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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 창당, 파괴공작 막아야 성공.-

  • 분류
    알 림
  • 등록일
    2014/03/03 06:38
  • 수정일
    2014/03/03 06:38
  • 글쓴이
    이필립
  • 응답 RSS

               마지막 기회. 실패하면 다 죽어.

 

 

                           이 기 명(팩트TV논설위원장)

 

 

TV에 ‘김한길 안철수 긴급기자회견’이란 자막이 자꾸 뜬다. 긴급은 무슨 긴급, ‘기초공천 폐지’는 다들 알고 있다. 10시, 김한길과 안철수가 화면에 나타난다. 정 떨어진 얼굴들이라 별고 관심도 없는데 아니 이게 무슨 소리냐.

 

 

‘김한길 안철수 신당창당 합의’

 

 

‘엄마, 나 참피온 먹었어’

홍수환이 한 말이지만 '신당창당'에 충격 먹었다. 한치 앞도 모르는 게 한국의 정치라더니 정말 신당창당은 생각지도 못했다. 안철수의 신당은 이미 창당 스케줄이 나와 있었고 민주당은 지방선거에 정신이 없었다. 헌데 ‘신당창당’이라니. 그러나 그 충격을 기분 좋은 충격이었다. 허허 이쁜 짓도 할 줄 아네.

 

기분 나쁜 충격도 있다. 새누리당이 거품을 물었다. 대변인이 한 말이다. ‘섭시 50도 물끼리 합치면 100도가 되느냐’

 

 

바보같은 소리다. 정치는 섭시 10도의 물이 합쳐서 100도가 아니라 1000도로 변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국민의 지지라는 뜨거운 열이다. 하기야 새누리는 뒤통수를 강타 당해 아직도 정신이 멍 할 것이다. 자칭 정치평론가라는 자들도 한 방 먹기는 마친가지다. 방송에 나온 미래 무슨 연구소장이라는 위인이 하는 소리를 들으면 당내 합의 절차도 없이 신당 창당 선언을 하는 경우가 어디 있느냐고 앙앙댄다.

 

 

인물정보 검색해 보니 아니나 다들까 꼴통보수 인물이다. 만약에 김한길이나 안철수가 신당창당 한다면서 여기저기 의논을 했다면 조중동은 물론이고 공작의 귀재들이 그냥 내버려 뒀겠나. 어림도 없는 소리다. 이제 안철수 김한길은 국민들 앞에서 약속을 했고 야당이 하나가 되어 새무리의 일당독재를 막아야 하는 것은 국민적 합의가 됐다고 믿는다. 방해야 많겠지만 국민을 생각해서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고 그 힘으로 국정원 특검, 간첩조작 사건 등, 특검을 실시해야 할 것이다.

 

 

### 신당창당 가시 밭 길이다.

 

 

새누리당의 반응은 가히 발광 직전이다. 당연히 그럴 것이다. 야당단일화라는 위력이 어떻게 발휘되는지는 자신들이 잘 알기 때문이다. 안철수 신당과 민주당이 후보를 내고 서로 싸우는 판에 느긋하게 떡고물 주워먹는 거저먹기 기대가 물거품이 됐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순순히 주저앉을 새누리가 아니다. 자금까지 갈고 닦아온 칼이 있지 않은가. 그들을 도와주는 세력이 얼마나 많은가. 끊임없이 분열을 획책할 것이다. 이들 세력의 파괴공작을 물리치는 것은 오직 힘을 함께 모으는 것이다. 그야말로 이번에 흩어지면 모두가 죽는다. 선거에 지는 것은 물론이고 이 땅의 민주주의와 야당이라는 존재가 사라질 것이다.

 

 

창당발표가 있은 다음부터 방송은 온통 신당 창당에 시간을 쏟아 붓고 있다. 왠놈의 정치평론가 시사평론가들은 그렇게 많은지 몇 명 죽어도 누가 죽었는지 모를 지경이다. 거기다가 공정하기나 한가. 어디서 파견된 프락치인지도 모를 지경으로 되지도 않은 소리를 정치평론이라고 지껄이는 모습을 보면서 ‘지식용병’의 비극적 모습이 안쓰럽다.

