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준비

from 11년 만천리 2011/03/28 19:49

농사준비 - 첫째 날(3월 23일/맑고 바람 영하 7-9도)

 
겨우내 방치해뒀던 밭 정리를 슬슬 해야겠다. 아직까진 꽃샘추위로 뭘 심긴 이르고, 또 작년, 재작년 경험에 비춰봐도 한 달은 더 있어야 농사를 시작할 수 있겠지만. 다음 달 말에 있을 2차 실기시험도 준비도 해야 하고. 또 베란다에 늘여놓고 거두지 않은 서리태며, 팥도 골라야 하기에 시간이 많질 않다. 해서 바람이 좀 차긴 하지만 아침나절부터 밭에 나와 지주도 뽑아내고 지주끈도 일일이 풀어내 따로 모으고. 마음 같아선 나온 김에 다 해놓고 가면 좋겠건만. 당분간은 일 보단 자전거로 왕복하며 조금씩 몸을 만들 요량으로 금방 밭을 나선다. 한 일주일 일할 폭 잡고 플래카드도 걷어내고 지주며 지주끈도 정리하면 밭 갈때가 되지 않겠나 싶다.
 
농사준비 - 둘째 날(3월 24일/맑음 영하 3-9도)
 
이틀째 지주 해체작업이다. 가을 뭐 그리 바쁘다고 미뤄뒀던 일인데 역시나 손만 많이 간다. 물론 시간도 금방 지나가고. 두 시간 가까이 열라 일했는데도 다 못한다. 에구구. 언제 또 나와서 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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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28 19:49 2011/03/28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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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나야나 2011/03/30 00:02

    우리 밭, 요새 모양이 이렇구나... 형 혼자 이 밭을 누빈다 생각하니 맘이 찡하네...빨리 같이 하고 싶다. 

  2. 게으른 농부 2011/03/30 08:59

    ㅋㅋ 그래도 어제 가서 많이 정리했지..
    뭐, 자기야 올 해 합격하고 나면 내년엔 안식년하고 내후년부터 조금씩 같이 하면 되니까.. 너무 찡하게 생각하지 말고.. 아자! 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