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부터 1일까지 진행한 조선로동당 전원회의 마지막 날인 1일 당 정치국회의가 확정해 제출한 3건의 결정서 초안을 전원일치로 채택하고 회의를 종료했다.
지난달 28일부터 1일까지 진행한 조선로동당 전원회의가 마지막 날인 1일 당 정치국회의가 확정해 제출한 3건의 결정서 초안을 전원일치로 채택하고 회의를 종료했다.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북한이 지난달 28일부터 1일까지 진행한 당 전원회의 마지막 날인 1일 당 정치국회의가 확정해 제출한 3건의 결정서 초안을 전원일치로 채택하고 회의를 종료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일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10차전원회의 확대회의에 관한 보도'를 발표했다.

전원회의에서는 △2024년도 주요당 및 국가정책들의 집행정형중간총화와 대책에 대하여 △일군들의 사업방법과 작풍을 개선할데 대하여 △중요부문의 사업규률을 강화할데 대하여 △사법제도의 공고발전을 위한 몇가지 문제에 대하여 △조직문제 등 5개의 '의정'(안건)을 다룬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예상했던 북러조약 체결 후 이를 뒷받침할 주요 결정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올초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언급한 영토조항의 헌법 반영문제 등에 대한 후속대책 등은 별도로 취급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이 결론에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가 사회주의헌법을 개정'하도록 하고 '군대와 전체 공화국무장력의 군사정치활동방향'에 대해 밝혔다고만 언급했다.

통신은 보도에서 올해 상반기 당 및 국가정책에 대한 평가와 하반기 대책을 다룬 첫번째 안건에 대한 김 위원장의 결론을 중심으로 각 안건에 대한 결정사항을 알렸다.

김 위원장은 전원회의 결론에서 "명백히 확신하게 되는 것은 사회주의건설의 전면적발전에로 향한 총적인 전진동력과 가속력이 보다 증대되고 장성하고있다는 것"이라고 총평했다.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김 위원장은 전원회의 결론에서 "명백히 확신하게 되는 것은 사회주의건설의 전면적발전에로 향한 총적인 전진동력과 가속력이 보다 증대되고 장성하고있다는 것"이라고 총평했다.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김 위원장은 국가경제발전 5개년계획을 수립한 8차 당대회(2021.1) 이후 4년차에 접어든 2024년 상반기 당과 국가사업에 대한 결론을 하면서 "명백히 확신하게 되는 것은 사회주의건설의 전면적발전에로 향한 총적인 전진동력과 가속력이 보다 증대되고 장성하고있다는 것"이라고 총평했다.

또 올해 상반기 경제상황은 작년 동기와 비교해 "확연한 상승세를 감지할 수 있다"고 하면서 "지난해에는 년초부터 전반적인 인민경제계획규률이 문란하여 당중앙전원회의에서 긴급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안되였지만 올해에는 상반년기간 12개 중요고지에 속한 금속,화학,전력을 비롯한 중요공업부문들이 계획을 월별, 분기별로 큰 편파없이 완수하였다"고 말했다.

올해 초 향후 10년간 중요 국책사업으로 발표한 '지방발전 20×10 정책'에 대해서는 "현시점에서 올해 착공한 각지 지방공업공장들의 골조공사가 결속되고 설비제작도 추진되고 있는데 년말이면 20개 시,군들에서 현대적인 새 생산기지들의 준공을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 5개년 계획에 추가해 건국이래 초유의 지방발전계획을 본격 추진하는데 따른 어려움도 있지만 "전국 인민들의 생활개선을 위한 력사적인 당결정의 무게와 진가를 증빙하는 한편 나라의 각 지역을 다같이 새시대에로 떠올릴만큼 우리의 주체적힘, 정치경제적 잠재력이 비약적으로 강력해지고 있음을 실증"하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당 조직지도부와 내각, 지방발전20×10비상설추진위원회 등에서는 설비보장과 원료, 자재준비를 철저히 하고 내년에 공사를 진행할 시,군들을 선정할 것을 구체적으로 지시했다.

김덕훈 내각총리와 이야기하는 김정은 위원장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김덕훈 내각총리와 이야기하는 김정은 위원장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조용원 당 조직비서에게 뭔가를 지시하는 김 위원장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조용원 당 조직비서에게 뭔가를 지시하는 김 위원장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농업과 건설을 비롯한 각 산업부문의 상반기 성과에 대한 평가도 이어졌다.

지금까지 농사형편은 괜찮다고 하면서 "전국적범위에서 올해의 방대한 관개공사과제가 제때에 결속되고 비료,농약,연유를 비롯한 영농자재도 공급되였으며 온 나라 농업근로자들의 비등된 대중적열의에 의하여 밀,보리수확고도 작년보다 증가하고 모내기도 적기에 완료되였다"며, 이상기후에 의한 피해를 최소할 것을 주문했다.

