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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이브 촛불 들고 만나요! 9차촛불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에도 전국의 촛불은 현 시국의 오늘과 내일을 비춘다.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퇴진과 조기 탄핵을 강력히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24일뿐만 아니라 31일에도 이어진다고 전했다.

퇴진행동은 황교안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이 된 후 사드 배치, 국정교과서 도입, 노동개악 및 성과퇴출제 등과 같이 국민에 의해 탄핵당한 정권의 정책을 강행하려 하고” 있다며 분노의 목소리를 높였다.

초기대응에 실패한 AI가 걷잡을 수 없이 막대한 손실을 내며 농가와 서민 심리를 위축시키는 등 여러모로 무거운 연말 분위기 속에서도, 함께 힘을 모아 ‘적폐 청산’을 촉구하자는 의미에서 평소보다도 다양한 사전행사가 마련됐다.

오후 1시 반부터 광화문광장 북단 무대에서 방송인 김제동씨의 사회로 만민공동회가 열린다. 이어 오후 3시 반부턴 시청 앞 광장에서 ‘청년 산타 대작전’이 시작돼 산타 분장을 한 청년들이 광장에 나온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주는 이벤트를 벌일 예정이다. 앞서 ‘청년 산타’들은 ‘민주주의’야말로 다음세대인 어린이들에게 진심으로 선물하고 싶은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오후 2시 종로타워 인근에서는 대학생들이 '징글징글한 박근혜 하야케 내려오는 날' 도심 행진을 하는 대학생들도 만나 볼 수 있다.

광장에 모인 시민들은 5시부터 1시간가량 9차 촛불집회 본대회에 참여한 뒤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6시부터 청와대, 헌법재판소, 삼청동 총리공관을 향해 행진할 예정이다. 행진 도중엔 청와대 앞에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수갑을 전달하거나, 헌재에 탄핵촉구 리본을 달고, 황 총리 퇴장의 의미를 담은 레드카드를 주는 등의 퍼포먼스가 함께 진행된다.

행진 뒤 7시 반부터 예정된 ‘하야 크리스마스 콘서트’에서는 다양한 공연과 함께 시민들의 사전 신청을 받아 진행되는 캐럴 가사 바꿔 부르기 행사가 열린다.

 

[9차 촛불 관련 포스터]

 

 

이명주 기자  ana.myungjule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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