가 익어가는 논이 넓게 펼쳐진다.

그 옆에 수로를 따라서 억새와 갈대 숲이 길게 늘어서 있다.

수로는 물이 말라가고 있었는데... 여러 사람들... 아마도 지역의 인천시민들이 붕어를 손으로! 잡고 있었다.

위에서 바라봐도 진흙탕 물에서 붕어들이 움직이는 게 보인다. 수십마리 잡는 건 금방이란다.

선물로 줄 억새와 갈대 몇 줄기, 그리고 텃밭에 배추 묶을 때 쓸 지푸라기 한 뭉치를 싸들고 돌아왔다.

빈집에 돌아와서는 무려 인천까지 가서 가져온 선물이라고 큰소리를 쳐봤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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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평가

지난주에 하기로 했던 일들은...

 

1. 전화 개통 - 아무리 혼자서 시작하지만 내 전화를 쓸 수는 없잖아?

     개통! - 070 8226 1968, 무료설치, 내 전화로 착신전환되게 설정. 

2. 명함 파기 - 이왕 파는 거 빈집 명함도 같이 파야지. 디자인 해 줄 사람?

     예상에 없었던 로고 디자인만 완성! 홍보물은 이번주 까지 완성해야지

3. 가격정책, 업무범위, 업무시간 등... 임시로라도 정해서 공지해야지. 

     이건 오늘 내일 중에 일단 완료해야함.

4. 서울 크기 재기 끝내기.

     남은 곳은, 강서구, 은평구, 도봉구, 노원구 정도. 빨리 끝내자.

5. 자전거 정비 - 이걸 좀 제대로 배워볼 수 없을까나? 흠...

     일단 깜빡이 전선과 브레이크를 조금 손 봐야 할 듯.

6. <<행복은 자전거를 타고 온다>> 계속 읽기.

     다 읽기는 했는데 포스팅이 더디네...

7. 메신저 관련 정보 모으기.

     전혀 못했네...ㅠㅠ

8. 음... 또 뭐가 있을라나...

 

결국 전화 개통말고는 계획대로 된 게 별로 없네...

다시 계획을 잡아야지...............................................

 

라고 생각하는 중 주문이 들어와서... 나가봐야 함. ^^

휘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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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10 술통 배달

1. 일일 주행 기록(속도계 기준)  

      

날짜 주행시간 이동거리 평균속력 차량
08-10-08 1:44 32.5 18.8 가물치+말랴표 트레일러

 

2. 구간별 주행 기록(실측 시간 기준)

 

NO 출발지 도착지 주요경로 시간 거리 속력 내용 물품
1 빈집 옥수역 두무개길 0:18 6.6 22.0 수령 기본
2 옥수역근처 빈집 두무개길 0:31 7.0 13.5 배송 발효통
3 빈집 용산역 녹사평, 삼각지 0:11 3.1 16.9 서울 크기 재기 기본
4 용산역 노량진역 한강대교 0:10 3.4 20.4 서울 크기 재기 기본
5 노량진역 영등포로터리 노량진로 0:09 3.2 21.3 서울 크기 재기 기본
6 영등포로터리 목동역 오목교 0:15 4.4 17.6 서울 크기 재기 기본

 

3.

오늘도 그리 많이 달리지는 못했다.

 

빈집 맥주팀에서 옥수역 근처의 가게에서 술발효통을 사다 달라는 주문을 받고... 트레일러를 달고 달렸다.

옥수역과 금호역 근처는 거리상으로는 가깝지만, 바로 가는 길이 없고 터널과 고개로 이뤄진 동네라 접근이 쉽지는 않다.

한강 자전거 도로나 강변북로의 이면도로인 두무개길을 이용해야 한다.

두무개길은 인도가 없는 길이 많아서 좀 위험하지만 한강 자전거 도로로 진입하는 길이 별로 없는 이 지역에서는 자주 이용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어쨌든 갈 때는 내리막이기도 하고 해서 신나게 달려갔는데...

문제는 발효통이 트레일러에도 안 들어갈 정도로 컸다는 것...

하지만 박스가 접히는 말랴표 트레일러의 장점을 이용해서, 박스를 접고 그 위에 술통을 매달고 테이프로 고정했다.

항상 갖고 다니던 짐묶는 고무줄을 놓고오는 바람에 가게에 있던 테이프말고는 대안이 없었다.

혹시나 불안하게 묶은 술통이 떨어질까 살살 달려 올 수 밖에 없었다.

갈 때 속력 22km/h 올 때 속력 13.5km/h.

 

사람들에게 실을 수 있는 물건의 크기와 중량을 정확히 알려주는 것이 필요하겠다.

사실 쌀집 자전거 처럼 아주 크고 튼튼한 짐받이를 구할 수 있으면 제일 좋겠다.

짐자전거를 구할까도 생각해봤는데... 짐자전거는 하나같이 기어가 없어서 오르막이 문제다.

청계천 등지에서는 여전히 짐자전거들이 많이 있고, 공장에서 나온 그대로가 아니라 짐받이 등을 개량해서 쓰고 있는데...

어디선가는 분명히 짐자전거를 전문적으로 판매, 수리하고 짐받이를 만드는 가게가 있을 것 같다.

언젠가 한 번 직접 찾아봐야겠다.

 

원래는 김포쪽 경계까지 가려고 했었는데... 시간이 안맞아서 목동역까지 밖에 못 갔다.

빈집에서 목동역까지 45분.

여기서 부천쪽 경계까지는 금방인데... 김포공항쪽까지는 10km도 더 남았다. 여긴 다음번에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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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엔 고수들이 많다.

