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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불법 단죄‧장물 국고 환수…정의 바로 세우는 길”김미란 기자 | balnews21@gmail.com
독일 사정당국이 최순실 씨가 최대 10조원에 이르는 재산을 해외에 은닉한 정황을 포착,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자 야권은 한목소리로 특검이 은닉 자금의 실체를 밝혀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원내대변인은 23일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의 일개 사인이 10조원을 은닉하기 위해서 어떤 배경이 필요했을지 상상조차 가지 않는다”면서 “그동안 의혹에 그쳤던 각종 방산비리, 대규모 국책사업 비리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변인은 “국민을 현혹할 만한 자극적인 소재만 쫓고 있을 때 최순실은 유유히 유럽을 돌며 재산을 은닉한 것”이라며 “그동안 최순실을 수사한 검찰은 도대체 무엇을 했던 것인가. 특검은 독일검찰과 적극 공조해 최순실의 은닉재산 일체를 밝혀내야 할 것”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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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과 공모해 국정을 농단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비선실세' 최순실이 1차 공판준비기일을 마치고 1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을 나서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
국민의당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10조원은 단순히 기업들에게 돈을 뜯는 비리행위로는 도저히 모을 수 없는 천문학적인 금액”이라며 “제대로 된 경력이라고는 유치원 원장밖에 없는 최순실이 10조원을 숨겨뒀다는 것은 정부가 모든 역량을 동원해 체계적으로 자금을 빼돌렸다고 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 국민을 분노하게 만들었던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된 800억의 자금은 최순실에게 용돈벌이에 불과했다”며 “특검은 독일 및 유럽 사정당국과 협력해 최순실의 유럽은닉 자금의 실체를 밝히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정의당 한창민 대변인은 “이제 박근혜 대통령과 이어진 최순실 일가의 오래된 범죄가 점차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초기 씨앗자금이 된 돈은 어떻게 모았으며, 가담한 사람들은 누구인지, 그 과정에서 권력의 비호가 어떻게 작동했는지 하나하나 규명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대변인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철저히 규명하는 것은 과거의 망령에서 벗어나는 것이며, 누적된 불법을 단죄하고 그 장물을 국고로 환수하는 것이 정의를 바로세우는 길”이라며 특검에 철저한 조사를 요구했다.
한편, 일부 네티즌들은 ‘최씨가 해외에 은닉한 10조원의 돈이 도대체 얼마나 큰 돈 인지 상상이 안 간다’면서 이를 나름 가늠해 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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