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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의 주도권은 국민의 손에 넘어와, 반드시 윤석열 퇴진시킬 것”

김영란 기자 | 기사입력 2022/10/28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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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촛불행동은 28일 오전 11시 ‘김건희 특검! 윤석열 퇴진! 촛불대행진’에 대한 촛불행동의 입장과 계획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 김지영

 

“우리는 매주 집결할 것이다. 윤석열 퇴진을 반드시 이뤄낼 것이다.”

 

김민웅 촛불행동 상임대표가 28일 오전 11시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처럼 강조했다.

 

촛불행동은 이날 ‘김건희 특검! 윤석열 퇴진! 촛불대행진’(아래 촛불대행진)에 대한 촛불행동의 입장과 계획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 상임대표는 대통령실의 촛불대행진 왜곡과 국민모독에 대한 촛불행동의 입장을 발표했다.

 

촛불행동은 입장에서 “이날(22일) 국민의 대대적인 집결은 서울을 비롯해 전국 도처에서 자발적으로 조직한 결과였다. 윤석열 정권 퇴진 의지가 얼마나 강력하게 조직되어 가는지를 알려주고 있다”라면서 “국민 자신이 이뤄낸 봉기 수준의 대집결”이라고 밝혔다.

 

계속해 “정세는 이제 확고히 변해가고 있다. 정국의 주도권은 국민의 손으로 넘어가고 있다. 이런 국민과 맞서려는 자는 필패하게 되어 있다. 몰락을 자초하게 되어 있다. 국민을 모독하고 그 뜻을 왜곡하며 거짓을 퍼뜨리는 세력들은 반드시 심판을 받게 되어 있다. 분노한 국민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며 “누구도 막아설 수 없는 노도와 같은 역사가 진군하고 있다. 촛불이 이긴다”라고 강조했다.

 

 © 김지영

 

안진걸 촛불행동 상임공동대표는 지난 22일 열렸던 전국 집중 촛불대행진에 대한 정부와 여당 그리고 언론, 경찰의 왜곡과 음해, 방해에 관한 사례를 보고했다.

 

안 상임공동대표는 “지난 22일 열렸던 촛불대행진에 50여만 명에 이르는 시민들이 참여했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있었다. 그런데 정치경찰은 정권을 비판하는 집회의 인원은 대폭 축소하고 정권에 유리한 집회에 참여한 인원은 과잉 추산하는 작태를 보였다. 이에 촛불행동은 최대한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추후 항공사진, 동영상, CCTV 등을 종합, 분석해서 최대 집결 인원을 15만 명 안팎으로 봤다. 그리고 촛불대행진이 긴 시간 동안 진행됐기에 연인원을 30만 명으로 추산해 발표했다. 그리고 같은 시간대에 유튜브로 촛불대행진을 시청한 인원은 100만 명에 가깝다. 오늘(28일) 기준으로 온라인에서 약 5백만 명에 달하는 시민이 촛불대행진을 시청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안 상임공동대표는 “정치경찰은 황당하게 30만 인파를 1만 8천 명으로 조작하고 ‘처음에 집회신고를 7천 명으로 했다. 집회가 불허됐다, 행진을 못 한다’ 등의 가짜뉴스를 퍼뜨렸다”라고 폭로했다.

 

그리고 안 상임공동대표는 윤석열 정권과 경찰의 정치공작에 언론은 가담하지 말고 진실을 보도해달라고 호소했다. 

 

촛불행동은 ‘▲매주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 곳곳에서 촛불대행진 개최(한 달에 한 번 전국 집중) ▲윤석열 퇴진 100만 범국민선언 확대 추진, 조기 달성 ▲김건희 특위 발족 ▲촛불행동 지역조직 건설 확대, 해외 조직 건설 추진’ 등의 활동 계획을 발표했다.

 

한편 29일 오후 4시 30분부터 청계광장 앞 세종대로에서 12차 촛불대행진이 열린다. 

 

아래는 촛불대행진 입장과 촛불대행진 왜곡과 음해, 방해에 관한 사례이다. 

 

윤석열 대통령실의 촛불집회 왜곡과 국민모독에 대한 촛불행동의 입장

 

지난 10월 22일 전국 집중 촛불대행진이 열렸습니다. 첫 번째 전국 총집결 대행진이었습니다. 정치권이나 언론은 그동안 촛불을 든 국민들이 모여드는 현실을 완전히 외면 또는 무시하고 있었습니다. 아니 그런 척했습니다. 그러나 적어도 이날만큼은 촛불집회의 규모와 열기가 어떻게 될 것인지 잔뜩 주시하고 있던 차였습니다. 