어제는 하루 종일 내근, 오늘은 수유까페에 술을 배달한 거 말고는 또 계속 내근.

덕분에 썩 맘에드는 로고가 나왔으니 됐지만... 메신저가 자전거를 안타니 몸이 좀 근질거린다고나 할까? ㅎㅎ

 

그저께 구리시와 하남시를 다녀올 때...

나를 추월해서 자전거를 타고 지나간 사람이 세명이 있었다.

 

한 명은 고딩이었는데 밤늦은 시간에 도로를 헤집으면서 폭주를 하고 있었다.

역시 무서울게 없는 사람은 무섭다.

 

또 한 사람은 종로 2가쯤에서 만난 아주머니였는데...

바가지를 쓰지 않았다면 절대로 10만원을 넘을 수 없는 자전거에, 손잡이가 긴 핸드백을 핸들바에 걸고 있었다.

처음에 내가 무심코 추월해서 지나쳐갔는데...

종로 3가 쯤에서부터 뒤엉킨 차들 사이로 마구 빠져나가면서 다시 나를 앞질러 가기 시작했다.

신호등에서 만났을 때, 물어보니 종로 5가로 출근 중이란다.

어떻게 그렇게 잘 타시냐고 물어보니까... '선수용 자전거'를 타야 잘 타는 거라는 알듯 말듯 한 대답을 하고는...

긴 생머리를 팔랑거리면서 닿을 듯 말듯한 버스 두 대 사이로 사라져버렸다.

트레일러 때문이라고 위안했다.

 

마지막 한 사람은 올림픽 공원에서 만났는데...

역시 출근하는 아주머니었다.

탄탄한 회색 MTB를 타고 있었는데... 척 봐도 튼튼해 보이는 몸이었다.

덕분에 나도 그 구간에서 그날 구간 최고속도를 기록하면서 신나게 달렸다.

역시나 어떻게 그렇게 잘 타시냐고 물었더니... 출근시간에 늦었단다. ^^;;

내 트레일러를 보고서는 '그걸로 무슨 일 하세요?'라고 묻기에...

'그냥 물건 배달을 좀 해볼까해요'라고 답했더니...

대번에 '자전거 택배 하시게요?'라고 다시 묻는다.

'네... 그런데 만약에 하면 쓰시겠어요?'라고 하자...

'저도 자전거를 많이 타서 관심이 있어요.'라고 대답했다.

방이역 사거리까지 같이 달리고는 근처에 있는 '오xxx'라는 맥주집을 하니까 놀러오라고 하시면서 떠났다.

 

한강 자전거 도로에 나가면 엄청 비싼 산악용 자전거와 선수용 사이클이 즐비한데... 

어딘지 언밸런스한 자전거와 복장을 하고 그냥 운동삼아 한강에 나온 사람들에 비하면...

진짜 고수들은 이런 사람들이다.

 

뭐 내가 별나게 자전거를 잘 타서 메신저를 시작한 건 아니지만...
이런 사람들이 원할 때 그냥 자전거 메신저를 할 수 있게 되면 좋겠다.
나도 할아버지가 돼서도 자전거타고 실렁실렁 동네 돌아다니면서... 사람들 만나고, 소식도 전해주고, 선물도 전해주고, 일도 도와주고... 그렇게 살 수 있으면 좋겠다.

그리고 어쨌든...
트레일러를 달고 있고, 최고 속도를 제한하고, 장거리를 달리기 위해 체력안배를 한다고 해도...
명색이 메신저인데... 어이없이 추월이나 당하고... ㅠㅠ
좀 더 열심히 달려야겠다고 생각하는 지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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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고 디자인

오늘 하루 종일 내근에... 야근에... 철야노동 끝에 만들어낸 로고 디자인....

물론 '디자인'이라고 할만한 건 아규가 거의 다 했지만서도...

내 손으로 일러스트레이터까지 처음 써가며 이정도 만든 건 거의 기적이 아닐까. ㅋㅋ

 

자전거 프레임을 메신저의 M 자로 형상화한 아규의 아이디어.

반인반수의 켄타우로스처럼 반인반자전거를 그려보고 싶었던 내 숙원.

사람의 팔을 velo의 V의 표현한 아이디어.

바퀴에 운동성을 가미한 아규의 센스.

그리고 '어때?' 란 말을 백번쯤은 들었을 빈집 사람들의 의견이 모아진.... 작품!!!

 

 

 

 

축소해서 블로그 이미지로 쓰려고 했더니 약간 선이 가는거 같아서... 조금 심플하게 바꾼 것.

velo_city 는 나름 애써서 만든 건데... 자전거의 프랑스어 velo가 생각보다 덜 대중적이어서 좀 억지스러운 느낌이라 빼봤다.

 

 

 

 

아. 그리고... 전화 개통했어요.  070-8226-1968

연락주세요. ^^

 

그나저나 느낌이 어떠신지요?

