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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다이빙벨> 논란 속 관객과의 첫 만남.. 반응은?


이상호 기자 “영화, 유족들과 울어줄 수 있게 하는 계기 됐으면”
김미란 기자  |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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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10.06  18:01:20
수정 2014.10.06  18: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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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네마달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세월호와 다이빙벨의 진실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다이빙벨>이 6일 관객과의 첫 만남을 가졌다.

이날 감독으로서 관객과의 대화에 나선 이상호 기자는 영화 제작 배경에 대해 “저도 팽목항에 가서야 진실이 침몰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면서 “대부분 언론에 보도되고 있던 내용들은 거짓이었고 배후에는 자신들의 실수를 가리기 위한 정권의 의도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진실이 묻히지 않게 하기 위해 모든 자료를 확보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밝히고는 “특히 (영화에)다이빙벨과 관련해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담았다”고 설명했다.

‘세월호 참사 앞에 시민으로서 할 수 있는 게 무엇이 있느냐’는 한 관객의 질문에 이상호 기자는 “언론과 정부에 의해 생각이 둘로 나뉘는 이 현실에서 <다이빙벨>이 다시 함께 유족들과 울어줄 수 있게 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면서 “이 영화를 시민들이 지켜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그는 또 ‘저널리스트가 아닌 현장 활동가를 연상시킨다’는 일부 비판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이 기자는 “세월호 취재 과정에서 기자가 아닌 행동가로 참여한다는 비판을 받았지만 한 사람의 국민도 살려내지 못한 국가는 필요 없고 72시간 동안 사고 피해자들이 죽음의 인질로 잡혀있던 상황에서 객관주의에 매몰돼 중계만 하는 건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그런 현장이 있다면 똑같이 행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이상호 기자는 영화상영 및 관객과의 대화 직후 자신의 트위터에 “영화 끝나고 유가족들을 만났다”며 후기를 남기기도 했다.

   
 

한편, <다이빙벨>은 관객들과의 만남에 성공했지만 ‘상영취소’ 압박에 이어 이번에는 부산영화제에 대한 정부의 ‘국고지원 중단설’까지 보도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날 일부 인터넷 언론은 “19회를 맞은 부산국제영화제가 존폐 위기를 맞았다”면서 부산영화제 측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다이빙벨’을 상영할 경우 국고 지원을 중단하겠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보도에 SNS상에서는 정부가 ‘세월호 참사’에 이어 ‘부산국제영화제 대참사’를 일으키려 한다는 등의 비난이 쏟아졌다.

   
   
   
   
   
   
 

논란이 일자 문체부는 이날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문화체육관광부는 부산국제영화제 국고 지원과 관련하여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에게 어떠한 언급도 한 사실이 없다”면서 “이용관 집행위원장 본인도 언론보도와 같은 발언을 한 사실이 전혀없었다고 확인하였음을 밝힌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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