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초음속미사일, 연이은 시험성공
2022년은 조선로동당 제8차대회(2021년 1월)에서 제시된 국방과학발전 및 무기체계개발 5개년계획을 수행하는 2년째의 해이다. 북한(조선)의 국방과학원이 새해 벽두인 1월 5일에 극초음속미사일의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한 사실은 국방강화를 위한 계획이 착실히 수행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3개월만에 이룩된 기술혁신
국방과학원은 작년 9월 28일에 새로 개발한 극초음속미사일 '화성-8'형 시험발사를 진행하였다.
극초음속무기는 소리가 전파되는 빠르기(마하)의 최소 5배 이상의 속도를 내며 지구의 어느 곳이든 1시간 이내에 타격할 수 있는 무기다. 탄도미사일에 탑재되는 극초음속활공체(C-HGB, Common Hypersonic Glide Body / 極超音速滑空体)의 경우 발사 후 도중에서 분리 되어 낮은 고도로 활공하면서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으며 레이더의 포착과 요격이 매우 어렵다.
극초음속미사일은 국방과학발전 및 무기체계개발 5개년계획의 전략무기부문 최우선 5대과업에 속하는 사업이다.
약 3개월 만에 진행된 이번 시험발사에서는 미사일의 능동구간 비행조종성과 안정성을 재확증 하고 분리된 극초음속활공비행전투부에 새로 도입된 측면기동기술의 수행능력을 평가하였다. 발사 후 분리된 미사일은 극초음속활공비행전투부의 비행구간에서 초기발사방위각으로부터 목표방위각에로 120㎞를 측면기동하여 700㎞에 설정된 표적을 오차 없이 명중하였다.
또한 이번 시험발사에서는 겨울철 기후조건에서의 연료 암풀화(앰플화) 계통들에 대한 믿음성도 검증하였다. 이는 다른 무기체계에도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이며 모든 미사일 연료계통의 암풀화가 실현된다면 그 군사적 의의는 대단히 크다.
국방과학원은 첫 시험발사로부터 약 3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에 다계단 활공도약비행과 강한 측면기동을 결합한 극초음속활공비행전투부의 조종성과 안정성을 확증하는 기술혁신을 이룩하였다. 이번 시험발사의 성공에 대하여 보도한 조선중앙통신은 《5개년계획의 전략무기부문 최우선 5대과업 중 가장 중요한 핵심과업을 완수한다는 전략적 의의를 가진다.》고 강조하였다.
당 제8차대회에서 제시된 계획에서 전략무기부문에 해당되는 것은 ∎초대형핵탄두의 생산 ∎1만 5,000㎞ 사정권안의 타격명중률 제고 ∎극초음속활공비행전투부의 개발도입 ∎수중 및 지상 고체발동기 대륙간탄도로케트의 개발 ∎핵잠수함과 수중발사핵전략무기의 보유 등이다. 조선중앙통신의 보도는 여기서 순차적이고 과학적이며 믿음직한 개발공정에 따라 추진되어 온 것으로 알려진 극초음속미사일 개발사업이 먼저 뚜렷한 성과를 거두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이미 이룩된 성과를 계속 확대
작년말에 진행된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4차 전원회의에서는 올해 국방부문 앞에 나서는 과업들이 제시되었다.
"날로 불안정해지고 있는 조선반도의 군사적 환경과 국제정세의 흐름은 국가방위력강화를 잠시도 늦춤 없이 더욱 힘 있게 추진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첫째 의정에 대한 결론 '2022년도 당과 국가의 사업방향에 대하여')는 관점에 따라 군수공업부문 앞에도 과업이 나섰다. "이미 이룩된 성과들을 계속 확대하면서 현대전에 상응한 위력한 전투기술기재 개발생산을 힘 있게 다그치며 국가방위력의 질적 변화를 강력히 추동하고 국방공업의 주체화, 현대화, 과학화목표를 계획적으로 달성해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1월 5일의 극초음속미사일 발사는 북한(조선)의 군수공업부문이 '이미 이룩된 성과를 계속 확대'할 데 대한 과업을 수행한 것이다. 그런데 적대세력들은 이를 '무력시위', '도발'이라고 부르며 그 무슨 '발사의도'에 대한 별의별 낭설을 퍼뜨리고 있다.
북한(조선)의 국방강화사업에는 정해진 계획과 노정도가 있다. 그 누구를 겨냥하거나 관심을 끌기 위해 그 어떤 시기를 선택하여 '무력시위'를 하지 않는다. 국방과학원은 당대회에서 제시된 5개년계획의 2년째 중점과제수행을 위한 정상적인 활동을 진행하고 있을 따름이다.
북한(조선)은 동북아시아지역의 군사적 불안정이 날로 심화되고 있는 오늘의 시점에서 우리는 누구와의 전쟁을 논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주적은 전쟁 그 자체이지 특정한 국가나 세력이 아니라고 공개적으로 언명하고 있다. 지금 이 나라의 국방공업부문은 북한(조선)의 자주권이 행사되는 영토와 영해, 영공에 단 한 점의 불꽃이라도 튕기는 것을 결코 허용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반전의지를 담보하는 현실적인 힘을 키우고 그것을 검증하고 있는 것이다.
출처 : 현장언론 민플러스(http://www.minplusnews.com)
김지영 조선신보 편집국장 jangkim21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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