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2일 새벽 동해 경포만 수역에서 2기의 전략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북한이 12일 새벽 동해 경포만 수역에서 2기의 전략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북한이 12일 새벽 동해 경포만 수역에서 2기의 전략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3일 "전략순항미싸일 수중발사훈련이 3월 12일 새벽에 진행되였다"고 하면서 "잠수함 《8.24영웅함》이 조선동해 경포만수역에서 2기의 전략순항미싸일을 발사하였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잠수함에서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8.24영웅함'은 지난 2021년 10월 19일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를 하면서 알려진 함명이다.

합동참모본부도 이날 오전 "어제(3.12. 일) 아침 북한 신포 인근 해상 북 잠수함에서 시험 발사한 미상 미사일을 포착하였다"고 뒤늦게 공지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 사실을 확인했다. 다만 미사일 기종은 정확히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정밀타격무기인 순항미사일은 속도는 시속 700~900km 정도로 느리지만 통상 고도가 100m 이하로 낮아 기술적으로 탐지 및 요격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은 "발사훈련을 통하여 무기체계의 신뢰성을 확인하고 공화국 핵억제력의 또 다른 중요구성부분으로 되는 잠수함부대들의 수중대지상 공격작전태세를 검열판정하였다"고 하면서 "발사훈련은 자기의 목적을 성과적으로 달성하였다"고 자평했다.

또 "발사된 2기의 전략순항미싸일은 조선동해에 설정된 1,500km계선의 거리를 모의한 《8》자형비행궤도를 7,563s(2시간6분3초)~7,575s(2시간6분15초)간 비행하여 표적을 명중타격하였다"고 전했다.

북한은 잠수함 《8.24영웅함》이 동해 경포만수역에서 2기의 전략순항미사일을 발사하였다고 보도했다.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북한은 잠수함 《8.24영웅함》이 동해 경포만수역에서 2기의 전략순항미사일을 발사하였다고 보도했다.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북은 발사된 2기의 전략순항미사일은 1,500km를 8자형 비행궤도로 날아 표적을 명중했다고 밝혔다.
북은 발사된 2기의 전략순항미사일이 1,500km를 8자형 비행궤도로 2시간 넘도록 날아 표적을 명중했다고 밝혔다.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통신은 "수중발사훈련을 통하여 미제와 남조선 괴뢰역도들의 반공화국 군사적 준동이 로골화되고있는 현 정세를 시종 압도적인 강력한 힘으로 통제관리해나갈 우리 군대의 불변한 립장이 명백히 표명되였으며 다양한 공간에서의 핵전쟁억제수단들의 경상적 가동태세가 립증되였다"고 말했다.

전략순항미사일 발사가 이날부터 시작된 한미연합군사연습 '자유의 방패'(Freedom Shield)에 대한 강력한 군사적 대응이자, 핵전쟁을 억제할 수 있는 수단이 경상적으로 가동되고 있다는 과시라는 점을 밝힌 것.

앞서 북한은 12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개최해 "나라의 전쟁억제력을 보다 효과적으로 행사하며 위력적으로, 공세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중대한 실천적 조치"를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9일에는 서해 포병부대에서 유사시 남측 공군비행장을 목표로 방사포를 이용한 기습타격훈련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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