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탈에 맞서 민주노총이 앞장서야”
“군대 보낸 부모, 파병 말만 들어도..”
“사드 반출, 한국 병참기지화 한 것”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침략이 노동자 민중의 삶까지 흔드는 실정이다. 이에 민주노총이 청와대부터 미대사관까지 행진하며 “파병에 대한 명확한 반대 입장을 내라”고 촉구했다. 미대사관 앞에서는 그 자리에 누워, 전쟁 중단을 요구하며 항의 행동을 이어갔다.
25일 민주노총이 청와대 앞에서 긴급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현지는 물론, 자국민에게까지 악영향이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이란 침략으로 인해, 세계 석유 가격이 상승하며 경제적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나프타 수급 불안으로 일부 마트에서 비닐 대란 조짐도 보이고 있다. 이에 청와대도 발맞춰, 추경을 추진하는 한편, ‘비상경제상황실’을 설치해 상황에 따른 대응 준비에 나섰다.
그러나 파병에 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이에 민주노총은 현 정세를 “미 제국주의적 침탈이 심화되는 국면”이라고 판단하며, 전쟁 확대에 맞선 반전·평화, 자주권 수호 투쟁을 결의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기름값의 폭등으로 노동자, 서민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며 “심지어 쓰레기봉투 사재기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의 침략 전쟁은 제국주의적인 수탈의 면모를 분명히 보인다”며 “베네수엘라의 석유를 빼앗기 위해 대통령 부부를 납치하고 그린란드의 자원을 강탈하기 위해 영토를 탐하더니만 석유 패권을 놓치지 않으려는 탐욕이 이란과 중동을 불바다로 몰아넣고 있다”고 규탄했다.
박영환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은 파병을 지지하는 목소리를 낸 국민의힘 의원들을 질타했다. 안철수, 조정훈,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을 지적하면서 “특히 조정훈 의원은 교육위원회 간사임에도 청년을 보내야한다고 이야기할 수 있냐”고 따졌다.
이어 “우리는 아이들에게 세상은 정의롭고 평화로워야 한다는 명제를 가르치는데, 이번 비극은 많은 교사들의 가슴을 쓸어내리고 피눈물나게 했다”고 지적하며 “이 모든 비극을 종식시킬 유일한 길은 전쟁을 중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일병으로 아들이 군 복무 중이라 밝힌 전지현 전국돌봄서비스노조 위원장은 “군에 자식을 보낸 부모의 입장에서 파병 논의 자체가 큰 불안”이라며 부모의 입장을 대변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의원이 동맹을 강조하며 파병을 이야기 할 때 아직도 내란세력이 남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분노스럽다”고 말했다.
전 위원장은 정부와 민주당을 향해 “뭘 하고 있냐” 따지며 “전쟁광 트럼프 전쟁에 반대한다는 말을 왜 못하냐”고 지적했다. 이어 “반년 동안 계엄을 넘고 광장에서 새로운 정부를 만든 이유는 안전한 세상이었다”며 “국민의힘으로 어려움과 고통을 함께 넘어온 대한민국의 국민들을 자랑스럽게 해달라”고 촉구했다.

연대 발언에 나선 김재하 전국민중행동 공동대표는 미국이 성주에 있던 사드를 반출한 것을 두고 “미군 기지는 우리나라 안보와 평화가 아닌, 미국 침략 전쟁의 병참기지였단 것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침략 전쟁을 위한 미군이 침략 무기를 비충하는 곳간임이 여실히 드러났다”며 “대한민국도 총체적 위기에 빠트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우리 노동자 민중들과 각계각층 국민들은 지난 더 추웠던 겨울 여의도 한남동, 광화문과 안국동에서 세월 윤석열 퇴진 투쟁의 길을 연 민주노총 여러분들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며 “윤석열 퇴진 때 길을 열었던 것처럼 미국의 침략 전쟁을 규탄하고 파병 반대 투쟁에 민주노총이 길을 열고 이 집회를 한 것을 항상 지지하고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25-미국 이스라엘 침략전쟁 규탄 파병 반대 민주노총 결의대회 ⓒ 민주노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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