홍보물 찍기 전에 여러 고수분들의 빠른 의견 바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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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07 네째날 - 구리/하남

1. 일일 주행 기록(속도계 기준)  

     

날짜 주행시간 이동거리 평균속력 차량
08-10-07 3:31 64.1 18.2 가물치+말랴표 트레일러

 

2. 구간별 주행 기록(실측 시간 기준)

 

NO 출발지 도착지 주요경로 시간 거리 속력 내용 물품
1 시청 동대문 종로 0:15 3.2 12.8 서울 크기 재기 기본
2 동대문 청량리 왕산로 0:17 4.4 15.5 서울 크기 재기 기본
3 청량리 상봉역 망우로 0:11 3.3 18.0 서울 크기 재기 기본
4 상봉역 구리경계 망우리고개 0:13 2.8 12.9 서울 크기 재기 기본
5 구리경계 구리시청 경춘로, 아차산로 0:05 2.1 25.2 서울 크기 재기 기본
6 구리시청 워커힐 아차산로 0:11 4.4 24.0 서울 크기 재기 기본
7 워커힐 광나루역 아차성길 0:05 1.8 21.6 서울 크기 재기 기본
8 천호역 암사역 선사로 0:06 1.4 14.0 서울 크기 재기 기본
9 암사역 하남경계 고덕동길, 하일동길 0:22 5.9 16.1 서울 크기 재기 기본
10 하남경계 상일교 상일동길 0:05 1.5 18.0 서울 크기 재기 기본
11 상일교 길동사거리 천호대로 0:04 1.3 19.5 서울 크기 재기 기본
12 길동사거리 방이역 둔촌로 0:10 3.4 20.4 서울 크기 재기 기본
13 방이역 송파역 남부순환로 0:10 3.1 18.6 서울 크기 재기 기본
14 석촌역 건대입구역 잠실대교 0:22 5.7 15.5 서울 크기 재기 기본
15 건대입구역 뚝섬역 구의로 0:08 2.5 18.8 서울 크기 재기 기본
16 뚝섬역 왕십리역 성동교 0:06 1.8 18.0 서울 크기 재기 기본
17 왕십리역 동대문역 왕십리길, 신당역 0:10 2.4 14.4 서울 크기 재기 술병5kg
18 동대문역 빈집 남산2호터널 0:13 3.3 15.2 서울 크기 재기 술병5kg

 

3.

오늘은 수유까페에 빈집 맥주를 배달하느라 끌고 나온 '말랴표 트레일러'를 그대로 몰고 다녔다.

 

오늘의 서울 크기 재기는 서울의 서쪽끝 구리시와 하남시 경계를 다녀왔다.

종로는 역시 차량이 많고 신호등에 걸리기 시작하면 많이 지체될 수 밖에 없다.

그래도 시청에서 동대문까지 15분.

동대문에서 청량리역 지나 떡전교 근처까지 17분.

청량리부터는 좀 한산해지면서 보통 속도를 회복, 상봉역까지 11분.

구리경계에 있는 망우리고개 정상까지 약 2km의 오르막 구간 때문에 좀 오래걸려서 13분.

결국 구리시 경계까지는 56분. 망우리고개를 제외하면 50분 정도면 끝을 본다.

 

망우리 고개를 넘어서 한참 내리막길을 가다가 뻥뚤린 아차산길로 꺽어 워커힐 호텔쪽으로 다시 서울로 들어오는 코스는 마냥 쾌적한 길이다. 최고 평균속력 25km/h 기록. ㅋ

망우리 고개만 넘으면 구리시청을 둘러 다시 나오는데까지 16분밖에 안걸리니까 구리도 먼 건 아니다.

 

사실 강동구가 더 멀다.ㅠㅠ

강동구의 입구 천호역에서 상일동역을 지나 하남시 경계까지는 언덕도 좀 있고, 상일동역부터 5분정도는 벌판과 공사장밖에 없긴 하지만 어쨌든 28분.

시청에서 천호역까지는 대략 15km 약 한시간이 걸린다고 보면, 끝까지 약 한시간 반이 걸린다.

지금까지 최장 코스.

 

그에 비해 천호대로로 돌아나와서 둔촌로, 남부순환로를 통해 송파역까지는 길이 넓고 뻥뚫린 편이라 훨씬 길지만 역시 29분 정도. 물론 이 때는 엄청빠른 일행을 만나서 좀 열심히 달리기도 했다.

잠실역 다음 석촌역에서부터 동대문역까지는 46분. 결국 시청까지 대략 1시간.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사실은... 오늘의 기록은 모두 트레일러를 달고 달린 기록이라는 것.

말랴가 나무로 만든 이 트레일러는 어지간한 사과박스 정도 크기의 물건은 다 실을 수 있다.

들어보면 좀 무거운데, 어쨌든 큰 오르막이 아닌 한은 생각보다 속도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 셈이다.

큰 오르막이라고 해봐야 전에 남산 꼭대기까지도 달고 올라가 봤으니까...

그리고 마지막 왕십리에서 빈집 구간은 일부러 5kg 정도의 맥주병을 넣고 달려봤는데... 괜찮다.

물론 약간의 체력소모는 어쩔 수 없지만, 이것도 적응될 수 있지 않을까?

이로써 배달할 수 있는 물건에 폭은 크게 늘어날 수 있게 됐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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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재생종이 인쇄소?

어제 첫 개시도 했고...

전화도 인터넷 전화로 신청해서 곧 올 것이고...

곧 홍보지를 만들어야겠다.

 

이왕이면 재생종이를 쓰고 싶은데...

'작은것이 아름답다'와 녹색연합이 하는  

재생종이 길라잡이를 보면 재생종이 파는 데는 많이 나와 있는데...

정작 인쇄소에 대한 소개가 없네.

예전에 재생종이는 아무데서나 인쇄가 안된다고 들었던 것 같은데...

역시 발품을 좀 팔아야하나?

혹시 아시는 분?

 

가격은 일단 다른 화석연료차를 이용하는 것보다 낮게 갈 필요는 없겠지만...

또 높게 설정해서 괜히 좋은 사람들한테 경제적인 부담을 더 감수하게 하고 싶지도 않다.