 

 

김한길과 안철수가 손을 잡고 지들 멋대로 친노라고 낙인찍은 세력을 제거할 것이라는 소리를 태연하게 지껄인다. 그런 유치한 소리를 지껄이는 얼굴을 보면서 문득 한국정치의 후진성을 보는 슬픔을 느낀다. 당내에 친노라는 허상의 함정을 파 놓고 끊임없이 그곳으로 밀어 넣으려는 세력이 있다는 것도 국민이 안다. 조경태 김영환 황주홍 유성엽 등이라면 아니라 할 것인가.

 

 

지금까지 그들이 벌려 온 파렴치한 흑색선전을 말 한마디 안하고 묵인해 온 김한길을 비롯한 지도부의 잘못도 분명히 있다. 이제 그런 세력들을 정리해야 한다. 썩은 과일 하나가 모든 과일을 부패시킨다. 미리 방지해야 한다.

 

 

안철수와 새정치연합의 경우, 마치 자신들은무오륙의 집단처럼 자처해 왔고 자신들이 입은 헌옷이 모두 새 옷인 것처럼 자부해 왔다. 잘 알 것이다. 그러나 자신들이 입은 옷이 얼마나 때가 많이 묻은 헌옷이고 그걸 걸친 청치세력들이 많았는지. 그들은 창당과정에서 빨리 헌 옷을 벗어 세탁기에 빨아 입어야 할 것이다. 민주당이나 새정치연합이나 한국정치를 새로 창조하는 마지막 전사라는 각오를 해야 한다.

 

 

오늘의 새누리당을 보라. 당이라고 할 수 있는가. 대통령 선거 당시 대통령과 당의 공약이라고 국민에게 큰 소리 치며 지지해 달라고 애걸복걸하던 것들이 모두 거짓말이 됐다. 여기에 대해서 어떤 책임을 졌는가. 대통령이 대 국민 사과라도 제대로 하게 했는가. 오히려 공약파기에 대한 말도 안되는 변명을 하기에 급급하다. 덩치만 큰 시체정당이다.

 

 

그 뿐만이 아니다. 기초단체 공천제도를 없애겠다는 대선공약을 무 잘라 먹듯 하고 얼굴 한 번 붉히지 않는다. 국정원 대선개입 관련해서 당연히 해야 할 특검도 죽어라 반대다. 당의 사무총장이란 자가 아프리카 예술가들을 초청해 노예처럼 부려먹었는데도 그냥 내버려 둔다. 문대성이란 국회의원은 박사학위 논문이 표절됐다는 사실이 밝혀졌는데도 복당을 시킨다. 하늘아래 이런 정당이 어디 있단 말인가.

 

 

새누리가 기고만장 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콩가루 같은 민주당 때문이다. 126석이나 되는 국회의원이 어느 구석에 박혀 있는지 알 수가 없다. 세비 타 먹으러 국회의원 됐는가 싶을 정도다. 툭하면 비리와 연루되어 지역구민들을 부끄럽게 하는 국회의원들, 그 중에는 당의 지도부도 포함되어 있다. 이러니 국민들이 민주당 알기를 발 사이에 때로 여긴다.

 

 

김한길이 직을 걸겠다던 특검을 관철했다면 지금 정치판은 이렇게 무기력하지도 않았을 것이고 새누리가 오만방자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이제 신당 창당을 하면 어차피 민주당 지도부는 사라질 것이다. 누가 새로운 지도부가 되느냐에 따라서 신당이 제대로 야당의 구실을 하느냐. 아니면 지금과 똑 같은 허수아비 야당이 되느냐가 될 것이다. 김한길 전병헌 시대가 사라지는 것이다. 젊은 지도부가 탄생해야 한다. 겁 없고 뒤 깨끗한 지도부가 나와야한다.

 

3월은 숨 가쁘게 흘러갈 것이다. 3.1독립만세를 외치던 그 때를 상기해야 할 것이다. 조 중 동을 비롯한 극우세력의 어떠한 분열공작도 단호하게 분쇄해야 할 것이다. 또 다른 민주주의 만세를 듣고 싶은 국민의 마음이다.

 

 

                                                이 기 명(팩트TV논설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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