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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선택한 어떤 전쟁도 조국통일 결과" 강조

  • 분류
    알 림
  • 등록일
    2015/08/07 11:13
  • 수정일
    2015/08/07 11:13
  • 글쓴이
    이필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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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미국 조선 구실 삼으면 제2 조선 전쟁 필연"
 
"미국 선택한 어떤 전쟁도 조국통일 결과" 강조
 
이정섭 기자 
기사입력: 2015/08/07 [08:38]  최종편집: ⓒ 자주시보
 
 

 

▲ 조선은 미국이 선택한 어떤 전쟁에도 대응해줄 힘이 있다며 미국이 일으키는 전쟁은 조국통일이라는 하나의 결과만 있을 뿐이라며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포기할 것을 강압했다.     © 자주시보 이정섭 기자

 

조선은 미국이 선택한 어떤 전쟁도 조국통일이라는 하나의 결과를 가져 올 것이며 우리(조선)를 군비증강 구실로 삼으면 제2 조선전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수용 외무상은 지난 6일 "우리는 미국이 어떤 선택을 하든 어떤 전쟁에도 맞설 힘을 갖추고 있다"면서 "어떤 전쟁이든 전쟁은 하나의 결과, 조국통일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말레이시아에서 개최된 ARF(아세안지역안보포럼)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한 조선은리동일 외무성 대변인이 기자회견을 통해 한반도 정세악화의 책임이 미국에 있다면서 추가 핵시험과 장거리 로켓(인공위성 로켓) 발사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미국의 대북정책 변화를 강제했다.

 

리동일 조선외무성 대변인 이날 ARF 외교장관회의가 열린 쿠알라룸푸르 푸트라세계무역센터(PWTC)의 미디어센터에서 기자 회견을 열어 자신의 발언은 리수용 외무상이 ARF 외교장관회의에서 밝힌 연설 내용이라고 밝혀 기자회견이 조선 당국의 공식 입장임을 확인했다.

 

리동일 외무상 대변인은 조선의 추가 4차 핵시험 가능성에 대해 "미국의 태도에 달려있다"면서 "국가의 주권과 존엄을 지키고 핵 재앙으로부터 인민을 보호하기 위한 자위적 수단을 갖는 것 외에 다른 선택이 없다"고 말해 미국과 기타 국가의 간섭에 관계없이 언제든지 핵시험을 할 수 있음을 분명히 했다.

 

리동일 대변인은 오는 10월10일 조선로동당 창건일을 계기로 위성 로켓 발사에 나설 수 있다는 일부 국가들의 우려에 대해서도 "주권 사항"이라면서 "이미 과학, 경제적 발전을 위해 인공위성 발사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혀왔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런 인공위성은 국제사회의 축복 속에서 주권 존엄과 국가적 자긍심으로 계속 발사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자국의 핵개발이 미국의 적대시정책 때문이라는 기존 입장을 강조하면서 "미국은 1954년 이래 2만번 이상 합동군사연습을 해오고 있고 계산하면 매일 한 번 꼴이 된다"며 "미국의 이런 부정적 태도 때문에 한반도 비핵화는 이미 물건너간 것"이라고 피력했다.

 

리동일 외무상 대변인은 조.일간 접촉에서 논의된 일본인 납치자 문제에 대해서는 "'납치'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

 

국가 대 국가간 합의의 이행에 대한 논의가 있었을 뿐"이라고 납치문제 논의에 대한 질문을 일축했다.

 

연합뉴스는 조선 대표단이 현장에서 배포한 연설문과 리동일 대변인 언급에 따르면 리수용 외무상은 ARF 회의에서 한미합동군사연습 중단을 요구하는 종전 입장을 거듭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리수용 외무상은 "미국이 한반도 상황 악화의 근원인 대규모 합동군사연습을 중단하기로 대담하게 결정한다면, 미국의 우려를 포함한 많은 역내 이슈들에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말해 평화 또는 긴장의 선택이 미국의 정책 변화에 있음을 거듭 확인했다.

 

리수용 조선 외무상은 "미국이 아시아태평양 역내 주도권 회복을 위해 조선을 대규모 군비증강을 동반한 군사동맹 강화 구실로 계속 삼는다면 필연적으로 제2차 한국전쟁 발발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리수용 외무상은 지난 1월 자조선이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임시 중단하면 핵시험을 임시로 중단할 수 있다'고 제안했지만 거부당한 것을 거론하며 "미국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한반도 비핵화가 아니라 한반도 미국화"라고 비난했다.

 

리 외무상은 "우리는 미국이 어떤 선택을 하든 어떤 전쟁에도 맞설 힘을 갖추고 있다"면서 
"어떤 전쟁이든 전쟁은 하나의 결과, 조국통일을 가져올 것"이라고 천명하며 미국에 압박 도수를 높였다.

 

그는 특히 "미국이 잠에서 깨어나야 할 때"라면서 "미국이 대담한 정책 변화를 하기에 늦지 않았다"면서  "핵과 경제발전 병진 노선은 승리를 쟁취하고 있고 누구도 이를 부정할 수 없다. 조선 경제는 상승국면"이라고 자신감에 찬 모습을 보였다.

 

또한 미국의 적대정책은 북을 '끔찍한 인권침해 지대'로 덧칠해 대중을 호도하려는 시도에 반영돼 있다면서 국제사회의 '인권 공세'도 정면으로 비난했다.

 

리수용 외무상은 유엔 인권이사회의 조선인권조사위원회(COI) 보고서가 "미국의 막후 조종 아래에서 날조된 것"이라며 "우리 지도자(김정은 제1위원장)의 인민과 어린이들에 대한 사랑에 대해선 한 글자도 싣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이어 "일본과 남한, 다른 국가들은 그들의 잘못을 인정하고 미국의 소위 '조사보고서' 
날조 놀음을 뒤쫓은 정당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며 비난 수위를 높였다.

 

그는 특히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에 대해 "전 세계가 김정은 위원장의 역동적인 리더십을 목도하고 있다"고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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