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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당 중앙위 결정서 채택, 핵심 과업 결정

북, 당 중앙위 결정서 채택, 핵심 과업 결정
 
 
 
이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6/05/10 [00:46]  최종편집: ⓒ 자주시보
 
 
▲ 조선노동당 7차 당대회에서 보고서를 낭독하는 김정은위원장     © 자주시보

 


북 노동당 제7차 대회에서 '핵보유국 명시'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최고 수위로 모시는' 것을 골자로 하는 결정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사업 총화(결산)에 대하여'가 채택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9일 보도했다.

 

9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8일 진행된 조선노동당 제7차 대회 3일 회의에서는 결정서가 채택됐다"며 "결정서는 김정은 동지가 한 당 중앙위원회 사업총화보고를 당과 혁명발전의 휘황한 앞길을 밝힌 불멸의 기치로, 주체혁명의 백년대계의 진로를 열어놓은 위대한 강령으로 접수하며 전폭적으로 지지 찬동했다"고 전했다.

 

결정서는 "공화국은 책임 있는 핵보유국으로서 침략적인 적대 세력이 핵으로 우리의 자주권을 침해하지 않는 한 먼저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며 "핵 전파방지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고 세계의 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미국에 의해 강요되고 있는 핵전쟁 위험을 강위력한 핵 억제력에 의거해 근원적으로 종식시키고 지역과 세계의 평화를 수호하기 위한 투쟁을 힘있게 벌려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를 우호적으로 대하는 세계 여러 나라들과의 선린우호, 친선협조 관계를 확대 발전"시키는 한편 "관계를 개선하고 정상화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북관계에 대해서는 "연방제 통일을 주장하고 평화통일을 위해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하지만, 남조선 당국이 제도통일을 고집하면서 끝끝내 전쟁의 길을 택한다면 정의의 통일 대전으로 반통일 세력을 무자비하게 쓸어버릴 것이며 조국 통일의 역사적 위업을 성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결정서에는 "조선노동당은 김정은 동지를 주체혁명의 최고 수위에 높이 모시고 인민의 혁명투쟁과 건설사업을 승리의 한길로 확신 있게 이끌어나갈 것"이 적시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 조선노동당 제7차 당대회에서 장시간 동안 보고서를 통해 그간 당사업을 총화하고 조선노동당의 향후 과제를 제시하는 김정은위원장     © 자주시보

 

이번 조선노동당 7차 당대회에서 김정은위원장은 6차 당대회 이후 조선노동당에서 추진한 사업에 대한 총결보고서를 통해 그간 조선노동당 사업을 승리적으로 총화하면서 향후 조선노동당이 개척해갈 과업을 각 분야별로 구체적으로 제시하였다.

 

김정은위원장이 긴 시간 동안 낭독한 보고문 곳곳에서 사회주의권의 붕괴와 고난의 행군 등을 헤쳐오는 과정에 조선노동당이 얼마나 큰 시련과 난관을 맞받아쳐왔는지에 대해,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이겨내고 전화위복으로 만들어 내었는지, 하여 이제 전 세계 최강의 핵대국이며 사회주의 강국, 세계자주화진영의 핵심 축으로 우뚝서게 되었는지에 대해 긍지 높이 총화하였다.

 

그러면서도 조선노동당 앞에는 많은 과제가 쌓여있다면서 사상, 군사뿐만 아니라 교육, 문학창작 분야 등에 대해서도 부족점과 목표를 구체적으로 제시하였다.


유튜브에 올라와 있는 김정은 위원장의 보고연설을 들어보면 부족한 부분도 솔직하게 지적하고, 경제선진국에 비해 떨어진 분야에 대해서도 주저없이 인정하는 내용을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사회주의 혁명 위업, 세계 자주화 위업은 장기적인 과제라고 언급한 부분도 있어 조선노동당이 단기처방에 급급하는 정책이 아니라 장기적인 전망을 가지고 시기시기 정책을 펴나가고 있음을 시사하여 주목을 끌었다.

 

그러면서도 보고서에는 조선노동당의 최후 승리에 대해서는 확고한 믿음이 깔려 있었다. 특히 이제 감히 누구도 북을 건드릴 수 없는 사상강국, 군사강국, 기술강국으로 이미 올라서있다는 자신감에서 나온 승리확신이어서, 이번 당대회를 통해 북 주민들은 조선민족에 대한 무한한 자긍심으로 한동안 흥분을 억제하지 못할 것으로 보이며 자기 사업에 대한 열의 열정은 최고조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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