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은 신원 확인과 고지가 늦어지고 있는 데 대해 "신원 확인을 하면 바로 바로 보호자에 연락하기보다는 (관련 조처가)다 끝나면 (고지)할 것 같다"라며 "지문인식 등 여러 가지 단계가 남아있고, 경찰에서 하고 있는데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고 했다.
현장에서 진행한 이날 최종 언론 브리핑에서도 당국은 이번 사고 원인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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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마이포토] 이태원 해밀턴호텔 인근에 모여있는 소방·경찰 30일 오전 1시께 서울 이태원 해밀턴 호텔 왼편으로 경찰·소방 관계자들이 모여 있다. 해밀턴 호텔에서 이태원 세계음식거리로 올라가는 골목길엔 사람들의 소지품이 어지럽게 놓여 있다. |
ⓒ 권우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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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신: 30일 오전 5시 48분]
1시간 전보다 사망자 26명 늘어나... 사망 146명·부상자 150명
29일 밤 핼러윈을 앞두고 서울 이태원 골목길에서 발생한 압사사고 사망자가 146명으로 늘어났다. 사고 수습이 진행되며 부상자도 150명으로 증가해 피해 상황이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소방당국은 30일 새벽 4시 기준 사상자 집계를 발표했다. 피해자들은 순천향대 병원 등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지만, 한 시간 여 전 공식 발표 때보다 사망자가 26명, 부상자도 50명 더 늘었다. 다만 소방당국은 "앞으로는 사망자와 부상자의 변화가 큰 폭으로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소방당국과 수사당국은 여전히 사고 원인에 대해선 "조사 중"이라고만 했다. 다만 소방당국은 인파가 몰린 핼로윈 행사를 두고 "특정 업체의 행사가 아니고 자발적인 핼러윈데이 축제였다"고 발표했다.
현재 현장에선 사망자들의 신원 확인을 두고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당국은 처음엔 "각 병원에 흩어진 사망자를 원효로 다목적 실내 체육관으로 옮기고 있고, 거기서 신원 확인이 이뤄질 것"이라고 발표했다가, 이후 "원효로 체육관에 안치된 분들을 포함해 모든 사망자를 전부 각 병원 영안실에 배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정정했다. 당국은 "신원 파악이 아직 다 안됐는데, 명단이 완료되면 유가족들이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1신 보강 : 30일 오전 4시]
29일 밤 인파가 몰린 서울 이태원 골목길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로 30일 오전 2시 40분 현재 120명이 사망했다고 소방당국이 밝혔다. 발견된 부상자 100명 중 사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환자들이 있다고 밝혀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정확한 사고 원인에 대해선 아직 조사 중이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29일 밤 10시 22분경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30일 새벽 2시 50분께 공식 브리핑에서 "핼러윈 행사 축제 중 다수의 인파가 넘어지면서 참석한 시민 중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사고"라고 발표했다. 소방당국은 사고 장소를 "이태원동 119-7번지 일대"라고 했다. 현장에 있던 다수의 증언에 따르면 이태원 해밀톤 호텔 옆 가파른 골목길에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 소방당국은 "건물 안이 아니라 밖에서 피해가 난 것"이라면서도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중"이라고 했다.
현장에선 수습된 시신이 계속 운구되는 등 피해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소방당국은 "부상자 100명 중 사망자로 정리될 가능성이 있는 환자가 있다"라며 "추가 브리핑에선 사상 규모가 달라질 수 있다"고 했다.
소방당국은 "사망자 120명 중 병원 이송이 74명, 현장 안치가 46명"이라며 "현장에 안치된 46명은 서울 시내 실내 체육관으로 이송 중"이라고 했다. 피해자들의 사망 원인에 대해선 아직 공식 발표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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