결국 그저 원래 쓰던 가격 정도로 했으면 하는데...

 

인터넷에서 검색을 해서 두 개의 퀵서비스 가격표를 발견했다.

 

1.

2006년도 자료라서 그동안의 상승분이 반영되지 않은 것이 아닐까함.

또 지역에 따라 1~2천원 추가될 수 있다고 되어 있음.

강남, 서초, 여의도 안에서의 가격은 경쟁이 심해서인지 다른 지역에 비해서 훨씬 싸다는 게 좀 이상함.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중구 종로구 용산구 마포구 여의도 영등포 관악구 성동구 동작구 광진구 동대문 서대문 강동구 성북구 양천구 중랑구 금천구 구로구 은평구 강서구 강북구 노원구 도봉구
강남구 6 7 9 9 9 9 10 9 11 10 10 10 10 10 10 11 11 13 12 12 12 13 14 13 14 15 강남구
서초구 7 6 10 9 9 9 10 9 11 9 10 9 10 10 10 11 11 13 12 11 12 13 13 13 14 15 서초구
송파구 9 10 8 11 11 11 12 11 13 11 11 11 10 11 11 9 11 14 13 13 14 14 15 14 14 16 송파구
중구 9 9 11 7 7 8 9 8 10 10 10 10 11 9 9 13 10 11 11 11 11 11 13 11 13 14 중구
종로구 9 9 11 7 7 8 9 8 10 10 10 10 11 9 9 13 10 11 11 11 11 11 13 11 13 14 종로구
용산구 9 9 11 8 8 8 8 7 9 9 10 10 11 10 9 13 11 11 13 11 11 11 13 13 14 15 용산구
마포구 10 10 12 9 9 8 8 7 9 10 11 10 11 10 9 14 11 11 12 11 11 11 13 13 14 15 마포구
여의도 9 9 11 8 8 7 7 6 7 8 10 8 11 10 9 13 11 10 13 11 8 10 11 13 14 15 여의도
영등포 11 11 13 10 10 9 9 7 8 9 11 10 13 11 10 14 12 9 14 11 9 11 11 14 15 16 영등포
관악구 10 9 11 10 10 9 10 8 9 8 12 9 13 11 11 13 12 11 14 9 11 13 14 15 14 16 관악구
성동구 10 10 11 10 10 10 11 10 11 12 8 12 10 9 11 13 11 14 9 13 13 13 15 13 14 13 성동구
동작구 10 9 11 10 10 10 10 8 10 9 12 8 12 11 11 13 11 11 13 11 10 13 13 15 15 15 동작구
광진구 10 10 10 11 11 11 11 11 13 13 10 12 8 11 12 11 11 14 11 14 13 15 15 14 12 13 광진구
동대문 10 10 11 9 9 10 10 10 11 11 9 11 11 8 9 13 10 13 11 13 13 13 14 11 12 13 동대문
서대문 10 10 11 9 9 9 9 9 10 11 11 11 12 9 8 13 10 11 11 13 12 10 13 13 13 13 서대문
강동구 11 11 9 13 13 13 14 13 14 13 13 13 11 13 13 9 14 15 13 16 16 16 16 15 14 16 강동구
성북구 11 11 11 10 10 11 11 11 12 12 11 11 11 10 10 14 8 13 11 14 13 12 14 11 12 13 성북구
양천구 13 13 14 11 11 11 11 10 9 11 14 11 14 13 11 15 13 8 15 13 9 12 11 15 15 16 양천구
중랑구 12 12 13 11 11 13 12 13 14 14 9 13 11 11 11 13 11 15 9 14 15 15 15 11 10 11 중랑구
금천구 12 11 13 11 11 11 11 10 11 9 13 11 14 13 13 16 14 13 15 9 11 16 14 14 16 16 금천구
구로구 12 12 14 11 11 11 11 8 9 11 13 10 13 13 12 16 13 9 15 11 8 13 11 14 15 16 구로구
은평구 13 13 15 11 11 13 11 10 13 14 15 14 15 14 11 16 13 13 16 16 14 9 11 15 15 16 은평구
강서구 14 13 15 13 13 13 13 9 11 14 15 13 15 14 13 16 14 11 15 14 11 11 9 15 16 16 강서구
강북구 13 13 14 11 11 13 13 13 14 15 13 15 14 11 13 15 11 15 11 15 14 15 15 9 10 11 강북구
노원구 14 14 14 13 13 14 14 14 15 14 14 15 12 12 13 14 12 15 10 16 15 15 16 10 9 11 노원구
도봉구 15 15 16 14 14 15 15 15 16 16 13 15 13 13 13 16 13 16 11 16 16 16 16 11 11 9 도봉구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중구 종로구 용산구 마포구 여의도 영등포 관악구 성동구 동작구 광진구 동대문 서대문 강동구 성북구 양천구 중랑구 금천구 구로구 은평구 강서구 강북구 노원구 도봉구

 

2.

다소 이해가 안가는 표라서 좀 천천히 봐야 할 것 같긴 하지만... 오히려 현실적일수도 있을 듯.

