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소득 가구당 948만원...30년 전보다 낮아
오후 2시, 서대문역 서울역사박물관 앞에 집결한 농민들은 한목소리로 윤석열 정권 퇴진을 외쳤다. 윤 정부 시기 45년 만에 최대의 쌀값 폭락과 생산비 폭등으로 농업 붕괴를 체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농업소득의 폭락은 농민의 고통을 대표적으로 보여준다. 지난해 농업소득은 농가당 948만 원으로, 이는 30년 전 1994년 농업소득 1,033만 원보다 적은 수준이다.
농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과 보호가 필요함에도 불구, 정부는 어떤 대책도 없이 저관세·무관세로 해외 농산물을 들여와 농산물 가격을 파탄 낼 뿐이었다. 더불어 쌀값 폭락을 해결하기는커녕 양곡관리법 개정을 거부하여 폭락을 방조했다.
오히려 윤 정부가 한 일은 농산물 가격을 물가상승의 주범으로 몰아 농민을 때려잡는 것이었다. 이상고온과 폭우 등 연이은 농업 재해에 정부가 약속한 지원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올해 농가의 대출 연체율은 작년 대비 두 배 상승했다.
농번기에도 불구, 전국 각지에서 농민 5천여 명이 상경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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