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뉴스 브리핑(25.12.24.)
-박지원, “장동혁은 청개구리, 국민의힘은 청개구리당”
-농성장 찾은 민주당 원내지도부, 공무원노조·전교조 정치기본권 논의기구 구성 동의
-[울산] 김종훈 동구청장, 26일 출판기념회
-푸틴 “서방 패권 끝났다… 다극화는 막을 수 없는 역사 흐름”
-미군 특수부대 전개…베네수엘라 작전 개시 임박했나
-함경북도 길주군, 지방공업공장 준공식 진행

위성락 미·일 순방, 안보 협력의 이면 밝혀야

위성락 안보실장이 미국에서 핵 추진 잠수함 협의를 마친 뒤 곧바로 도쿄를 방문했다.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한미일 통합 억제력의 가시적 성과’를 직접 언급했다. 이는 미국이 제공하는 핵 기술 협력이 단순한 국방 지원이 아님을 뜻한다. 미국이 설계한 동북아 통합 방위 체계에 한국군을 강력히 결속하겠다는 구상이다. 핵잠수함 협의를 고리로 우리 군을 미·일 주도 지휘 통제 체계에 편입시켜, 결과적으로 안보 주권과 독자적 판단권이 위축될 수 있다는 의구심이 제기되는 지점이다.

정상회담 장소로 거론된 일본 나라현의 상징성도 논란이다. 일본 우익 성지이자 아베 전 총리 사망지인 이곳을 방문하는 결정은 일본의 재무장과 과거사 미화 행보에 우리 정부가 동조한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

현재 핵잠수함 건조는 초기 실무 단계에 불과하다. 불투명한 성과를 명분 삼아 동북아지역 유사시 일본 자위대의 '집단적 자위권' 용인 같은 민감한 요구를 수용했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정부는 ‘핵 떡밥’ 뒤에 숨겨진 안보 청구서의 실체를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

박지원, “장동혁은 청개구리, 국민의힘은 청개구리당”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동혁 대표는 청개구리인가”라고 물었다. “내란전담재판부설치특별법 반대토론 최장기록을 세웠다면 당연히 표결에 참가해 반대표를 던져야하는 것 아닌가”라며 퇴장한 장 대표를 겨냥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가맹사업거래공정화법 개정안을 반대하는 필리버스터를 하고 표결 때는 찬성표. 통과되니 박수까지, 하하”라고 조소를 보냈다. “장동혁 대표는 한동훈 전 대표 당시 사무총장으로 재임했지만, 이제는 한 전 대표와 철천지 원수가 되었다”라고 직격했다. “장 대표는 대전충남 통합해 지역발전 주장하시더니 이제 이재명 대통령이 통합하자고 하시니 반대한다”라며 “일구이언이 중천금인지, 이렇게 언행일치가 되지 않는다면 장동혁 대표는 청개구리, 국민의힘은 청개구리당 아닌가.”라고 조롱했다.

농성장 찾은 민주당 원내지도부, 공무원노조·전교조 정치기본권 논의기구 구성 동의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이해준 위원장과 전교조 박영환 위원장이 정치기본권 보장을 요구하며 6일째 단식 농성을 이어가는 가운데, 23일 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와 면담을 가졌다. 이날 김병기 원내대표는 국회 앞 농성장을 직접 찾아 양 노조 위원장의 절박한 요구를 청취했다.

두 위원장은 60여 년간 박탈된 공무원·교원의 정치적 자유를 회복하기 위해 실질적인 법안 논의가 시작될 수 있는 국회 차원의 공식 논의기구 구성을 강력히 요청했다. 특히 정치활동 금지 조항 삭제 등 핵심 쟁점을 해결하기 위한 국회의 주도적인 역할을 강조했다. 이에 김 원내대표는 농성단의 요구에 공감하며 논의기구 구성 필요성에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이번 면담을 계기로 장기간 교착 상태였던 정치기본권 관련 입법 논의가 실질적인 진전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울산] 김종훈 동구청장, 26일 출판기념회

전국 유일 진보 기초단체장 김종훈 울산 동구청장이 26일 저녁 7시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자전에세이 ‘마음이 길을 만든다’ 출판기념회를 연다. 책은 노동운동사와 ‘사람 살리는 정치’ 철학, 울산 미래 구상을 담았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과 김재연 진보당 대표가 참석해 북토크와 사인회를 함께한다. 서평은 권영길 민주노총 초대 위원장이자 전 민주노동당 대표가 썼다.

