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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에세이_내서른살은 어디로 갔나

  • 분류
    riverway
  • 등록일
    2008/10/30 14:21
  • 수정일
    2008/10/30 14:21
  • 글쓴이
    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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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자님의 [성장소설4_완득이] 에 관련된 글.

 

 

강의준비로 골라 본 책이다.

신현림. 내 서른살은 어디로 갔나. 민음사  (부제로 치유성장에세이라고 덧붙였다.)

 

 





 

그림으로 대학을 가려다 4수를 하고, 문학을 전공한 후 시를 써보겠다는 열정으로 이십대를 배고프게 지내고, 돈벌이 못하는 삼십대를 지내다가 발간한 시집이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나름 삶의 자신감을 찾아 살아가게 된 저자의 인생돌아보기에 관한 글이다. 시인이라서, 문장의 완성도는 많이 떨어진다.

다만, 자신을 바로 세우는 삶을 살아보고 싶어서 가난과 외로움, 비현실적인 감상을 마다하지 않고 살아온 이야기가 나름 짠했다. 그리고, 직장이 보장된다는 이유로 전공을 선택하고 4년을 지낸 후에 생활의 조건은 만들었으나 스스로 살아갈 능력을 기르지는 못하는 듯 보이는 내 학생들과 비교를 해보게도 되었다. 

책을 손에 놓고, 음악을 듣기 위해 틀어 놓은 라디오에서는 삼백번째 권투시합에 도전하는 어느 선수에 관한 이야기도 들렸다. 이긴 적보다 진적이 더 많으나 세계 신기록에 가까운 시합 횟수를 맞게 되는 이유에 대해, 그 선수는 "권투를 시작한 이후 방황하던 내 삶이 완전 바뀌었다"고 대답했 다고 한다.

 

이십대와 삼십대, 남다른 삶을 살아보기 위한 열정이 이끄는 시기임엔 틀림없음을 알겠다. 어떤 이에게는 문학이, 어떤 이에게는 운동이, 어떤 이에게는 그림이... 그 길잡이가 되어 주는데, 안타깝게도 그 많은 청년들의 개성에 비하면 그 길이 너무 다양하지가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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