 


강남,서초 신사,청담 천호,하일 등촌,방화 봉천.신림 광장.구의 구로고척 가산,독산 월계,상계 쌍문,도봉 동대,청량 사당,노량 공덕,서교 서대홍제 서초,방배 행당,성수 돈암,정릉 잠실,가락 목동,신월 영등여의 한남,용산 불광,구파발 종로안국 충무,남대문 면목.신내
역삼,청담 6~7 6~7 10~14 14~16 10~12 10~11 12~13 13~14 15~16 15~16 10~12 8~10 10~12 10~13 6~8 8~9 12~14 9~10 12~14 9~10 9~10 14~16 9~10 9~10 12~13 역삼,청담
천호,고덕 10~12 11~13 6~9 17~19 15~16 8~10 16~17 16~17 15~17 15~17 10~12 13~15 14~16 12~15 10~13 9~10 13~15 8~10 16~18 15~16 13~15 16~17 12~13 12~13 10~13 천호,고덕
성내,명일 10~12 10~12 6~9 16~18 14~16 8~10 15~17 16~18 15~17 16~18 12~13 13~15 14~16 14~16 10~12 9~10 14~16 8~10 16~18 14~16 11~13 16~19 12~13 11~13 9~12 성내,명일
화곡,공항 14~15 14~16 17~20 6~8 12~14 17~18 10~12 12~14 18~19 18~19 13~15 12~14 10~12 13~15 14~15 15~16 14~15 15~16 8~10 10~12 12~13 14~17 10~12 10~12 17~19 화곡,공항
봉천,신림 10 11~12 14~17 12~14 6~7 15~16 8~9 8~9 16~18 17~19 12~14 8~9 10~12 11~14 10 13~14 14~16 13~15 10~12 9~10 12~13 15~17 10~12 10~12 15~17 봉천,신림
구의,중곡 9~10 9~10 9~12 15~16 15~16 6~8 15~16 16~17 11~13 12~14 9~10 13~14 12~14 12~14 11~13 8~10 11~13 9~10 14~16 13~14 10~12 15~17 10~11 9~10 7~9 구의,중곡
구로,고척 12~14 12~14 16~17 10~12 8~10 15~16 6~7 7~8 17~18 17~18 12~14 9~10 9~10 12~13 12~13 14~15 13~16 15 8~10 8~9 13 15~17 10 10 16~17 구로,고척
독산,시흥동 13~15 14~15 16~18 12~14 8~10 16~17 7~8 6~8 18~19 18~19 13~15 10~12 10~11 12~14 13~14 15~16 14~17 15~16 9~10 9~10 14 15~17 12 12 17~18 독산,시흥동
하계,중계 14~16 14~15 14~16 17~19 17~19 15~16 17~18 17~18 7~9 9~10 9~10 15~16 14~15 14~15 15~16 12 16~17 15~16 17~18 15~16 14~15 15~17 12 11~12 9~11 하계,중계
방학,도봉 15~16 15~16 15~17 18~20 17~19 15~16 17~18 17~18 8~9 6~7 10~11 15~16 14~15 14~15 15~16 12~13 10~12 16~17 17~19 15~16 14~15 14~15 13 11~12 10~12 방학,도봉
동대,청량 10~12 9~11 10~13 12~14 14~16 9~10 15~16 15~16 9~10 9~10 6~8 12~13 9~11 8~12 10~12 8 8~10 12 12~15 9~12 8~10 13~15 7~9 7~9 8~10 동대,청량
사당,노량 8~10 9~10 14~17 12~14 8~9 13~15 11~12 12~13 16 16 13 6~8 8~12 10~13 7~10 12~13 12~13 10~12 10~12 8~9 8~10 15~16 9~10 9 14~16 사당,노량
마포,상암 10~14 10~14 14~17 10~12 10~13 12~15 12~14 12~14 14~15 13~15 9~12 10~12 6~8 7~11 10~13 10~12 10~13 14~15 10~12 10~12 9~12 10~13 7~10 7~10 13~16 마포,상암
홍제,연희 12~13 12~13 14~17 14~16 14~16 13~15 14~15 14~15 14~15 14~15 9~12 12~13 8~10 6~9 12~13 11~12 10 14~15 12~14 10~12 11~12 8~12 8~9 8~9 13~15 홍제,연희
양재,포이동 6~7 7~8 12~15 15~17 10~12 10~12 13~14 14~15 15~16 15~16 10~12 8~10 10~12 10~13 6~8 10 12~13 9~10 13~14 9~10 9~10 15~17 10 10 12~13 양재,포이동
행당,마장 9~10 9~10 10~14 14~16 14~15 9~11 14~15 14~15 12~13 12~13 7~8 12 10~12 9~12 9~12 6~8 9~12 11~12 13~15 10~11 9~10 14~15 8 8 8~10 행당,마장
혜화,돈암 10~12 10~12 13~16 13~15 14~16 11~13 14~15 13~15 12~13 9~11 8~10 13 10~12 9~10 12~13 9~10 6~10 13~15 13~15 10~12 10~12 11~12 7~8 8~9 10~12 혜화,돈암
방이,풍납 9~10 10~11 8~11 16~18 13~15 9~10 16~17 16~17 15~16 15~16 12 12~13 13~14 15~16 10~12 9~10 13~15 6~8 15~17 12~14 14~15 17~19 10~12 10~12 12~13 방이,풍납
목동,신월 13~15 12~14 16~18 9~12 10~12 14~16 8~10 9~10 15~17 15~17 12~13 10~12 9~10 10~13 12~14 14~15 13~16 15~16 6~8 9~10 12~13 13~15 10~12 10~12 15~17 목동,신월
여의,영등포 9~10 9~10 14~17 10~12 9~10 12~14 8~9 9~10 15~16 14~15 9~12 7 7~9 8~10 9~10 10~12 10~13 12~13 8~10 6~7 8~9 12~14 8~9 8 14~15 여의,영등포
용산,한강 9~10 9~10 14~17 10~13 10~12 11~13 10~11 12~13 14 14 9~10 8 7~9 8~10 9~10 10 10~11 12 10~12 7 7~8 11~12 7~8 7~8 14~15 용산,한강
응암,수색 14~15 14~15 17~20 14~16 15~17 15~17 14~15 14~15 15~16 15~16 12~14 14 9~10 9~10 14~15 13~15 11~12 15~16 15 12~14 11 6~9 10 10 15~16 응암,수색
광화문,종로 9 9~10 12~15 12~13 10~12 10~12 10~12 11~12 12 12 7~9 9~10 7~8 6~9 9 8~9 8~10 11~12 10~12 8 8~9 10~12 5 6 10~12 광화문,종로
필동,충무로 9 8~9 12~15 12~13 10~12 10~12 10~12 11~12 12 12~13 7~9 9 7~8 6~9 9 8~9 8~10 11~12 10~12 8 8 10~12 6 6 10~12 필동,충무로
중화,상봉 12~13 11~12 13~16 16~18 15~16 9~11 16~18 16~18 9~10 10~12 8~9 14 12~14 10~12 13~14 8~10 10~12 12~13 16~17 14 12~13 15~17 10 10 7~8 중화,상봉