푸틴 “서방 패권 끝났다… 다극화는 막을 수 없는 역사 흐름”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19일 연례기자회견에서 서방의 식민주의 역사와 다극화 세계의 필연성을 재차 강조했다.

 

서방 패권 시대는 끝났다. 마크롱 대통령은 다극화 세계를 말하면서도 정작 그 원인은 모른다. 서방이 러시아를 공격하는 이유는 변화한 현실을 부정하기 때문이다.

수백 년 식민지 약탈을 일삼던 자들이 자유와 민주를 입에 담는가. 프랑스는 아프리카 자원을 가로챘고 영국은 아시아인을 노예로 삼았다. 아메리카 문명을 말살한 열강은 이제 나토를 앞세워 자기네 방식을 강요한다.

역사는 교훈을 남겼다. 나폴레옹도 모스크바 눈밭에서 물러났고 독일 침략군도 스탈린그라드에서 패배했다. 러시아는 땅만 지키지 않는다. 민족 존엄과 문명 가치를 지킨다.

이제 세계는 단일 강대국 지배를 거부한다. 중국과 인도가 일어서고 아프리카와 남미가 제 목소리를 낸다. 다극화는 누구도 막을 수 없는 역사 순리다.

서방은 우크라이나를 발판 삼아 러시아를 약화시키려 하나 뜻대로 되지 않는다. 러시아는 누구의 적도 아니지만 미래를 남에게 맡기지 않는다. 평등한 협력만 있을 뿐이다. 러시아는 결코 패배하지 않으며 새 세계에서도 굳건히 존재할 것이다.

미군 특수부대 전개…베네수엘라 작전 개시 임박했나

미군이 카리브해에 특수작전 항공기와 정예 병력을 증강 배치하며 베네수엘라를 향한 군사 행동 징후가 포착됐다. 외신에 따르면 침투·퇴출 전문인 CV-22 수송기와 제75 레인저연대 등이 푸에르토리코로 이동했다. 군 전문가들은 이를 "행동 전 사전 배치"로 보며 행정부의 작전 결정이 임박했다고 해석한다. 미 남부사령부는 통상적 순환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으나, 최근 유조선 나포 등 대베네수엘라 압박 수위가 최고조에 달한 시점과 맞물려 실제 작전 개시를 염두에 둔 포석이 아니냐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한편 베네수엘라 국회는 23일 국제 해상에서 외국이 저지르는 나포와 봉쇄를 금지하는 ‘항해·무역 자유 보장법’을 통과시켰다. 해적 행위와 강제 점거를 불법으로 못 박는 내용이다. 이는 최근 미국이 카리브해에서 베네수엘라 유조선을 나포한 일에 맞선 움직임이다. 미국 압박 속에서 자국 원유 수출길을 법으로 지키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함경북도 길주군, 지방공업공장 준공식 진행

함경북도 길주군에 ‘지방발전 20×10 정책’의 결실인 현대적 지방공업공장들이 솟아올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지난 23일 열린 준공식에는 리일환 당비서와 지도간부, 군인건설자, 군민들이 모여 지역의 경사를 축하했다. 식료·옷·일용품공장은 착공 1년도 안 되어 과학화·정보화를 갖춘 일터로 변모했다. 리일환 비서는 연설을 통해 “이번 준공이 김정은 동지의 영도가 낳은 값진 승리이며, 지역 경제와 인민 생활을 높이는 중추가 될 것”이라 강조했다.

한편 평안북도 녕변군 원음농장과 동남농장, 그리고 구장군 상이공예작물농장에 새집들이 행사가 펼쳐졌다는 보도가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