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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주희 |
“모두들 가족, 친지들과 정 나누는 추석인데 눈물 나고 마음이 아픕니다. 명절이라 그런지 언니가 더 보고싶고요. 언니가 살아있을 때 자면서 장난도 치고, 커서 뭐할지 이야기도 나눴는데..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줄 알았는데 언니가 더 보고싶어요.”
세월호참사 146일째인 8일 오전 9시 세윌호 참사 희생자들을 위한 추석 합동기림상이 경기도 안산합동분향소에 차려졌다. 유가족들은 이날 희생자들을 위한 묵념을 시작으로 희생자들을 기리는 편지를 낭독했다.
세월호 희생자 고 단원고 2학년 3반 김빛나라의 동생 하슬린양은 “국회와 광화문, 청와대 앞에서 끝까지 언니오빠를 위해 진상규명을 위해 끝까지 하겠다”며 언니에게 보내는 편지를 낭독했다. 떨리는 목소리로 편지를 읽어 내려가는 김양의 모습에 유가족들은 울음을 터트리며 오열을 했다.
편지낭독 후 세월호 참사 직후 146일의 시간을 담은 10분짜리 영상이 공개됐다. 탑승객 전원구조 오보 영상이 나오자 가족들은 또 한 번 오열했다. 한 유가족은 깊은 슬픔에 실신해 구급차에 이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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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권 세월호 가족대책위 위원장은 “4월 16일은 유가족과 국민여러분이 평생 잊지 않는 날이 됐으면 좋겠다”면서 “국회와 정부가 우리 유가족들 눈에 피눈물 나게 한 것을 역사에 남기겠다. 대대손손 남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아직 진도 앞 바다에서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분들께 저희 유가족들은 죄송스런 마음”이라면서 “그분들을 위해 저희 유가족들은 오늘도 광화문광장으로 향합니다. 국민 여러분들이 함께 해주시는 그 곳에서 우리 아이들과 일반인 희생자분들을 위해 끝까지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월호 유가족들은 이날 오후 광화문 광장으로 이동해 세월호 진상규명과 특별법 제정 촉구 활동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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