 

 

또... 아래는 택배 가격

다음날까지 배송하는 해도 되는 물건은 택배 가격 기준으로 받으면 되지 않을까?

 

-------------------------------------------

 

편의점택배

TYPE
소형
중형
대형
중량
10Kg이하
20Kg이하
30Kg이하
규격
120cm이하
140cm이하
160cm이하
동일권
5,000원
6,000원
6,000원
타권역
6,000원
7,000원
7,000원
제주권
9,000원
10,000원
10,000원

* 규격 = 가로 + 세로 + 높이

 

우체국택배

우체국에 가서 보내는 등기소포요금.

등기소포

2kg(60cm)

5kg(80cm)

10kg(120cm)

20kg(140cm)

30kg(160cm)

동일지역

3500

4000

5000

6000

7000

타지역

4000

4500

5500

6500

8000

 

직원을 집으로 불러서 보내는 택배요금

택배 2kg(60cm) 5kg(80cm) 10kg(120cm) 20kg(140cm) 30kg(160cm)

동일지역

4000

5000

6000

7000

8000

타지역

5000

6000

7000

8000

9000

 

-------------------------------------------

 

빈집에서 살다보니...

도대체가 돈을 주고 받는 것 자체가 좀 어색하고...

그 양, 즉 가격을 정량적으로 계산하는 것 과정이 이상하기 그지 없을 때가 많다.

 

뭐 누가 도대체 '가격'이라는 것을 합리적으로 계산할 수 있겠냐만은.. 

어쨌든 대략 이 정도면 괜찮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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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06 셋째날 - 개시!

1. 일일 주행 기록(속도계 기준)  

    

날짜 주행시간 이동거리 평균속력
08-10-06 2:10 43.1 20.1

 

2. 구간별 주행 기록(실측 시간 기준)

 

NO 출발지 도착지 주요경로 시간 거리 속력 내용 차량 물품
1 빈집 시청 3호터널 0:09 2.7 18.0 서울 크기 재기 가물치 기본
2 시청 신촌기차역 충정로, 이대고개 0:14 4.1 17.6 서울 크기 재기 가물치 기본
3 신촌역 수색역 수색로 0:12 3.9 19.5 서울 크기 재기 가물치 기본
4 수색역 고양경계 수색로 0:10 2.9 17.4 서울 크기 재기 가물치 기본
5 고양경계 이대입구역 수색로 0:21 7.9 22.6 수령 가물치 기본
6 이대입구역 숙대입구역 아현고가 0:10 3.8 22.8 수령 가물치 기본
7 숙대입구역 해방촌 후암종점 0:06 1.3 13.0 수령 가물치 기본
8 해방촌 홍대역 근처 충정로, 양화로 0:34 8.2 14.5 배송 가물치 서류
9 홍대역 빈집 양화로, 충정로 0:28 7.2 15.4 복귀 가물치 기본

 

3.

 

오늘은 수색로를 따라서 고양시 입구까지 가봤다.

감기기운도 있고, 어제 마신 술의 여파도 있고 해서, 그냥 저냥 갔는데... 고양시 경계까지 합계는

거리 13.6km, 45분, 평균속력 18.1km/h

일산까지는 여기서부터 30분정도는 더 달려야 할텐데, 가능할지는 모르겠다.

 

아직 전화도 없고, 홍보도 한 적이 없지만, 첫 주문이 들어왔다.

해방촌에 있는 수유+너머 연구실에서 홍대에 있는 그린비 출판사까지 원고 배달.

마감시간이 지나서 탈고와 동시에 배송해야 한다는 급주문.

탈고까지는 약간의 시간이 남아있지만, 그 때까지 도착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래서 올때보다는 훨씬 빨리 달렸다고 생각했는데... 결과는...

거리 13km, 37분, 21.2km/h

 

훨씬 힘들게 달렸음에도 고작 8분을 줄였을 뿐이다.

건물로 들어가서 물 좀 마시고 주문받고 다시 출발하기까지 걸린 시간이 8분.

정작 물건받고 배송할 때는 길을 약간 잘 못 선택하는 바람에 홍대까지 34분.

첫개시라 엄청 긴장하고 좀 무리해서 달렸음에도... 오히려 돌아오는 시간이 더 빨랐다. ㅠㅠ

 

아무튼 무사 배송.