 

결과는 무려 연인원 30여만 명을 넘나드는 경이로운 참여 인원을 기록했습니다. 현장의 국민들 스스로도 놀라워했습니다. 윤석열 정권의 국정농단과 정치 파탄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는 그토록 컸던 것입니다. 규모가 모든 것을 말해주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언론이 그동안 단 한 줄도, 단 하나의 장면도 보도하지 않았던 현실을 생각해보면 그 규모 또한 너무나도 엄청난 의미를 갖습니다. 윤석열 정권은 이를 보고 심히 두려웠을 것입니다. 

 

더군다나 이날 국민들의 대대적인 집결은 서울을 비롯한 전국 도처에서 자발적으로 조직한 결과였습니다. 윤석열 정권 퇴진 의지가 얼마나 강력하게 조직되어 가는지를 알려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 어떤 정당도 동원령을 내린 바 없으며 양대 노총 등 전국의 노동조합 및 주요 민중-시민단체들도 전혀 조직적으로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국민들 자신이 이뤄낸 봉기 수준의 대집결이었습니다.

 

그 현실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었고 그 위력은 누구도 막아낼 수 없는 강력한 것이었습니다. 정세는 이제 확고히 변해가고 있습니다. 정국의 주도권은 국민들의 손으로 넘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국민과 맞서려는 자는 필패하게 되어 있습니다. 몰락을 자초하게 되어 있습니다. 국민을 모독하고 그 뜻을 왜곡하며 거짓을 퍼뜨리는 세력들은 반드시 심판을 받게 되어 있습니다. 분노한 국민들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바로 그런 일을 윤석열 정권의 대통령실이 버젓이 저질렀습니다. 대통령실은 “촛불집회 참여 인원이 1만 8천 명에 불과하고, 심지어 10만 명을 신고했고 야당이 총동원했는데도 그것밖에 안 모였다. 목표치에 매우 미달했다.”, 따라서 “이번 촛불집회는 실패한 것이다”라고 국민들을 속였습니다. 가짜뉴스를 만들어 허위사실을 거리낌 없이 유포했습니다. 명백한 범죄입니다. 

 

촛불을 든 국민들을 모독했습니다. 현장에 있던 국민들이 더더욱 분노할 헛소리를 떠들어 댔습니다. 그야말로 정신 나간 정권입니다. 아니, 이토록 엄청난 민심이 출렁이는데 정신 나가게도 생겼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국민의힘은 “오늘 든 촛불은 민심이 아니라 권력에 눈이 먼 사악한 욕심”이라며 국민들의 촛불 의지를 대놓고 능멸했습니다. 사악한 욕심을 가진 자와 세력이 누군데 이따위 욕설을 국민들에게 퍼붓고 있는 것입니까? 국민들이 무슨 사악한 욕심을 가지고 있다는 말입니까? 우리는 이 말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을 것입니다. 

 

국민의힘 의원인 권성동은 “민주당과 좌파 단체는 촛불의 상징성을 내세워 당파투쟁에 이용해왔다”면서 “촛불은 이들에게 그 어떤 궤변도 정당화시키는 자기최면의 도구”라고 비난했습니다. 당권 주자인 국민의힘 의원 김기현은 “민주당 권력에 기생하던 기생충들이 국민심판으로 그 기득권을 누리지 못하게 되자 촛불이니 탄핵이니 헛소리를 해대며 거리로 나왔다”라고 거들었습니다. 

 

10만 명을 장담하고도 1만 8천 명밖에 모이지 못해 목표에 매우 미달한 실패라느니, 사악한 욕심이라느니, 자기최면이라느니, 기생충이라느니 하는 말을 국민들을 향해 어찌 이리도 거리낌 없이 할 수 있을까요? 거기에다 권성동은 한 걸음 더 나가 이런 잔당이요, 저런 잔당이요 하면서 비난의 수위를 더욱 높여가고 있습니다. 잔당이라니요? 잔당은 저들이 잔당입니다. 청산되어야 할 적폐 잔당들입니다.

 

1만 8천 명이 모였다 해도 모인 이들은 엄연히 국민입니다. 그걸 수를 따져 무시하고 비난하는 자들은 도대체 무엇을 하는 자들입니까? 이런 자들이 국민을 위해 무얼 할 수 있겠습니까? 당장에 그 자리에서 물러나게 해야 합니다. 그런 이유를 자신들이 매일 만들어 입증하고 있습니다. 죄를 쌓아가고 있습니다.