건설분야에서 눈에 띄는 성과들이 연이어 이룩되고 있으며, '당과 정부가 제1순위로 내세우는 학생들을 위한 사회주의적 시책'에서도 뚜렷한 개선이 있다고 하면서 "분명한 변화이고 자랑스럽고 긍지스러운 결과"라고 자평했다.

이어 국토관리, 도시경영, 교육, 보건, 체육을 비롯한 여러 부문에서도 정책과업이 적극 추진되고 있으며 당결정 집행과 사회적 안정을 위한 법기관의 역할도 현저히 제고되었다고 하면서 이를 "그 어떤 난관도 딛고 이겨내는 우리의 잠재성과 자기식대로 일떠서는 특유의 발전력이 다면적으로, 다중으로 더 급속히 자라나고 있음을 실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결론에서 경제전반에 대한 내각의 책임을 강조하며 △경제관리개선을 주도할 수 있는 실행력 강화를 위한 명확한 노정도 설계 △단계별 계획 수립 △그에 따른 책략적 사업 추진 △현장 일꾼들과 근로자들의 의견을 중심으로 실정에 부합하는 경제관리 해결책을 찾는 경제관리 개선 및 경제실무적 대책 강구 등을 주문했다.

내각에 대해서는 특히 "국가경제전반에 대한 통일적지휘를 강화하는데 선차성을 부여하면서 인민경제계획규률을 철저히 수립하는데 주되는 힘을 넣으며 경제사업에 내재하는 결점과 난관들을 적시에 효과적으로 극복하고 생산장성과 기술발전을 적극 추동하여야 한다"고 지시했다.

하반기에는 기간공업부문이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하면서 △전력공업부문-단천발전소 1단계건설 연내 완료, 전 사회적 전기절약사업 강화 △기계공업부문-룡성기계연합기업소 현대화 강력 추진 △철도부문-열차운행 안정성 제고, 철길과 구조물 수명 유지 및 보강 대책 △건설부문-모든 건설단위의 시공역량 질량적 강화, 건재품 개발생산 확대 등 부문별 중요 목표를 제시했다.

6월 30일 열린 전원회의 각 부문 분과협의회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6월 30일 열린 전원회의 각 부문 분과협의회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1일 소집된 당 정치국회의에서 결정서 초안을 최종 확정해 전원회의에 제출했다.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1일 소집된 당 정치국회의에서 결정서 초안을 최종 확정해 전원회의에 제출했다.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첫번째 안건에 대한 김 위원장의 결론에 이어 △일꾼들의 사업방법과 작풍 개선에 대한 토의에서는 '일부 일꾼들속에서 나타난 기계적이고 도식적인 사업태도와 형식주의, 겉치레식 일본새, 주관과 독단, 세도와 관료주의를 비롯한 그릇된 사업작풍'이 신랄하게 비판되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중요부문 사업규율 강화 안건 토의에서는 '경제와 과학기술을 전망적, 실제적으로 발전시키는 지향'을 견지하지 못한 중요 부문 사업체계의 불합리성과 일련의 편향에 대한 대책이 제기되었으며, △사법제도의 혁신적 보강, 완비를 위한 연구 결과를 전원회의에서 심의하도록 제출됐다.

새로 선출, 임명된 당정 간부. 왼쪽부터 김정순 당 근로단체부장, 정명수 내각부총리, 리명국 재정상, 전향순 여맹 위원장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새로 선출, 임명된 당정 간부. 왼쪽부터 김정순 당 근로단체부장, 정명수 내각부총리, 리명국 재정상, 전향순 여맹 위원장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당 조직문제에 대한 토의를 통해 당 중앙위원회 위원으로 △김충성, 승정규, 김정순(후보위원에서 보선), 리영식(직접 보선)을, 당 중앙위원회 후보위원 12명을 소환하고 △정명수, 리명국, 전향순, 조석호, 최혁철, 오명철, 김성철, 주현웅, 김철, 최영일, 리용협, 리성봉을 보선했다.

당 전문부서 부장인 리두성을 해임하고 당 중앙위원으로 승진한 김정순을 당 근로단체부장으로 새로 임명했다.

이밖에 내각부총리에 정명수, 재정상에 리명국, 조선사회주의여성동맹(여맹) 중앙위원회 위원장에 전향순을 임명했다.

한편, 지난 6월 28일 소집된 당 제8기 제10차전원회의는 30일 각 부문 분과협의회를 진행해 결정서 초안을 작성한 뒤 1일 당 정치국회의가 최종 확정한 결정서 초안을 전원회의에 제출, 3건의 결정서를 전원일치로 채택한 뒤 4일간의 회의를 마쳤다.

전원회의에는 당 정치국 상무위원들과 정치국 위원, 후보위원들, 당 중앙위원회 위원과 후보위원들이 참가했으며, 당 해당 부서 일꾼들과 성, 중앙기관, 도급 지도적 기관의 책임일꾼들, 시,군당책임비서들, 중요공장과 기업소 당, 행정책임일꾼들이 방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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