지금까지 9000원, 10000원 받았다길래, 일단 같은 가격으로 받았다.

첫 수입 만원!!!

이 귀한 돈을 어떻게 써야 할까? ㅋㅋ

첫 개시를 시켜준 디온에게 심심한 감사를...^_________^

처음이라 인사도 소개도 쑥쓰러웠지만, 수유와 그린비 식구들에게도 감사를^^

 

어쨌든 시청에서 신촌, 홍대 정도까지는 30분이면 충분히 배송이 가능할 듯.

괜히 긴장하고 서두르지 말자.

나름 서비스업인데... 인사도 잘 하고. ㅋㅋ

실제로 사람들과의 만남은 아주 짧은 시간밖에 안되니까... 홍보물을 빨리 만들어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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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한 주의 시작.

2년만에 출근이라는 것을 시작해서, 겨우 이틀 일하고 이어진 3일 연휴.

그동안이야 늘 쉬는 것이었으니 좀 색다른 느낌일 것이라고, 그래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내내 앓았다. ㅠㅠ

 

일하고 들어오자마자 샤워를 하고 밥을 먹다가 갑자기 느껴진 감기기운이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어쨌든 덕분에 잘 쉬고 잘 자고 그동안의 피로도 좀 가신 것 같다.

약을 안먹고도 지금은 좀 나아진 상태.

 

문제는 어제의 빈집 회의가 끝나고 예상치 못한(언제나 그렇긴 하지만;;) 엄청난 폭주로 이어지면서...

누구는 수업을 빼먹고, 누구누구는 오후에 출근하고, 누구누구누구는 아직도 꿈속을 헤메고 있는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는 것.

 

덕분에 나도 세번째 출근부터 2시간 지각이다. ㅠㅠ

뭐 아직 주문은 없으니 별 문제는 없지만, 아... 술... 좀 줄여야 할텐데 허허.

담배처럼 한 번에 끊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은 없을라나? ㅋㅋ

 

어쨌든 오늘은 일단 내근으로 시작하고...

좀 있다가 컨디션 조절차 제일 가까운 사당쪽이나 수색쪽 서울의 끝에 다녀와야겠다.

 

그나저나 이번주에 해야 할 일이나 정리해 보실까나....

 

1. 전화 개통 - 아무리 혼자서 시작하지만 내 전화를 쓸 수는 없잖아?

2. 명함 파기 - 이왕 파는 거 빈집 명함도 같이 파야지. 디자인 해 줄 사람?

3. 가격정책, 업무범위, 업무시간 등... 임시로라도 정해서 공지해야지. 

4. 서울 크기 재기 끝내기.

5. 자전거 정비 - 이걸 좀 제대로 배워볼 수 없을까나? 흠...

6. <<행복은 자전거를 타고 온다>> 계속 읽기.

7. 메신저 관련 정보 모으기.

8. 음... 또 뭐가 있을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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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의 속도

이반 일리히, <에너지 위기>, <<행복은 자전거를 타고 온다>>, 미토

 

10p

에너지 위기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하나의 특수한 인간관을 견지하고 있으며, 그것을 계속 선전하고 있다. 그들의 생각에 의하면,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끊임없이 노예에 의존하는 습성을 지니고 있으며 노예를 다루는 방법을 열심히 습득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죄수를 노예로 사용하지 못하게 된다면 인간의 일을 대신 해낼 기계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교리에 의하면 어떤 사회의 삶의 질은 그 구성원이 학교에 다니는 기간과, 학교에서 배워 그들이 지배하게 되는 에너지 노예의 수에 의해 측정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사고 방식은 오늘날 번영을 자랑하는 경쟁적인 이데올로기의 어느 것에나 공통되는 점이다. 그러나 일단 탐욕스러운 에너지 노예집단이 수량적으로 일정한 수준 이상으로 인간을 상회하면, 명백한 불공정, 황폐, 무력함과 같은 현상이 모든 곳에서 나타나서, 그런 사고 방식은 위협을 받게 된다. 그리하여 에너지 위기는 이러한 노예들에게 먹일 사료 부족을 걱정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여기서 나는 우선 자유로운 인간이 노예를 필요로 하는가 아닌가를 묻고자 한다.  

무엇을 노예로 삼을 것인가, 노예를 어떻게 다룰 것인가 보다 먼저 질문해야 할 것은 과연 노예가 필요한가이다.

어떤 사람이 동물이든 기계든 사람이든 노예를 사용하고 노예에 의존한다는 것은 그 사람의 자유와 능력, 그리고 행복과는 오히려 반하는 것이라고 해야 하지 않을까?

자신의 힘으로 할 수 없는 것, 자기가 하기 싫은 것을 단지 구매함으로써 해결하는 것은 무엇을 감추고 있는가?

14p

에너지 사용의 한도가 설정되어야 비로소 높은 수준의 공정성이란 특색을 갖는 사회적 제관계가 처음으로 성립될 수 있다. 현재 무시되고 있는 그 세번째의 길(에너지 사용을 최소화하는 길)이야말로 모든 나라가 선택해야만 하는 유일한 길이다. 그것은 또한 극도로 기술화된 관료의 힘에 대해서도 정치적 과정을 이용하여 제약을 가하고자 하는 경우에 행사할 수 있는 유일한 책략이기도 하다. 참여민주주의는 저에너지 기술을 요구한다. 오직 참여민주주의만이 합리적인 기술을 위한 조건을 만들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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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가 붕괴의 위협에 직면하게 된 이유는 연료의 부족 때문이 아니며 또 유효전략의 낭비나 오염을 초래하는 사용법, 또는 불합리한 사용법에 의한 것이 아니라, 대부분의 인간을 필연적으로 타락시키고 박탈감과 좌절을 안겨줄 정도의 에너지 사용량을, 산업이 사회에 가득 채우고자 하는 것에 있다...