 

촛불행동의 촛불대항쟁은 매주 토요일 전국 각지에서 열립니다. 매달 한 번 서울에서 총집결 촛불대행진이 펼쳐집니다. 그 열기는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뜨겁습니다. 민심이 얼마나 분노하고 있는지, 민심이 얼마나 윤석열 퇴진 결의에 가득 차 있는지 하루하루 생생하게 절감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실과 여당인 국민의힘이 아무리 안간힘을 쓰고 방해하고 왜곡하고 거짓말 책동을 해도 국민들은 승리를 이룰 것이며 저들의 시간은 끝나게 되어 있습니다.

 

국민들의 저항 앞에서 발버둥을 친다고 해결되지 않습니다. 속인다고 진실이 바뀌지 않습니다. 그러면 그럴수록 패망의 날은 더욱 가까워질 뿐입니다. 역사가 우리의 증인입니다. 다음 주에도, 그다음 주에도, 그리고 매주 우리는 집결할 것입니다. 윤석열 퇴진을 반드시 이뤄낼 것입니다. 모든 권력은 국민에게서 나옵니다. 주권자는 국민입니다. 주권혁명이 시작되었습니다. 누구도 막아설 수 없는 노도와 같은 역사가 진군하고 있습니다. 촛불이 이깁니다.

 

감사합니다. 

 

2022년 10월 28일 

촛불행동

  

전국 집중 촛불대행진 및 촛불집회에 대한 정부, 여당, 언론, 경찰의 왜곡과 음해, 방해에 관한 사례 

 

* 피켓 제작 방해 의혹

10차에 이르기까지 촛불집회용 피켓 제작을 의뢰해왔던 한 업체가 22일 전국 집중 촛불대행진 피켓 제작을 의뢰받고 제작을 진행시키다가 행사를 하루 앞둔 21일 갑자기 제작 불가 통보를 해왔다. 

 

* 장소 대관 방해 의혹

오늘 기자회견(10월 28일) 장소를 한 회관에 정상적으로 신청하였으나 정치적인 목적의 기자회견을 수용할 수 없다는 이유로 불허 통보하였다. 

 

* 전국 집중 집회에 대한 가짜뉴스 유포

전국 집중 집회가 개최되기 전 언론에는 촛불행동이 집회 참가 인원을 7천 명으로 신고하였고 경찰이 불허 통지하였다는 뉴스가 유포되었다. 촛불행동은 경찰 측에 10만 명을 집회 참가 인원으로 신고하였고 불허 통지를 받은 바도 없었던 상황이었다. 

 

- 연인원 30만 명, 최대 순간 참가자 15만여 명에 달하는 22일 전국 집중 촛불대행진 참가 인원을 경찰 측은 1만 8천 명으로 추산하여 배포하였고 언론은 그대로 받아 적었다.

 

* 경찰의 집회 방해 사례 

- 경찰은 10월 22일 전국 집중 촛불대행진 때 집회 현장 곳곳에 불필요한 철제 펜스와 경찰력을 동원해 많은 국민들이 안전하게 집회장에 모여드는 것을 끝까지 방해하고 괴롭혔다.

 

- 경찰은 11차에 이르는 촛불대행진 집회 때마다 극우단체들의 스피커 테러 등 선량한 시민들의 집회를 노골적으로 방해하는 행위들을 방조 내지 조장했다. 촛불행동은 현재 극우단체들과 경찰 측을 집회 방해, 모욕죄 혐의로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한 상태다.

 

* 촛불집회에 대한 음해시비

- 윤석열 정권 대통령집무실 관계자들과 국민의힘은 10월 22일 촛불집회를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집회, 통진당이 주도하는 집회, 탐욕스러운 집회 등이라고 맹비난했다. 전형적인 음해이자 여론을 왜곡하는 행태다. 

 

- 11월 5일 준비되고 있는 중고등학생들의 윤석열 퇴진 집회를 통합진보당과 연결시켜 공격하고, 극우-일베류의 단체가 촛불집회를 조롱하고 혼란을 주기 위해 고의적으로 퍼트린 ‘촛불집회에 참여하면 봉사활동으로 인정해준다’라는 가짜뉴스를 마치 촛불집회를 준비하는 중고등학생들이 퍼트린 것처럼 조작하여 공격하는 일까지 자행했다. 

 

촛불행동 지도부인 김민웅 상임대표에 대한 의도적인 공격, 사회자인 김지선 씨에 대한 공격 등 촛불집회를 흠집 내고 깎아내리기 위한 여론몰이도 자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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