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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진과 동시에 개헌으로"...전남에서 전국으로 11.11총궐기 대행진

  • 정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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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10.24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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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퇴진 대행진 2회차...전남에서 올라오는 퇴진 열기

정권교체보다 근본적인 개혁...퇴진과 동시에 개헌으로

11월 11일 총궐기...새로운 대한민국의 첫 발걸음으로

▲23일 오전 11시 30분, 광주지방법원 순천지원 앞에서 열린 '전남지역 윤석열 정권 퇴진 총궐기 선포'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피켓을 들고 있다.

전남 일대에서 ‘윤석열 정권 퇴진 전국 대행진’ 2회차가 열렸다. 전국 대행진은 11월 11일 ‘윤석열 정권 퇴진 총궐기’를 성사하기 위해 제주를 시작으로 전국을 순회하며 지역의 열기를 모아가고 있다.

제주에서 1회차를 마친 행진단은 23일 순천 법원 앞에서 전남 시민사회단체들과 함께 전남지역 총궐기 선포식을 가졌다.

이날 회견에는 진보연대 각 지부(화순, 광양, 나주, 무안)와 민주노총전남지역본부, 광주전남추모연대 등 13개 단체가 결합했다.

▲전남진보연대 문경식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전국민중행동

정권교체보다 근본적인 개혁...퇴진과 동시에 개헌으로

이들은 “윤석열 정부 1년 6개월 간 잘못된 외교와 경제정책으로 수출은 급감하고 민생은 파탄지경에 이르렀다”며 “윤 정부는 부자감세와 친재벌 정책으로 세수를 감소시켜 놓고서는 복지예산 삭감으로 서민들에게 고통을 떠넘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역사의 흐름 앞에 단 한 번도 비켜서지 않았던 정의로운 전남의 의기와 호남 정신으로 윤석열 정권을 퇴진시키자”고 결의했다.

투쟁 발언에 나선 진보당 이성수 전남도당 위원장은 “윤석열 퇴진과 동시에 개헌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정권교체보다 근본적인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검찰청을 기소청으로 전환하여 정치검찰을 뿌리뽑고, 정치기본권과 노동기본권을 보장하며 자산불평등을 일소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윤석열 퇴진투쟁을 결의했다.

그는 “11월 11일 민중총궐기가 그야말로 민중대행동이 되어 개헌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전남이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회견 이후 대행진단은 여수로 이동하여 흥국체육관 일대에서 거점 행진과 선전을 이어갔다.

버스를 필두로 14대의 차량이 인근 지역을 순회하며 11.11총궐기 소식을 전했고, 단원들은 중대재해처벌법 개악, 노조법 2,3조 개정, 5인 미만 사업장 근로기준법 적용 등 당면 현안을 알리며 퇴진 선전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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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1일 총궐기...새로운 대한민국의 첫 발걸음으로

이날 전국 대행진의 피날레는 ‘전남 윤석열 정권 퇴진총궐기 한마당’이었다.

오후 6시 여수 이순신광장에 모인 대행진단은 대중가요와 민중가요를 부르며 버스킹 공연을 진행하는 한편, 중대재해처벌법 개악 분쇄 서명 부스와 함께 포토존을 운영했다.

이순신광장은 공연을 관람하는 시민들과 더불어 ‘모이자 11월 11일 민중총궐기로!’라는 구호가 적힌 포토존에서 단체 사진을 찍는 시민들로 즐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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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킹 무대에서 발언에 나선 민주노총 전남지역본부의 윤부식 본부장은 “곧 추운 겨울이 오는데 윤 정부는 부자들의 세금을 깎아주더니 난방비와 전기요금을 올려 서민들이 제대로 난방도 못하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오늘 민주노총이 이렇게 노래를 부르며 시민들과 함께 얘기하고 싶은 것은 한 가지”라며 “국민들이 좀 더 잘 살려면 윤 대통령이 내려와야 한다는 것”이라 말했다.

윤택근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은 “윤석열 정권 들어 노동절에 건설노동자가 분신하고, 조선소 하청노동자가 0.3평 창살에 갇히는 등 끔찍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말도 안되는 일이 벌어지고, 아이들이 대학 졸업하고도 비정규직으로 살아야 하는 세상을 좀 바꾸자”고 독려했다.

윤 수석부위원장은 “이에 노동자, 농민, 여성, 청년 모두가 11월 11일 거리로 나오기로 했다”며 “그날 새로운 대한민국의 탄생은 전남 시민이 함께할 때 가능하다”고 말했다.

‘윤석열 정권 퇴진 전국 대행진’은 오는 25일 전북에서 3회차를 거쳐, 오는 11월 10일 서울까지 대장정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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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부식 민주노총 전남지부 본부장이 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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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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