 

국민들이 과도한 에너지가 투입된 도구를 사용하는 것은, 과도한 열량을 함유한 식품을 섭취하는 것과 같은 위험이라고도 말할 수 있으나, 국민 전체가 에너지에 탐닉하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게 하는 것은 잘못된 식생활을 인정하게 하는 것보다도 훨씬 어렵다.

미개인의 경우 노예상태나 가혹한 육체노동으로부터 벗어나는 길이 적절한 근대기술을 도입하는 것이라고 한다면, 부유한 인간의 경우에 그 이상으로 두려워해야 할 타락을 피하는 길은, 에너지 소비의 한계와, 그 한계를 넘어서면 기술화과정이 사회의 제관계를 지배하기 시작한다는 것을 실제적으로 인식하는 데 있다. 열량은 너무 과잉되어서도 안되고, 그렇다고 부족하지도 않은 좁은 범위 내에 머물러 있어야만 생물학적으로나, 사회적으로 건강에 도움이 된다.

기술화된 관료의 힘에 제약을 가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있을까?

예를들어 현대자동차나 삼성전자를 정점으로 체계화된 산업 시스템과 핵에너지를 기반으로한 국가에너지 시스템을 제약할 수 있는 방법은?

이 시스템을 그대로 두고서 어떤 다른 사회적 관계가 가능할 것인가?

소비 에너지의 최소화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아니겠지만, 이를 배제하거나 무시하는 어떤 방법도 거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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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의 총량과 에너지 사용을 관리하는 권리의 배분에 관한 공공의 이해는 상반되는 두가지 방향으로 나누어질 수 있을 것이다. 하나의 방향에서는 탈산업, 노동집약, 저에너지 사용, 고도의 공정성 등을 목표로한 경제에 대한 연구의 물꼬를 터서 정치적 재편성에의 길을 여는 문제가 제기될 것이다. 또하나의 방향에서는 기계를 움직이는 사료(에너지-역주)에의 히스테릭한 관심이 현재의 자본집약적인 제도적 성장의 가속화에 박차를 가햐여, 우리들은 과잉산업사회의 혼돈된 종말을 회피할 수 있는 최후의 분기점을 통과하여 종말을 맞게 될 것이다.

 

'에너지 사용량의 총체'에 대하여 생태학적 제약을 가하지 않으면 그 필연적인 결과로써 전 세계적인 사회 붕괴가 야기될 것이다. ... 에너지 소비를 최소한도로 절약하는 경제를 선택한다면, 가난한나라들은 먼 장래에 획득하기를 기대하는 부를 포기해야만 하고, 부유한 나라들은 기득권을 버거운 부담으로 인식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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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에 있어서 특정의 시간대에 사용되는 에너지(동력)는 속도로 변환된다. 그 경우 에너지의 한계량은 속도의 한계로 나타날 것이다. 공공운수기관의 속도가 15마일을 넘어서고부터 공정성이 저하되었고, 시간과 공간의 부족이 현저하게 나타났다. 자동차회된 수송이 교통을 독점하고 사람이 스스로의 힘으로 왕래하는 것을 방해하게 되었다.

광물연료를 변환시키는 기계의 개별적 출력이 일정한 수치를 넘었을 때, 그러한 기계에 의해 인간은 신진대사 에너지의 사용을 방해받았고, 교통기관의 포로가 된 소비자가 되었다. 빠른 속도는 운송이 사회에 파괴적 기능을 하게 만든 결정적인 요인이다. 적절한 정치제도 및 바람직한 사회적 관계의 올바른 선택은 속도가 억제된 경우에 비로소 가능하게 된다. 참여 민주주의는 저에너지의 기술을 요구한다. 그리고 자유로운 인간은 자전거의 속도에 의해 생산적인 사회관계에의 길을 나아가지 않으면 안된다.

마지막에 굵은 글씨의 결론은 다소 갑작스럽지만, 몹시 마음에 드는 문장이다. 

자전거의 속도^^

15마일이면 약 24km인데 이봉주의 마라톤 기록이 약 시속 19.88km 보다 약간 빠른 셈이다.

별 필연적인 관계는 없겠지만...

자전거의 속도도 대략 그정도를 넘어서면, 긴장감과 체력소모가 급상승한다.

시속 20km는 자전거를 탈 줄 아는 사람이면 누구나 낼 수 있는 속도지만, 30km는 어지간한 사람들도 안정적으로 달리기 힘들다. 얼마가지 않아 땀으로 범벅이되고 가빠오는 숨을 참기 힘들어진다. 사고의 위험성도, 사고시에 부상의 정도도 급상승한다. 그렇게 해서 천천히 안전하게 힘들이지 않고 한시간 반이면 갈 수 있는 거리를 한시간에 간다.

다치기는 정말 싫고, 보험도 없는 상황에서... 메신저를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속도의 제한이 필수적이다.

일단, 평지 기준으로 순간속도 30km/h, 평균속도 24km/h를 넘지 않는 정도로 설정해볼까 한다.

재밌는건 지난 이틀간의 주행기록을 보면 평균속도 24km/h를 넘는 구간이 딱 두군데 있다.

하나는 우면산터널구간, 다른 하나는 남산3호터널구간이다. 둘 다 사람은 도저히 갈 수 없는 구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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